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간, 이렇게 바꿨어요! - 미래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권미나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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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공간은 오래전부터 어느 학교를 가나 같은 형태 같은 공간으로써 작용했는데 2010년대 이후로는 학교라는 공간에 학생들의 의견, 교사들의 의견, 학부모의 의견 등 학교 공동체들의 의견을 담은 공간으로 재탄생한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학교들은 공간만을 새롭게 꾸미는 것이 아닌 수업 혁신을 위한 공간의 재탄생을 통해 학교라는 공간이 생활 속에서 숨쉬는 공간이 되고자 변화를 꿈꾸는 공간으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 

학교 공간은 사용자에 의해 만들어져야한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의 학교는 모두 같은 건물 속에 같은 활동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는 공간에 그친다면 미래의 학교는 단순히 학습의 장을 넘어 그 자체가 학습 내용의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된다. 

이 책에 의하면 학교 공간을 혁신할 때는 자연스로운 소통이 자주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인지 생각해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공간의 배치를 통해 활용도를 높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편의성이라고도 한다. 용남중의 모든 시설물은 언제나 개방되어 있고, 방과 후나 주말에도 잠그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와이파이 사용에도 제한이 없어 언제든지 공간을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온전히 사용자의 공간으로 돌려주었다고 한다.

우리가 우려하는 손상부분, 분실, 안전 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었지만 실제 운영함에 있어서는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유지 관리부분에 있어서는 학생동아리를 조직하여 소통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니 학교 공간이 공간으로서 그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숨쉬도록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만은 않아 우리 주변 학교 공간도 이런 장점을 살려보면 어떨까 하는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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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한국사 질문사전 101가지 질문사전
권사라 외 지음, 이병익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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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맞게 우선 책이 두껍다. 제목에는 귀여운 애니메이션으로 간단한 질문들이 그려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눈높이가 중고등학생에 맞추어져서 그런지 질문에 대한 답은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첫 번째 질문을 보면 주먹도끼가 구석기 시대 세계 역사 지도를 바꾸었다구요? 라는 질문에 사진과 더불어 주먹도끼 그림과 함께 지금 아이들은 모를 구석기 시대의 맥가이버 칼, 주먹도끼라는 중제목으로 답을 시작한다.  즉 구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뗀석기로 찍개와 주먹도끼를 말하며 두 도구의 차이점을 알려준다.  찍개가 몇 번의 타격만으로 투박하게 만든 도구라면, 주먹도끼는 머릿속에서 미리 전체 제작 과정을 설계한 다음 여러 번의 잔손질을 거쳐 만든 쓰임새가 광범위한 도구로 소개한다. 또한 이러한 찍개와 주먹도끼 문화권 그림을 소개하며 연천 전곡리에서 발견된 주먹도끼로 인해 인도 서쪽 지역에서만 구석기 시대 최첨단 도구인 주먹도끼가 만들어져 사용되었다는 주장이 폐기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주먹도끼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새롭게 알려준다. 

첫번째 질문 이외에 흔히 학생들이 쉽게 넘겨버릴 수 있는 조와 종의 차이, 숙종은 정말 여자밖에 모르는 사랑꾼이었나요? 조선의 국모가 가짜 장례식을 치렀다고요? 등 질문에 대한 답을 자세한 역사적 고증으로 설명해주고 있어 호기심 많고 역사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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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PBL - 따라하면 완성되는 프로젝트 수업 지침서
벅교육협회 지음, 이예솔 외 옮김 / 지식프레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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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부터가 흥미가 느껴진다. Project Based Learning에 대해 너무 많이 들어봤지만 처음 시작하기에 엄두가 나질 않았느데 제목 자체가 처음 시작하는 PBL이다. PBL의 필수 요소가 핵심 지식과 이해 & 핵심 성공 역량인데 지속적인 탐구, 실제성, 학생의 의사와 선택권, 성찰, 비평과 개선, 공개할 결과물, 어려운 문제나 질문으로 되어있다.즉 탐구하고 질문, 문제상황 모두가 프로젝트라고 봐야한다.  프로젝트(잘 설계되고 실행되는)는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면서 모든 유형의 학습자들에게 효과가 있고,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향상시키며 교과의 핵심 성취기준을 잘 가르치며 여러 기술을 통합하여 다룰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장점이 있기에 꼭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PBL에서 교사의 역할은 프로젝트 시작단계에서 교사는 많은 부분을 계획하고 학생들의 활동을 촉진해야 한다.

