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교실 이야기 파이 시리즈
김규아 지음 / 샘터사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가 지고 난 뒤 시작 되는 

특별한 음악 수업에 초대합니다.


감성적인 표지를 보고 너무 이뻐서

읽기 전 부터 너무 기분 좋았던 책

하지만 읽기 나니까 기분이

말랑말랑해졌다. 


정답이 있는 수학처럼 

확실한 세계를 좋아하는 정우 


그러나 그런 아이에게 

답이 없고 풀어내기 힘든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 ~ 


바로 시력이 나빠져서 병원을

찾게 되는데 그 곳에서 어쩌면

영영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나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하는데

만약에 내가 눈이 보지 않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생각만 해도 어렵다. 솔직히 말해서 !

아예 처음 부터 보이지 않는다면 

포기하고 적응하고 살았을까 


어른인 내가 생각해도 어렵고 

답이 없는 복잡한 문제인데 


갑자기 직면한 아이의 문제는 

정말 어떤 기분일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으로

읽어 보기 시작했다. 


끝 없는 밤이 올 수 있다는 이야기에

슬프고 복잡한 마음이 들지만

최대한 내색을 하지 않는 정우 


하지만 걱정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부모님과 친구들로 인해서

오히려 힘이 되기 보다는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만들 뿐인데 ~ 



다행이도 현실을 딛고 일어서는데

그렇기 때문에 밤의 교실이 더 뜻깊고

의미 있는 책인 것 같다.



늑대 선생님을 만나면서 

점점 시력이 나빠지는 상황이

두려울 만한도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만약에 나에게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아마도 

좌절하고 슬퍼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 같은데 아이는 그 상황을 극복하고

희망을 찾아가면서 오히려 밤을 

즐길 준비를 하면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이다.





그냥 단순히 아동도서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이 함께

읽으면서 생각해보면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이 데스크 - 책상에 담긴 취향과 삶
박미현 지음, 문형일 사진 / 미호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공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내 책상일 것이다.


책상에 앉아 노트북도 하고 

바느질도 하고 책도 읽고 

손으로 꼼지락 거리는 걸 

좋아하는 나는 그렇게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 



예전에는 직접 방꾸미기를 하겠다고 

입식 책상에서 좌식책상으로 바꾸고

다른 사람들의 책상은 어떤 모습일까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했는데 

시간이 차곡차곡 흐를수록

오십육페이지의 취향이 

가득한 마이 데스크가 되었다.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지만

필기구와 문구를 너무 좋아해서

사실 옷장이랑은 정리를 했지만

여긴 포기가 안되는 게 사실이다. 



어째든 나의 취향이 차곡차곡 쌓인 공간

오랜만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마이 데스크를 가지고 그 곳에서

작업을 하고 꿈을 키워갈까 

문득 궁금해졌는데 

오랜만에 미호출판사에서 출간 된 

책을 통해서 만나 볼 수 있었다. 


15인의 책상과 일 그리고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특별하지 않은 듯 특별한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중간 중간 사진들도 감각적이여서

더 재미있고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패션디자이너 , 공간스타일리스트 , 

향기작가 , 웨딩&라이프 

스타일 디렉터 , 뮤직비디오 감독 등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직업은

아니여서 그런 지 오십육페이지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더 좋았따.


그 들의 작업 공간은 어떻게 생겼고 

책상에서 앉아 어떤 영감을 받아

어떻게 작업을 하는 걸까 ? 



사진으로만 보아도 너무 멋진 

15명의 크리에이터들의 책상과 서재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인상적이였던건 

가구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의 책상이였다.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공간이 아니라

작업하는 곳 , 쇼룸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필요한 물건만 놓여져 있는데 

투박한 것 같으면서 정갈하고

편안한 느낌이 좋았다.


오픈형 형태로 작업을 하면서

손님을 맞이 하게 되어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점차 익숙해졌다고 

하는데 마이 데스크 나라고 하면

온전히 나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는 요즘은 그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또 어떤 작업을 , 즐거운 일을 하게 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름의 겨울
아들린 디외도네 지음, 박경리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나는 

여름과 겨울이 나뉘어진 줄 알았다.


그러다가 문득 여름날 겨울 같은 

추위를 이야기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라나는 소녀가

동생의 순수의 미소를 되찾기 위해 

세상과 싸우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풀어가는 내용이다. 



처음에 줄거리를 생각하지 않고 

제목의 느낌 때문에 난해한 

책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차분하면서도 

몰입력 있는 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는데 어떻게 보면

가정폭력이라는 다소 무거운 내용

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고 담담하게

흘러가서 그런 지 오히려 뭔가 

마음 한켠에 짠하고 슬퍼지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사냥의 전유물을 전시하며 

자신의 기분에 따라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폭력의 가장 큰 피해자로 

아무 감정이 없는 아메바처럼

살아가고 있는 어머니 


그리고 충격적인 사고를 목격하고 

웃음없이 살아가는 남동생 


하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득 안고

남동생을 사랑하고 그런 어머니를

연민하는 소녀 



충격적인 사고를 목격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가는

동생을 위해서 타임머신을 

만들고 싶었던 소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공부를

하지만 점차 아버지와 닮아가는

동생을 보는 게 힘들어진다. 


