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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옳은가 - 궁극의 질문들, 우리의 방향이 되다
후안 엔리케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세계사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읽는내내 다양한 생각이나 자문을 하게 만드는 미래학자의 책입니다. 우리가 지금 옳다고 믿는 것이 항구적인 것일까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윤리 역시 시대에 따라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하고 있음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 피임이나 인공수정의 경우 대단히 잘못된 것이고 신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이라고 당연히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않듯이 우리가 지금 옳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미래에는 충분히 잘못되었고 미래세대에게 혹독한 비판을 받을수 있다는 것이죠.
비단 피임뿐만아니라 노예제도, 결혼과 이혼의 문제, 동성에 대한 시선의 문제등 우리의 윤리관은 변해오고 있으며 이런 부분에 기술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다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가 우리 자신은 무조건 옳고 상대방은 틀리다라는 것을 주장하기 보다 서로 공감하고 연민을 가지며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이며 지금 지구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경험하면서 기존의 윤리관 역시 수정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기후위기와 같은 문제의 경우 우리 모두가 당장 해결해야함에도 미루고 있거나 지체를 하고 있는 걸 보면 옳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걸 실천하지않으면 나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어 보입니다.
과학 기술, 종교, 문화, 환경까지 폭넓게 주제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고 우리가 현재 믿고 있는 진리라는 것이 언제든 부정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놀랍기만합니다.
지금 과학 기술은 기존의 속도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의 윤리관도 변화하고 있으며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해야할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관대함과 공손함, 연민등 우리가 윤리의 변화에 상관없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덕목임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