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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 - 상식과 염치, 그리고 젊은 세대마저 잃은 정당은 미래가 없다!
조기숙 지음 / 테라코타 / 2023년 5월
평점 :
때론 혹독한 자기비판이 있어야 새롭게 태어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패배의 원인을 자꾸 외부에서만 찾으려고만 한다면 조직이든 정당이든 국민이나 팀원들의 지지를 얻을수 없고 미래에 닥쳐올 위기에서 다시 실패한다고 할수 있겠죠.
현재 한국정치는 상당히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양극화가 지나치게 심해지기도 했고 무당파는 많아지고 정치 자체에 대해 혐오감을 갖는 사람도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미국, 일본, 러시아, 북한, 중국문제에 대해 현정권의 경우 지나치게 일방적인 길을 걷기에 우려가 되기도 하고 대통령의 지지도는 국민들의 실망감이 그대로 표현될만큼 바닥을 보이고 있죠.
민주당의 경우 최근들어 김남국의원의 코인거래때문에 더욱 난처한 형국이고 역시나 내로남불정당이라는 비판을 피해갈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진보가 가졌던 마지막 자존심도 다 버리고 저자가 지적했듯이 명분과 가치마저 저버린채 포퓰리즘 구호를 외치고 강성지지층에 휩쓸려가는 것은 아닌지.
저자는 노무현정부시절 청와대에서 일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전히 민주당에 대한 애증을 가지고 있기에 이 책을 통해 민주당에 쓴소리를 하고 있다고 할수 있으며 민주당이 제대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제대로 알고 국민들이 느끼는 불만과 실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거듭나야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한국정치의 경우 양당정치의 폐해가 너무나 자명하며 이제는 새로운 신당이 나와 포용과 상생의 정치를 실천한다면 신당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게 됩니다. 신당이 기존정당을 대체하기 위해서 저자는 신당이 갖추어야할 몇가지 조건 역시 제시하고 있으며 지역주의를 벗어나 젊은 사람들이 신선한 목소리를 낼수 있는 그런 신당이 대한민국에 출현하기를 저 역시 바라봅니다.
결국 고인 물은 썩게 되어 있고 물은 계속 흘러야 물다울 것이며 한국정치에도 이젠 새로운 변화가 불어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