내가 이 소설의 주인공 입장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나 또 한


무기력하게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고 이겨내려고 하는


소녀를 보면서 책의 제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어쩜 이렇게 잘 지었을까


그리고 요즘 가정폭력에 대해서


많은 사회적 이슈가 되어가고 있는데


대부분 그 상황에 순응해 살아가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모습


자체가 대단하다.



모두가 행복한 상황에서 살아갈 수 있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햇볕이 아깝잖아요 - 나의 베란다 정원 일기
야마자키 나오코라 지음, 정인영 옮김 / 샘터사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너무 잘 어울리는 말 아닌가

햇볕이 아깝잖아요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은 못하는데

베란다로 쏟아지는 햇빛은 

왜 이렇게 좋은 지 


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바로 여름이 올 것 같다.



흑 ,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베란다에 앉아서 독서를 

해보았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여유있게 

나를 돌아보고 좀 더 책에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 건 

긍정적인 면도 있는 거 같다. 




베란다는 세계의 축소판 , 

그 작은 공간에 우주가 있다.


어느 정도 공감되면서도 

요즘 우리나라 인테리어는

베란다를 확장하는 추세여서

그런 지 공감 할 수 없는 말이다. 






20대 중반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마라 

라는 강력한 제목의 작품으로 데뷔하여

큰 인기를 얻었고 아쿠아타가와상 등 

일본 주요 문학상 후보에 오르내리며

문단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되었지만 한편으론 항상 남들과 

달라야 하나는 강박관념으로 인해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이 책의 작가 야마자키 나오코라 



거기에 다양한 가정사과 얽히면서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기간에

좁은 베란다에서 화분 하나로 

시작한 작은 정원 나오가든과 

나오팜을 가꾸며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나의 베란다 정원 일기 

햇볕이 아깝잖아요 



전에 집에 식물을 키워서 

식물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준 도시 속의 월든이 

생각났다. 


서양과 동양의 느낌이라고 할까 ? 

꼭 베란다가 아니라도 어디서든

식물이 우리 삶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부분에서 두 책 모두 

통하는 것 같고 공감이 되어 좋다. 



특히 요즘같이 코로나 때문에 

외출이 힘들 때 베란다에서 식물을

키우고 하는 게 위로가 많이 될 것 같다.


물론 식물이 키우기 아니라

달고나커피 만들기 , 프랑스자수나 

컬러링북 색칠하기 등등 

자신에게 맞는 취미 , 에너지 쏟을 무언 가를

통해서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시기가 아닐까 다르게 생각해보면다면 

지금이 그런 거 같다. 


이 책의 작가는 식물을 통해서 

위로를 받고 에너지를 받았다면 ~ 



그리고 지나가고 보면 그 당시에 

제일 힘든 거 같아도 아무 일 아닌 것 처럼

지금 이 시기 집에만 있어야 하고 

마스크 꼭 하고 외출하고 해야해서 

답답하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람쥐의 위로
톤 텔레헨 지음, 김소라 그림, 정유정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의욕상실 이여서 


그나마 다행인 건 한 동안 멀리했던 책을 


열심히 보고 있다는 좋은 점도 있어요.




​따스한 표지와 책 읽으면서


어디선가 익숙하다고 생각했어요. 



알고보니 재밌게 읽은 고슴도치의 소원, 


코끼리의 마음 , 잘지내니 등 


다수의 책을 작가였어요.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톤 텔레헨 작가의 최신작으로


위로가 필요한 어른들을 위한 


동화 다람쥐의 위로



톤 텔레헨이 열어보이는 포근한 


다섯 번째 동화의 세계 








그의 책이 그렇듯 이번에는 


귀여운 다람쥐가 숲 속 동물들


친구들이 가진 다양한 고민과 걱정을 


들어주며 위로해요. 



귀여운 다람쥐는 고슴도치와


코끼리 조그만 친구가 주인공이에요. 






하는 일마다 잘 안되는 그런 날이 있지.


그렇지 그런 날이 있지 ~ 하면서 


뭔가 호들갑 스럽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 고민을 이야기하는 


상대방이 상처 받지 않도록 


위로를 건네요. 



다른 동물 친구들이 찾아와 


이야기 하자고 하면 거절하지 않고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해주지도 않고 도움이 되는 조언이나


뻔한 충고를 해주지 않아요.



대신에 언제나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진심으로 


표현하는데 대신에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도 않지요.







어른이 되고 나니까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되서


매사에 조심하게 되면서 


오히려 인간관계도 어려워요.




그런데 그럴때 아무 말 없이 


따뜻한 차 한잔 내밀면 


가만히 곁에 있어주는 다람쥐의 위로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 지 몰라요.



나도 다람쥐 같은 친구가 있었음 좋겠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 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