우리 슬픔의 거울 오르부아르 3부작 3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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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경우 1차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을 치루어야했던 유럽 나라들처럼 전쟁을 겪어야했죠. 여전히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장기전으로 인해 수많은 난민이 발생하였고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2차세계대전 독일의 침공으로 인해 프랑스의 주요도시들이 함락되는 과정에서 피난길을 나서야만 했던 사람들, 또는 군대에서 복무해야했던 사람들등 다양한 인간군상이 묘사되고 있는데 그들은 따로 개별적인 존재인듯하지만 소설 중후반으로 갈수록 그들간의 복잡한 관계가 드러나고 그들이 어느 동일한 장소에서 결국 모두 조우하게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역시 말 그대로 전쟁은 우리에게 인간의 민낯을 드러내게 하기도 하고 절망으로 이끌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인간의 따뜻한 정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이 소설속에서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세상 어느곳이나 상처입은 사람들은 존재하고 그들이 가진 슬픔의 모습속에서 우리는 전쟁의 고통의 다시 한번 각성하게 하고 전쟁이 가져올 비극을 늘 생각해 봐야하지않을까싶습니다.

 

헤어지고 만나는 것이 사람의 일이기도 하고 특히 전쟁속에서 만나는 인연의 경우 더욱 각별할수 밖에 없고 우리는 참혹한 전쟁뒤에는 다시 가족을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할수 밖에 없죠. 그리고 전쟁이 가져오는 슬픈 민낯을 잊지말아야하겠죠.


블랙유머로 가득한 전쟁소설이라고 할수 있는 이 소설은 역시 저자의 뛰어난 이야기 전개 방식에 감탄할수 밖에 없고 책을 쉬이 놓지못하고 계속해서 다음장을 넘기게 되네요. 특히나 변화무쌍한 캐릭터로 분장하는 소설속의 데지레 미고의 경우 미워할수 없는 주인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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