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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데스크 - 책상에 담긴 취향과 삶
박미현 지음, 문형일 사진 / 미호 / 2020년 3월
평점 :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공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내 책상일 것이다.
책상에 앉아 노트북도 하고
바느질도 하고 책도 읽고
손으로 꼼지락 거리는 걸
좋아하는 나는 그렇게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
예전에는 직접 방꾸미기를 하겠다고
입식 책상에서 좌식책상으로 바꾸고
다른 사람들의 책상은 어떤 모습일까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했는데
시간이 차곡차곡 흐를수록
오십육페이지의 취향이
가득한 마이 데스크가 되었다.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지만
필기구와 문구를 너무 좋아해서
사실 옷장이랑은 정리를 했지만
여긴 포기가 안되는 게 사실이다.
어째든 나의 취향이 차곡차곡 쌓인 공간
오랜만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마이 데스크를 가지고 그 곳에서
작업을 하고 꿈을 키워갈까
문득 궁금해졌는데
오랜만에 미호출판사에서 출간 된
책을 통해서 만나 볼 수 있었다.
15인의 책상과 일 그리고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특별하지 않은 듯 특별한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중간 중간 사진들도 감각적이여서
더 재미있고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패션디자이너 , 공간스타일리스트 ,
향기작가 , 웨딩&라이프
스타일 디렉터 , 뮤직비디오 감독 등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직업은
아니여서 그런 지 오십육페이지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더 좋았따.
그 들의 작업 공간은 어떻게 생겼고
책상에서 앉아 어떤 영감을 받아
어떻게 작업을 하는 걸까 ?
사진으로만 보아도 너무 멋진
15명의 크리에이터들의 책상과 서재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인상적이였던건
가구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의 책상이였다.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공간이 아니라
작업하는 곳 , 쇼룸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필요한 물건만 놓여져 있는데
투박한 것 같으면서 정갈하고
편안한 느낌이 좋았다.
오픈형 형태로 작업을 하면서
손님을 맞이 하게 되어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점차 익숙해졌다고
하는데 마이 데스크 나라고 하면
온전히 나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는 요즘은 그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또 어떤 작업을 , 즐거운 일을 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