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소셜 네트워크 - 인간보다 정교한 동물들의 소통에 관한 탐구
리 앨런 듀가킨 지음, 유윤한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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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누군가 보통 6명을 거치면 아는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된다고 하죠. 인간 사회에서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늘 강조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동물 사회에서도 동물간의 네트워크가 존재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 존재하는 네트워크가 인간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정교하다면요? 동물 역시 우리만큼 초연결 사회에서 그들만의 네트워크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고무되는 일이 아닐까싶습니다.



흔히 꿀벌이 좋은 꿀을 발견하고 다시 그들의 서식지로 이동한 후에 동료 일벌들에게 꿀을 딸만한 장소와 거리를 알려주기 위해 춤을 춘다고 하죠. 그리고 다른 벌들은 이 춤을 이해함으로써 꿀이 있는 곳을 찾아갈수 있다는 것만 봐도 꿀벌에게는 의사소통의 수단이 있다는 것이고 이 의사소통은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더 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아울러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동물이 어떻게 사회적 네트워크를 가졌는지를 들여다봄으로써 우리 인간만이 특별하다는 생각을 조금은 내려놓을수 있게 됩니다. 네트워크에 강점을 가진 동물이 더 오래 살고 번식에도 유리하다는 것은 동물이나 인간 매 일반인 것이죠. 그리고 네트워크를 통해 동물에 기생하는 숙주 미생물마저 이동한다는 것을 보면 우리에게 큰 어려움을 주었던 코로나 바이러스 역시 전파 경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야말로 동물세계에서 네트워크는 다양합니다. 먹이, 번식, 권력, 안전,이동, 의사소통에서 그들만의 특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이제 동물들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첨단기기가 나오면서 동물들의 이동이나 네트워크 거리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더욱 용이해졌고 이로써 우리는 기존보다 훨씬 더 동물의 소셜 네트워크를 포착할 기회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동물이 있는 어느 곳이라도 그들만의 사회적 네트워크로 연결된 매우 놀랍고 복잡한 세상이 펼쳐져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한편으로 사라져가는 동물을 어떻게 보호하고 보존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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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사장님은 어떻게 건물주가 되었을까 - 적은 돈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건물주 플랜
이창헌(돈깨비)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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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건물주가 되는 것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냉혹하게도 누구나 건물주가 되는 것도 아니고 건물주에 대한 환상은 있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치않고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월세를 매달 내면서 어렵게 하루하루를 버텨냅니다. 아무리 장사가 잘 되더라도 주변에는 경쟁업체가 생기고 또 장사가 잘 되면 건물주는 월세를 올려달라고 하고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어쩔수 없이 월세 인상에 동의하게 되죠. 결국 늘 불안한 자영업자의 삶만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책은 세입자 자영업자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건물주 자영업자로 남을 것인가에 대해 냉정하게 저자의 경험과 다양한 실사례를 통해 자영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고 할수 있습니다. 물론 건물주 자영업자가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며 철저하게 공부하고 또 다양한 레버리지를 활용할 줄 알아야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레버리지의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건물주 자영업자가 되면 노동소득에 자산소득까지 더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싶네요. 물론 입지 선정이 중요하다고 할수 있고 이 책의 건물 매입 실전 매뉴얼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충분히 체크를 해야겠죠. 하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며 세입자 자영업자의 무한반복되는 노동의 순환에서 벗어날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활용 가능한 레버리지를 선택해서 자신에게 맞게 쓰면 되는 것이구요.


저자 역시 아파트 투자가 실패한 후 마이너스 2억의 빚을 지게 되었고 개인회생 과정까지 겪었지만 건물주 자영업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제는 세입자 자영업자들에게 전파하고 있는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자세하게 일반 자영업자가 따라서 접근할수 있는 친절한 로드맵을 이 책에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오늘도 올라간 월세 내는 것이 버겁고 또 언제 건물주가 월세를 올릴지, 주변에는 경쟁업체가 또 언제 생길지 늘 고민하는 세입자 자영업자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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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신기술: AI 딜레마 - 수익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AI 활용법 AcornLoft
케일럽 브릭스.렉스 브릭스 지음, 김상현 옮김 / 에이콘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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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제 주변에서 심심찮게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책을 쓰기도 하고 이미지 작업이나 동영상을 만들어 SNS에 올리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신약을 개발하는데 있어서도 인공지능이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제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하는 시대에 직면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AI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AI의 치명적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우리가 이해해야하고 인간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에서 인간의 효율적인 개입을 통해 AI가 가진 오류들을 수정해 나가야합니다. 단순한 정보의 제공 문제가 아닌 정확한 판단이 필요한 부분에서 AI가 가지고 있는 필연적 문제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수 있으며 이는 사람의 생명이나 인류의 생존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이 책은 독특하게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쓴 책인데 인공지능의 놀라운 이점만을 열거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의 원리에서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실제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 발생하고 있는 인공지능의 오류를 들여다보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를 고민하도록 하고 있어 인공지능이 결코 인간지능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한편으로 인공지능이 가진 편향성의 문제는 우리가 최근에도 자주 기사화 되었기에 익숙한 주제라고 할수 있습니다. 정보 입력 자체가 잘못된 경우 출력되는 정보 역시 편향성을 가질수 밖에 없으며 우리는 이 편향성이 결코 쉽게 해결할수 있는 난제라는 인식을 늘 가지고 있어야겠습니다.