이 내용은 미국의 비영리 교육단체인 벅교육협회의 내용을 옮긴것으로 중고등학교 내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PBL에 처음인 사람은 읽어보면 좋겠지만 구성자체가 미국 교육과정에 맞춰져 있고, 내용이 한국에서 실현된 내용은 아니어서 처음 PBL을 접하는 분이 필요하겠지만 살짝 PBL을 어렵게 바라볼 수도 있는 책이기에 판단은 독자가 하는 것이 맞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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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의 아름다움 소원함께그림책 2
알프레도 코렐라 지음, 호르헤 곤살레스 그림, 이현경 옮김 / 소원나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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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무척 심오하다. 끝의 아름다움이라니...

끝에 대한 정의는 개체에 따라 무척 다르다. 개미처럼 앞만 보고 살아가는 개체에게는 끝은 나쁜거다라고 정의한다. 가을 내내 모아둔 먹이가 다 떨어져 겨울을 지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개미의 시각에서는 끝이란 생존과 연결되어 먹고 살기 바빠 다른 것 조차 사치이기에 끝이라는 것을 무척 절망적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애벌레의 답은 다르다. 끝은 자신이 평생 기다려온 순간이라며 미소짓는 애벌레는 꽃 주위를 날아다니는 나비를 올려다보며 자신의 꿈이자 자신의 모든 것이라는 듯 대답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이라고 믿는 것이 성취되기 전까지 그 끝은 무척 힘들겠지만 바라고 또 성취하고 싶은 대상이기에 이런 의미에서의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제비의 대답은 또 다르다. 여름 이 끝날 때 따듯한 남쪽으로 날아가 겨울이 끝날 때 다시 돌아오는 것이기에 끝을 방향을 바꿔야 하는 순간으로 표현한다.

주인공 거북인 니나의 여정을 통해 끝이란 무엇인지에 생각해보게 하는 데 니나와 함께 마음의 여행을 떠나며 끝을 향해 고민해보고 이해해보는 시간을 통해 나의 끝은 무엇일까를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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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과 엔트로피는 처음이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4
곽영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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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과 엔트로피는 처음이지 제목과 어울리지 않게 엔트로피와 열은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자세히 알지 못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열과 엔트로피를 작가는 변화의 방향을 나타내는 기본적인 양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열이 시작된 인류문명부터 불과 관련하여 첫 장을 열고 있다. 인류문명과 불, 물질과 열, 열역학의 태동, 열기관의 발달 열소설과 운동설, 에너지 보존법칙, 열역학 제2법칙과 엔트로피까지의 역사적 내용을 바탕으로 한 7장까지의 내용과 엔트로피의 통계적 해석과 과학, 경제, 시간, 교육으로 넘어간 엔트로피를 9장으로 소개하면서 엔트로피의 현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시작은 과학이지만 장별로 펼쳐지는 역사를 보면 꼭 역사학자가 된 느낌도 받고, 그 내용이 과학에만 국한되어 있는것이 아니라 접근에서도 훨씬 친숙하게 접근될 수 있다. 보일의 법칙, 샤를의 법칙, 증기기관, 뉴턴과학 등 중고시절에 접할 때 시험적 접근으로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이해하는 관점에서 보는 새로운 희열을 느낄 수 있다.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지만 솔직히 내용 중 모두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편안하게 읽어가면서 엔트로피를 이해하는 과정은 분명 다른 과학이론보다 훨씬 쉽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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