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여줘 모해 창작동화 2
윤우주 외 지음, 송효정 그림 / 모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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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화작가를 꿈꾸는 선생님들이 도서관상주작가 프로그램인 "나도 동화작가" 를 통해 완성한 단편동화 여섯 편을 묶어 만든 동화집이다.
동화 한편당 20페이지 내외의 짧은 글이라 쉽게 읽히지만 한 편 한 편 사춘기를 겪고 있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재밌어 몇번씩 읽어보게 되고 다음 이야기가 몹시 궁금해졌다.

비만으로 매번 바지가 찢어져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지만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가장 많은 표로 반장까지 하는 우람이가 오히려 빼빼마른 몸이 불만인 친구와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당당바지'.
해마다 하나씩 목각인형 만드는 할아버지를 이해할수 없었지만 그 중 하나를 몰래 친구 생일 선물로 주게 되면서 알게된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 '살아있는 목각인형'.

모자 위 후드를 올리고 늘 숨어 지내며 투명인간처럼 지내는 주인공은 자기를 바라봐 주는 담임선생님을 만나 세상에 자신을 보여줄 용기가 생긴 '너를 보여줘'.
'너를 보여줘'는 내용은 간단한데 2인칭 시점으로 매우 독특했다.
그래서 두세번 읽은거 같다. 왜 이 동화로 책의 제목을 정했는지도 알것 같다.

그 밖에도 사춘기 소년들의 흡연을 다룬 이야기 '수상한 냄새를 찾아라'. 늘 회사 일로 바빠 약속을 어기는 엄마로 인해 매번 실망하고 상처받는 서빈이는 친구와 대화하며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한 ' 열두 살에 만난 엄마'.
마지막으로 여드름때문에 놀림받는 주인공 서연이가 친구의 마법 쿠션을 훔쳐 예뻐진긴 했지만 욕심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 '소보루빵 탈출 작전'.

이야기 모두 우리 주변에, 나중에 내 아이도 겪을 수 있는 사춘기 시기 아이들의 고민과 걱정, 불안, 갈등 등이 잘 표현된 글이었다.
난 사춘기에 어땠었는지 생각해보며 슬쩍 웃음이 났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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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보고 싶어 - 곰과 함께 슬픔을 달래는 그림책
아이세 보쎄 지음, 안드레아스 클람트 그림, 이명아 옮김 / 북뱅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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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움크린 곰이 몹시 슬퍼보이는 표지의 이 책은 어린이들이 슬픔과 보다 잘 마주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어린이의 슬픔을 달래 주는 책이라고 한다.

책의 첫 문장, 곰의 첫마디는 "그냥 사라졌어."
곰과 어떤 관계인지 어떻게 된건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상실과 애도의 슬픔이 어떤지, 죽음에 화가 날 뿐이다.

이 책은 애도하는 과정이 들어있다.
혼자 해도 좋고 좋아하는 사람과 해도 좋고 마음대로 해도 된다.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천천히 해도 되고, 하고 싶지 않으면 그냥 넘겨도 된다.

보고싶은 이의 사진을 붙이거나, 하고 싶은 질문을 하고, 내 온갖 감정을 적어보기도 한다. 감정은 한가지가 아니다.
울기도 하고, 마음대로 색칠도 하고, 고함 양동이에 소리도 질러본다. 너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보고 특이하게 애도경단도 만들어 본다.
이것 말고도 많은 방법으로 자신의 슬픔을 보다 잘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는 애도의 과정과 방법들이 나와있다.

어린이의 애도하는 방식은 어른과 달리 분절적이라 사이사이 휴식이 절실하다고 한다. '평범'하게 지낼 수 있는 휴식 기간을 통해 슬픔에 압도당하지 않아야한다.
하지만 슬픔에 어린이, 어른이 어떻게 나뉠수 있을까.
아프고 그리운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애도의 시간을 보내는건 무척 어렵지만, 이 책은 조금씩 아주 천천히 싫을땐 안해도 된다고 다독이며 슬픔과 마주할수 있도록 돕고 스스로 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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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끼야콩! 웅진 우리그림책 86
황은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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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쨍한 핑크색 표지에 아이도 저도 꺄~~^^
핑크공주 딸의 취향저격 책이네요~*

침대 밑에 사는듯한 괴물이 혼자 신나게 놀다 위에 살짝 내려온 분홍색을 잡아당겼는데 그건 침대 위에서 책을 보고 있던 여자아이가 덮고 있던 이불이었어요.
이불을 갖고 도망가는 괴물 뒤로 아이가 쫓아가요.
이불은 여러괴물들 사이로 옮겨 다니고, 도망가며 이상하게 소리를 내는 괴물들이 한가득 나와요.
이칫핑! 우부다바! 끼릭깍! 코리루루! 크히키큿카! 히리룽! 슈라함!
딸 아이는 이상한 소리가 재밌는지 깔깔깔 웃네요~^^

