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의 아름다움 소원함께그림책 2
알프레도 코렐라 지음, 호르헤 곤살레스 그림, 이현경 옮김 / 소원나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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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무척 심오하다. 끝의 아름다움이라니...

끝에 대한 정의는 개체에 따라 무척 다르다. 개미처럼 앞만 보고 살아가는 개체에게는 끝은 나쁜거다라고 정의한다. 가을 내내 모아둔 먹이가 다 떨어져 겨울을 지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개미의 시각에서는 끝이란 생존과 연결되어 먹고 살기 바빠 다른 것 조차 사치이기에 끝이라는 것을 무척 절망적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애벌레의 답은 다르다. 끝은 자신이 평생 기다려온 순간이라며 미소짓는 애벌레는 꽃 주위를 날아다니는 나비를 올려다보며 자신의 꿈이자 자신의 모든 것이라는 듯 대답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이라고 믿는 것이 성취되기 전까지 그 끝은 무척 힘들겠지만 바라고 또 성취하고 싶은 대상이기에 이런 의미에서의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제비의 대답은 또 다르다. 여름 이 끝날 때 따듯한 남쪽으로 날아가 겨울이 끝날 때 다시 돌아오는 것이기에 끝을 방향을 바꿔야 하는 순간으로 표현한다.

주인공 거북인 니나의 여정을 통해 끝이란 무엇인지에 생각해보게 하는 데 니나와 함께 마음의 여행을 떠나며 끝을 향해 고민해보고 이해해보는 시간을 통해 나의 끝은 무엇일까를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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