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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룰
에스더 힉스.제리 힉스 지음, 박행국 옮김, 조한근 감수 / 나비랑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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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적으로 착각할 만한 제목이지만 자기 계발서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난다는 주장을 담은 끌어당김의 법칙을 돈을 얻기 위한 전략에 접목했습니다. 지은이 에스더 힉스와 제리힉스 부부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바탕으로 한 정기 워크숍을 통해서 돈, 건강, 인간관계 등 인생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해법들을 제시해왔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자신이 아닌 외부적인 어떤 힘의 탓으로 돌립니다. “내가 성공하지못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환경에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내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성공하지 못한부모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나에게 가르쳐 주지 못했지요. 내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남들에게 속임을 당하고 사기를 당했기 때문입니다.내가 가치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는 돈을 나쁜 것, 추한 것이라 생각하는 등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새로운 시각을 가질 것을 제안합니다. 삶의 기쁨에 대한 제리 힉스의 가장 값진 견해들로 독자들을 몰입시킵니다. 더 좋은 생각, 더 좋은 느낌의 장소로 선회하는 것이 강력한 도구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행복, 더 많은 충만함, 풍요, 건강과 즐거운 삶을 위해 변화가 필요합니다.

당신이 바라는 것이든 바라지 않는 것이든 관계없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것과 본질이 같은 것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항상 도움이 될 것입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언제나일관되게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당신은 절대로 내 현실이 이렇다라는 이야기만을 해서는 안됩니다. 당신이 현재 창조 중인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선회하기를 의식적으로 삶속에 적용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의식적으로선택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원치 않는 마약이나 AIDS, 가난, 테러, 암을 비롯해 그게 무엇이든 그것에 반대하는 전쟁을 벌인다면, 그런 것들이 여러분의 삶속에서 더 커지게 되는데, 왜냐하면 여러분의 주의가 거기에 가 있기에 끌어당김의 법칙이 그걸 데려오기 때문이죠. 당신이 원하는 삶을 창조하는 법에 대하여 이 책은 명료함과 구체적인 안내를 제시해 줍니다. 저자는 삶의 어떠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변화하는 자신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브라함-힉스 워크숍에서 재정적인 풍요, 물질적인 참된 삶, 건강, 다이어트, 직장 경력 등 우리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일반적인 일들에 대해 자세히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무엇을 가졌는지 또는 무슨 일을 하고 있건 당신과는 아무런관계가 없습니다. 당신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유일한 것은 이 우주를 창조한 비물리적인 에너지를 당신이생각을 통해 사용하는 방식인 것입니다. 당신이 풍요롭거나 또는 풍요롭지 못한 것은 다른 사람이 무엇을소유했는지 또는 무슨 행동을 하는지 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당신의 풍요는 오로지 당신 자신과 관점과관계된 일입니다. 그것은 오로지 당신이 어떤 생각을 일으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당신이 더 많은 풍요를 원한다면 반드시 이전과 달리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해야만 합니다.

돈에 관한 나의 새로운 이야기 하기

나는 돈이 호흡하는 공기처럼,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마음에 든다

숨을 쉬듯 더 많은 돈이 나에게 들어오고 나간다는 생각이 좋다.

아주 많은 돈이 나에게 흘러들고 있다는 상상이 재미있다.

돈에 대한 것이든 또는 다른 어떤 것에 대한 것이든

나의 느낌을, 연습을 통해서 통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행복하다

나의 소망은 돈을 끌어 들이고

나의 편안한 생각은 그것이 흘러 나가도록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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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맹자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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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인물의 이야기답게 꽤 두꺼운 책입니다구성은 모두 4장으로 되어있습니다. 1장은 호연지기, 2장은 성선지설, 3장은 성악지설, 4장은 유림입니다책장을 넘길 때마다 빽빽이 자리한 명언들이 마음을 차오르게 하는 하였습니다.  중국의 역사와 위인들에 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맹자의 말씀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에게도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언제 어디선가 보았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제가 알고 있던 일화와 명언들을 만나면 정말 반갑더군요.