책 속의 여자아이는 이불을 이리저리 쫓아다니다 그만 괴물의 입속으로 들어갔지만 뱃속에서도 재밌는지 손으로 꾹꾹 누르니 괴물의 엉덩이에서 뽕! 하고 나와 괴물들에게 한 첫마디가 끼야콩?
어느새 여자아이와 괴물들은 한데 어울려 신나게 놀아요.
이상한 소리를 내며 신나게 노는 모습에 아이도 저도 눈을 떼지 못해요.
딸 아이는 "끼야콩?"이 "같이 놀래?" 하는 말 같다네요^^

혼자 자면 침대 밑에서 괴물이 나올것같다고 무서워 하는 딸 아이에게  이 책을 보고 괴물은 무서운게 아니라고 얘기해 주었어요^^
이야기가 글이 아닌 그림으로만 표현되어 아이도 저도 재밌는 상상하며 나눌 이야기가 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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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초등학교 입학 전 학부모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90 - 초등교사 안쌤이 알려주는 행복한 학교생활의 모든 것
안상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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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어느덧 7살이 되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한번도 떨어진적 없는 우리(?)라 혼자서 해내야 하는 것들이 늘어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불안하고 걱정이다.
당장 아이에게 무엇부터 교육해야 하는지 몰라 혼자 우왕좌왕 하는 도중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현직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안상현 선생님의 90가지 질문과 답이 너무나 반갑고 고맙다.
' 입학 전 준비 사항, 생활지도, 친구관계, 학습 지도, 학교 행사와 지원 제도, 기타 궁금증' 6가지 주제로 나누어 90가지나 되는 질문에 대한 생생한 조언이 입학을 앞둔 아이에게 어떤걸 준비시켜야 하는지 알려준다.

또 한글, 숫자, 곱셈구구, 영어, 한자 등 미리 선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1학년 교과서 단원 구성을 보여주며 그 중 한글은 다 떼지 않고도 교과서 읽기는 가능하고 쉬운 단어들과 일부 문장은 쓸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적합하다고 한다.

한자를 공부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한국어 사전에서 한자어의 비중이 반수가 넘고 교과서에서 한자어의 비중이 70.5%나 차지하는 만큼 한자어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어휘가 많으면 처음 접하는 단어를 보았을때, 대략 그 뜻을 유추하는 능력이 높다.
처음부터 한자 급수 시험까지는 아니지만 반복되는 한자는 습관적으로 눈에 익히고 뜻을 기억하고 '사전 찾아보기' 활동을 하는 등 부담없이 시작하는게 좋을것 같다.

막상 내 아이가 입학을 앞두고 있으니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다 궁금하고 걱정이 된다. 다른 아이들은 다 준비되어 있는것 같고, 우리 아이가 괜히 나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면 어쩌나 하는 괜한 걱정을 떨쳐낼수 있게 도와주었다.

각 질문마다 QR코드로 안쌤의 동영상 강의도 볼 수 있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나 이해가 어려운 내용을 돕고, 책 없이도 잠깐 짬이 날때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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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말 소중해!
스테파니 르뒤 지음, 클레르 프로사르 그림, 옥창준 옮김 / 그림씨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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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때부터 구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뜻하지 않게 가끔 넘어져 다쳐서 치료 받으러도 가봤지만 다른 병원보다 유독 아이가 무서워하는 곳이 치과같다.
아이의 눈에 이상한 기계도 많고 기분나쁜 소리때문에 더욱 그럴것이다. 하긴 어른인 나도 치과 가야할땐 치료받을 생각에 한숨부터 나오니 말이다.

양치질을 잘 해야 이가 썩지 않는다는 말을 잔소리처럼 하고 싶지 않아 책을 보여주지만, 양치질을 잘해야 이가 썩지 않는다는 주제가 대부분인 책들이라 여러번 보다보면 아이도 느끼는게 덜 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책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해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또 플라그, 에나멜, 미생물, 박테리아, 교정기 등 아이가 처음 들어보는 말들이 나와서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악어의 이는 빠져도 계속 새로 나는 이가 3,000개, 상어도 100개 넘게 빠지고, 또 새로 자라지만 우리의 이는 유치 20개와 영구치 32개가 전부다.

500년 전, 한 중국사람이 뼈로 손잡이를 만들고, 멧돼지 털을 달아 칫솔을 발명해 지금은 플라스틱으로 칫솔을 만든다. 칫솔 위에 치약을 바르는데 치약의 '불소'는 이를 보호해주고 튼튼하게 해 준다.

충치는 보통 양치질을 하기 어려운 곳에 생기는데 충치를 잘 치료하려면, 엑스레이를 찍어야 하고 심하면 약을 바르고 주사를 놓아 마취를 한다. 또 반가운 소리는 아니지만 드릴로 썩은 이를 갈아내기도 한다.

새로 난 영구치는 유치보다 크고, 더 많아 삐뚤게 자라기도 한다.
그럴땐 교정기를 끼기도 한다.

이 덕분에 음식을 씹을 수 있고, 또박또박 말할 수 있다.
이가 튼튼해야 우리도 건강할 수 있으니 이를 소중히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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