AI라는 새로운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에 단순하게 탄복할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의 원리상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강력한 경감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AI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AI가 지닌 한계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인간의 적절한 개입을 어떤 단계에서 어떤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야할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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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학의 부활 - 미국 제재 정책의 트릴레마(Trilemma)와 한국의 선택 AcornLoft
주현준 지음 / 에이콘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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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엊그제 중동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에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코스피 지수가 떨어지고 전세계적으로 이번 전쟁이 더 확대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석유가격이 올라가고 이는 다시 물가상승을 자극하고 있는데 이렇듯 이제 한 지역에서의 전쟁이나 싸움은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보더라도 우리가 지경학에 더 관심을 가져야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지정학과 경제학이 결합된 의미의 지경학의 관점에서 지금 미국이 취하고 있는 전세계적인 제재가 어떻게 한국에 영향을 미치며 이런 시점에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충분히 고려하여 미,중과의 틈바구니속에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할지를 이 책은 힌트를 주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제재의 방식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제재는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전세계적인 관점에서 결코 이로운 것만은 아닙니다. 특히, 미중간의 치열한 패권 다툼이 지속되면서 오히려 전세계의 경제성장율이 약화되고 우리나라와 같은 나라는 더욱 난처한 입장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은 이런 미중간의 상호제재에서 어떻게 생존전략을 가져가야 할까요?



트럼프 2기의 경우 전례없는 강한 제재를 취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지금 상당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무역과 수출을 통해 경제발전을 해 온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 취하는 관세정책에 민감할수 밖에 없고 또 중국이 미국에 취하는 보복관세에 대해서도 긴장할수 밖에 없는데 저자가 이 책에서 제안하고 있는 지경학적 레버리지를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인도의 예에서 잘 살펴볼수 있듯이 인도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잘 이용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되고 있어 우리가 주목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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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AI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요? - 딥페이크, 여론 조작, 가짜 뉴스, 댓글 부대… AI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신종 AI 범죄와 법
박찬선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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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 이후 우리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해서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을 보고 매우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인공지능이 가져올 신속성과 편리함에 모두가 놀라워하고 있죠. 하지만 한편에서는 이미 인공지능이 인간이 해오던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인공지능이 과연 어디까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우리는 대부분 인공지능의 장밋빛의 낙관적인 전망에 치우쳐 있는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이 일상 곳곳에서 변화를 가져오면서 AI가 만들어내는 편리함 너머에는 AI를 이용하여 그동안 없었던 범죄행태가 만들어지고 수많은 사람이 실제로 그 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있음을 우리는 생각해 봐야합니다.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어떤 신종 AI 범죄가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런 범죄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이과 관련 법규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아무래도 법규는 사람이 만들고 제도적으로 법이 틀을 갖추어 시행되기에는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리는 반면 AI관련 범죄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죠.


누구나 들어봤을 딥페이크 문제나 스피어 피싱, 로맨스스캠은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종종 그 피해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연예인들의 얼굴을 카피하여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하는 범죄라든지 인공지능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만들어지는 가짜뉴스와 같은 피해 관련 우리는 티브이나 인터넷매체를 통해 소식을 매일같이 접하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는 기술은 중립적이라고 하고 이것을 인간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나쁜 기술이 될수도 있고 유익한 기술이 될수도 있습니다. 결국 인간 스스로 AI에 관한 윤리에 대해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고 이를 교육하고 관련 법규를 만들어 피해를 방지할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겠죠. 편리함을 주긴 하지만 이 편리함보다 훨씬 불편함과 피해를 줄 치명적인 범죄에 인공지능이 이용될수 있음을 알고 우리는 충분한 준비를 해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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