맹자는 패도정치가 만연하고 극단적인 이기주의나 이타주의 사상 등이 난무하던 당시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스스로 천하를 주유하면서 당대 최고 권력자들을 만나 자신의 주장을 설득시키고그릇된 학설이라고 판단되는 타학설들을 체계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유가학설을 체계화하고 심화했습니다.

맹자는 사상가이기 이전에 정치가입니다맹자가 그의 생애의 대부분을 제후들을 찾아다니며 유세한 것은 단순히 유학적 이념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제후에게 등용되어서 유학적 이념을 실제 정치에서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흔히 맹자 하면 떠올리게 되는 성선설은 인간의 내적 본질에 대한 지적 호기심에서 나온 철학적 주장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가 실현하려고 했던 이상적인 정치의 가능 근거로서 제시된 것이었습니다맹자는 사람은 배불리 먹고 따스하게 입으며 편안하게 지내기만 하고 가르침이 없다면 금수와 가까워지므로” 학교를 세워 인륜의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맹자는 당시 모든 제후들이 시행하는 정치를 힘에 의존하는 패도정치로 규정하고 비판하면서통일된 천하의 왕이 되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왕도정치를 통한 민심의 획득을 제시합니다


왕도정치란 곧 왕의 덕에 바탕한 어진 정치인데맹자는 왕도정치의 조건으로 왕의 도덕적인 마음민생의 보장을 통한 경제적 안정현능한 관리의 등용적절한 세금의 부가와 도덕적 교화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인은 사람의 마음이요의는 사람의 길이다.그 길을 버리고 따르지 아니하며 그 마음을 놓아버리고 찾을 줄 모르니아아슬프도다사람은 개나 닭이 나간 것이 있으면 찾을 줄을 알지만 마음을 놓아버린 것이 있으면 찾을 줄을 모른다학문의 길이란 다른 것이 없다바로 그런 놓아버린 마음을 찾는 것일 뿐이다


맹자는 천하를 잃거나 얻는 것은 모두 백성의 마음을 잃거나 얻는 것에서 결정된다고 보고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백성이 원하는 것은 얻게 해주고 백성이 싫어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아야 하는데그것은 바로 군주의 도덕적인 마음에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결국 왕도정치란 군주를 포함한 지배계층의 도덕적 각성을 바탕으로 백성의 경제적 복지를 보장하고 도덕적 교화를 실행하는 복지국가와 도덕국가를 목표로 하는 정치를 말하는 것입니다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사상을 설파했지만 결국 현실 정치에서 실현시키는 데 실패한 맹자는 이후 남은 20여 년의 생애 동안 만장을 비롯한 제자들을 교육하면서 그들과 함께 맹자를 저술했습니다.


공자의 사유를 심화시키고 체계화시켜 윤리학적철학적정치학적 사상 체계를 구축하여 공자의 지적 후예들이 오늘날과 같은 유가 문명을 일궈내는 데 공헌한 맹가는 고향에서 여든넷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아아이 신춘추전국의 어지러운 난세에 이 책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으련만그런 바람이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헛 맹세와 같은 것어차피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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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He, Story - 세상 누구도 듣지 못한 안철수 리얼 스토리
박근우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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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존경하고 자신의 롤모델로 삼고자 하는 인물안철수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그의 지근거리에서 그와 동거동락했던 홍보를 맡저자가 그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책을 펼쳐보고 있습니다지난 10년간 가장 가까이에서 안철수와 동고동락해 왔으며안철수연구소에서 커뮤니케이션 팀장직을 수행해온 저자 박근우 님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안철수의 꿈과 철학가치관가족 이야기 등 그의 모든 것을 생생히 담아낸 책입니다.


