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치 시대의 인사제도 혁신
김성천.신범철.홍섭근 지음 / 테크빌교육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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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치시대라는 말을 바탕으로 한 인사제도 혁신이라는 책이 코로나 19시대를 맞아 그 의미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이슈가 되기 어려웠으리라 본다. 그래도 현실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해 교육부나 교육청 등 상급기관에 의존적이기만 했던 학교가 자치 역량을 키워 가기 시작했고, 4050세대가 주도적으로 움직였던 문화는 2030세대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승진, 호봉제 임금 등 대부분의 인사제도가 경력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세대에게는 별다른 인센티브가 주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현행 승진제도에서는 다른 회사에서  나이를 초월한 CEO가 배출되고 있지만 학교에서는 최소 50대가 되어야 교장이 될 수 있고, 교육전문직원도 4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나이와 연륜이 보장되데 나이와 연륜만으로 인사제도가 이루어진다면 다양한 세대를 반영하는 부분이 단절되기에 제도의 유연성이 필요라리라 본다. 교육정책에서는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승진제도에서만큼은 기존을 뛰어넘는 정책을 펼치는 것은 현실에서는 어렵기에 지지부진 그대로 답습되고 있는 현실이다. 교육자치와 연계하여 교원 정책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해야하고 그 중심에는 교원 역량 강화가 있어야 한다.  한 번 정책이 시행되면 10년이상 이어지기에 미래사회를 내다보고 제도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정 자격연수의 절대평가화는 다들 바라고 있었지만 현실에서 적용되기에는 지금까지의 시간이 필요했다. 인사제도를 변화시키기위해서는 그 철학을 알고 문제점을 짚어보면 함께 고민해보고자 하는 장이 마련되어야할 것이다. 바로 이 책이 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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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보다 먼저 읽는 첫 세계사 2 교과서보다 먼저 읽는 첫 세계사 2
한정영 지음, 이창우 그림, 김민수 외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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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보다 먼저 읽는 첫 세계사 책은 줄글로 되어 있어 어려울 듯 보이지만 책 표지에도 잇듯 사건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어려운 내용보다는 궁금해할만한 역사적사실이나 잘못오해하고 있는 세계사 내용에 대해 쉬운 내용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말했다고 전해지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나요? 라고 말해 아우성치는 군중들의 분노가 폭발했고, 마침내 프랑스 혁명을 일으켰다고 알려져 있지만 훗날 역사학자들은 뜻밖에도 마리 앙투아네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도리어 이 말은 시민들을 자극하기 위해 혁명군이 거짓으로 만든 말이었다고 한다.  오히려 마리 앙투아네트는 궁궐로 몰려든 군중들을 걱정했다고 하는 등 역사적 사실속에서 오해로 점철된 마리앙투아네트의 이야기는 안타깝기도 하고 그 오해로 인해 많은 원성과 비난을 받고 있었던 그녀에 대해 미안할 따름이다.

책 속에 만화도 들어있고, 각 이야기 마지막에는 그 이야기와 관련있는 영화나 책들을 안내하여 연계하여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어 단순히 역사적 사실만을 늘어놓는 다른 세계사책과는 달리 흥미를 북돋을 수 있는 멋진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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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보고 다르게 연결하는 슬쩍북 - 퍼즐로 맞추는 나만의 상상노트, 2021 개정판
신정호 지음 / 와우팩토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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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슬쩍북! 가장 호기심날 때가 뭔가를 슬쩍봤는데 다시 보고싶은 생각이 들 때 참 보고싶어진다. 새롭게 보고 다르게 연결하는 슬쩍북이라는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새로운 조합의 창의성이 묻어난다. 21세기 최고의 혁신가로 뽑히는 스티브 잡스 역시 법적인 테두리내에서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들을 훔쳣다고 한다. 훔친다는 것은 남의 것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한다는 뜻이 아니라 남의 것에 영감을 받고 새로운 화학작용을 일으켜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만든다는 뜻인데 이 작가는 이러한 능력을 '슬쩍'이라고 정의한다. 즉 슬쩍이란 다른 사람의 좋은 아이디어들을 새롭게 보고 다르게 연결하여 내것으로 만드는 창의적 능력이다.

목차를 보면 더하기, 빼기, 곱하기,나누기로 장을 나누어 생각을 슬쩍 넓히게 한다.

우선 더하기 공식을 위해 이해하기 단계로 간단히 설명한다. 그 후 대상찾기, 그리고 친구들의 상상을 살펴본 후 나만의 생각을 적고 그리는 단계로 나아간다. 무척 어려워보이지만 막상 책을 보면 간단한 그림과 짤막한 설명으로 더없이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다.