원칙과 소신으로 착한 성공을 이뤄낸 안철수님의 일화를 통해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그의 열망을 전하고 있습니다존경받는 사람에게는 보통사람과는 다른 그 무엇이 있음을 기대하며 글을 읽어내려 갔습니다.무엇보다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많아서 지루한줄 모르고 단번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어요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후회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밤길을 가다가 신호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안 교수는 털어놓습니다인간적인 면모의 안교수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도전적인 사업가의 롤모델로 우뚝 솟아 있는 안박사님의 평상시 삶의 모습은 어떠할까라는 의문을 풀어갈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안철수 교수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정직' '성실'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입니다또 미래 가치와 사회공동체가 우선이기 때문에 특정 이념이나 진영 논리에 기대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안 교수의 길은 탈이념탈권위주의미래 가치와 공동체에 그 뿌리가 있다는 해석입니다.


그의 여러 특강을 통해 밝힌 슬로건인 '상식' '원칙' '소통' '나눔'이라는 단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안 교수는원칙이 무시되고 소통이 불가능한 한국의 산업사회를 통렬히 비난합니다친대기업 정책으로 양극화가 심화돼 서민들은 윗사람들과의 소통이 불가능하고정의`합법성`도덕성이 그들에게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통탄하며원칙을 바로 세우자는 목소리입니다.


안철수님의 기업관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숭고한 의미가 기업의 존재이유이며 여기에는 구성원 개개인의 자아실현은 물론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물질적인 성취감보다 정신적인 유대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조직에 영혼을 불어넣는것이 CEO의 역할이라고 굳게 믿는 그의 기업경영관 등 신념을 엿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가슴 한 편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평소 알고 싶었던 많은 분들이 등장하고 무엇보다 평소 존경하던 안철수님에 대한 신뢰가 더욱 두터워진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공감가고 기분 좋은 글들이 많아 밑줄을 많이 그었어요저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었고 생의 지침이 될 만한 스토리텔링을 들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평생을 살 수 없는 우리 인에서은 안철수박사는 '삶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성공이라 말했습니다젊은 세대를 위한 후회하지 않는 삶의 6가지 원칙을 소개 합니다.


1. 자신에게는 엄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라

2. 다른사람과 비교하면서 살지말자

3.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라

4. 매순간을 열심히 살라

5. 미래의 계획을 세우라

6. 각자 자신에게 맞는 삶의 철학즉 원칙을 가져라


사람은 깨달아야 생각이 바뀌고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뀌고행동이 바뀌어야 운명이 바뀌는 것입니다운명을 바꾸는 힘은 깨달음에 있습니다책의 뒷부분에 안철수 어록이 있습니다늘 가까이에 두고 매일 읽어보면 사람의 지표로 좋을 것 같습니다그 깨달음이 정말로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46가지의 스토리는 안철수 교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에게 기쁨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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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독설 2 -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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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돈 없고 초라한 지금의 당신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위로합니다. 김원장은 20여년간 여성 리더십을 강의해온 베테랑 언니입니다. 직장생활 7~8년차에 들어선 미혼 여성들은 안정적인 커리어, 집, 남자 등 모두를 완벽히 갖춰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는다며 드라마 속 주인공을 꿈꾸며 조로증에 걸려 매너리즘과 막연한 불안감으로 제 2의 방황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은 도망치듯 결혼해 회사를 떠나는 여자들에게는 '원초적 생계 부양자'가 되라고 추천합니다. 일하는 워킹맘에게는 아이를 파트너로 키우기를 권합니다. 직장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를 바라는 여성들에게는 '가난한 남자'를 남편감으로 골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가난한 남자와 결혼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작전주 같은 남자와 결혼하지 말고 저평가된 우량주 같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시부모들에게 받아올 돈이 없으니 며느리가 직장생활을 하는데 협조적입니다. 게다가 집에 돌아갈 수 없으니 일이 절박합니다. 그러니 일하는데 최고의 환경이 세팅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책에는 남편의 육아 나이를 키워라, 남자 친구에게 심플하게 답하면 긴 문자를 받을 것이다, 승진하고 두 달 뒤에 임신하라, 가짜 돈과 진짜 돈을 구분하라 등 친언니가 가르쳐줄만한 섬세한 삶의 지혜가 빼곡히 차 있습니다. 무릎을 맞대고 등을 두드려 주다가도 애정이 격해지면 정신이 바짝 드는 독설로 흔들어 깨워주는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 보면 포기하고 싶을 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성장하는 기쁨 속에서 살아야 행복한 거야. 그게 없으면 늙으면서 초라해져. 직장 다니는 여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커리어가 있기 때문에 그만큼 보상을 받아. 신체적으로는 늙었지만 커리어에선 젊어지고 강해진 거지. 여기서 자존감이 생기는 거야. 여자는 결혼하면 내 안에서 울려 퍼지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해. 그걸 외면하지 말라고.