시원시원한 구성에 눈의 사로잡는 그림과 간단한 설명등이 어우러져 얼른 슬쩍에 도전해보고 싶은 최고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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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4
토네 사토에 지음, 엄혜숙 옮김 / 봄봄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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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오늘이 그랬다. 모카에 나오는 문구처럼 마음도 몸도 몹시 지친 하루.... 온통 갈색과 회색처럼 앞이 우중충하고 힘들어  손가락 까닥하고 싶지 않은 그런 오늘. 나에게도 모카가 필요하다. 어디선가 본것 같은... 생각이 나진 않지만 귀여운 녀석.... 아까처럼 우중충하지도 우울하지도 않은 그런 푸르른 배경으로 하얀 토끼처럼 생긴 모카를 보고 있자니 아까의 축 늘어짐은 어디가고 미소가 피어오른다. 그렇지 않아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커피인데 책 속 모카도 주인공에게 기운이 없는 너에게 고이 간직해둔 커피를 대접한다는 문구에 더욱더 환한 미소와 함께 책 속에 들어가 커피를 한 잔 같이 하고픈 충동을 느꼈다.  특히 주인공의 말처럼 마치 나를 잘 알고 있는듯한 말투에 살짝 긴장하면서도 주인공을 위해 행복 커피를 만들어준다고 하는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예쁜지... 하지만 주인공은 현실의 나처럼  이러한 소꿉놀이를 할 만큼 한가지도 않고 피곤에 찌들어 있어 마음의 여유가 없어 꿈이라면 부디 깨어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나도 마음 한켠은 뭔가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그 뒷장의 각양각생의 커피를 보고 있자니 얼른 그 꿈속으로 들어가 한 잔 우아하게 마시고 싶은 충동이..... 모카... 과연 나도 어릴적 꿈꾸었던 .. 그리고 그렸던 그 무언가가 있을텐데 세월에 묻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 오늘 나도 지나간 일기장을 들춰보기 시작한다. 나의 모카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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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학습력의 비밀 - 엄마 도움 없이 공부 잘하는 아이, 뭐가 다른 걸까?
이진영 지음, 공귀영 그림 / 테크빌교육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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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 어떻게 하면 스스로 학습의욕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며 공부할 수 있을까에 대한 비법~~! 어떤 학부모라도 눈을 번뜩 뜨이게할 주제다!!. 이 책은 100여 개의 심리 실험을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4가지 학습력, 즉 초인지를 기르는 자기주도성, 집중력, 뇌과학과 공부 습관, 자존감이 아이공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준다고 한다. 특히 1부는 잔소리 없이 (가능할지....) 아이를 책상으로 이끄는 노하우와 아이의 수준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초인지(메타인지)를 기르는 자기주도성의 비밀을 담고있다고 한다.

우선 이책은 소주제에 질문을 던지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고 답을 주며 그 근거를 찾아 안내한다. 긍정적인 질투는 학습욕구를 자극한다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긍정적인 질투는 선망의 감정을 불러일으켜 아이들을 책상 앞으로 이끈다라고 답을 주며 그 근거에 대한 연구를 소개한다. 연구팀은 질투가 개인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하갱 피험자 34명을 두 모둠으로 나눈 뒤, 각각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첫번째 모둠은 모진 환경을 극복하고 과학자가 된 인생 역전 이야기를 두번째 모둠은 유명한 과학자 아버지 밑에서 공부하고 자란 과학자의 이야기를 들어 노력보다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늬앙스를 풍겼다. 그런 다음 두 모둠 다 뛰어난 지적 능력을 바탕으로 권위있는 대회에서 상을 받은 학교 선배의 이야기를 다룬 가짜기사를 읽었다.

그 결과 첫번째 모둠에서는 긍정적인 질투에 해당하는 선망이 높게 나왔고, 감탄, 시샘순이었다. 그리고 과학자 아버지 맡에서 자란 과학자 이야기를 들은 모둠은 선배의 업적에 박수를 쳐주는 감탄이 압도적이었다. 

연구진은 한가지 실험을 더 햇는데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에 따라 앞으로의 계획을 어떻게 수립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피험자들에게 연구의 목적을 숨긴 채 새로운 실험이 시작되었음을 알린 후 다음 학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부할 것인지 계획하도록 했다. 결과는 첫번째 모둠의 승리였다. 즉 건강한 질투, 선망이 학습의 욕구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아이들을 책상앞에 앉아 있게 하고 싶다면 선망이라는 감정부터 불러이으켜야 하고 이를 위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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