 

결혼할 때 필요한 건 남자의 돈이 아니라 투철한 창업정신이야. 너의 창업정신에 동의하고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 앞으로 60년을 살아가는 거지. 이게 바로 결혼이야. 처음부터 “부잣집 남자 만나서 결혼해야지” 하는 애들은 절대 성공할 수 없어. 이미 시작할 때부터 불공정 거래를 했는데 어떻게 성공할 수 있어? 계속 불법으로 일관한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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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예보
차인표 지음 / 해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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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작은 위로가 타인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작가가 아닌 연예인이 책을 썼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색안경을 쓰고 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 분이 차인표 님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그는 첫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을 무려 10년에 걸쳐 완성해냈습니다. 왕성한 활동뿐 아니라 나눔 전도사로도 유명한 배우 차인표 님이 이번에는 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합니다.

차임표 님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차인표 님은 지난 2009년 위안부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을 출간했습니다. 그리고 2년 만에 두 번째 장편소설 「오늘예보」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오늘예보」는 삶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세 남자의 하루를 옴니버스식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첫번째 책 「잘가요 언덕」은 차인표 님이 10년 동안 조금씩 써오던 글을 정리해 발표한 것입니다. 처녀작이라 기대가 컸지만 그의 생각과는 달리 「잘가요 언덕」은 발간 3주 만에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졌고 그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구입한 독자들은 정성스러운 서평을 남겼고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그는 두 번째 소설을 준비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렇게 탄생된 소설 「오늘예보」는 지난 2년 동안 차인표가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써내려간 소설입니다.

그의 책은 생명의 소중함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의 메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살’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자살은 인간이 절대 선택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유명인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고 있습니다. 마치 사람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게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라고 착각하는 듯합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서 그런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증조할아버지 산소에서 경험한 일을 통해 다시 한번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증조할아버지의 비석에는 차인표를 포함해 1백여 명이 넘는 자손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 그의 증조할아버지는 평생 산속에서 빈농으로 살다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증조할아버지가 중간에 힘들다고 삶을 포기했다면, 지금 자신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그것이 바로 생명의 연속성이입니다. 내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생명을 끊을 수 있다는 건 크나큰 착각이며,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작가는 강조합니다. 내가 태어난 세상에서 끝까지 열심히 살아내고, 다른 생명을 잉태하고, 더 많은 사랑을 나누는 게 인간의 삶입니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바로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는 인간, 자살, 삶, 생명 등에 대해 생각해 왔습니다. 삶의 기로에 놓인 사람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는 노력이 어려움을 당한 이에겐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단 한마디의 말과 위로, 그것이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누구라도 위로를 나눠줄 수 있는 힘을 지녔다고 작가는 강조합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항변하게 된 이유는 사회에 만연된 자살 풍조 때문이라고 합니다.TV에서 명사들이 나와 과거에 힘들 때 자살하고 싶었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살은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배우의 경험도 책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는 점에서 살아있는 소설이라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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