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찾아라, 회오리새
노라 브레크 지음, 서희준 옮김 / 계수나무 / 2022년 3월
평점 :
책을 보자마자 아이들과 제가 같이 환호성을 질렀던 책이에요. 색감이 어찌나 화려하고 다채로운지 표지부터 시선을 빼앗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감탄한 책이었어요.
어렸을때부터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줄때 글밥보다는 그림에 더 집중하고 관찰해서 읽어줄때마다 새로운 내용들이 추가되 아이들이 같은 책을 열번, 스무번씩 읽어달라 할때가 많았어요. 읽을때마다 새로운 걸 발견하는 재미를 느꼈는지 지금도 글자를 아는 첫째는 그림책의 그림을 한동안 보고 있다가 새롭게 발견한걸 얘기하기도 해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앞으로 열번, 스무번 넘게 보며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거리가 충분해 보여요.
유진과 조이는 새 박사님을 대신해 아직 수컷 한마리밖에 발견하지 못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고 아름답고 귀한 회오리새를 찾아 떠나요. 그들은 모험하며 집새, 우산새, 도레미새, 강물새, 대왕새, 밴드새, 등불새 등 여러 새들의 도움으로 회오리새를 찾았지만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폭포 끝 바위에 앉은 회오리새 한마리를 발견해 잡다가 그만 배가 부서지게 되고, 대왕새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그렇게 외로이 지내던 수컷 회오리새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특별한 짝을 찾아주었어요.
책에서 나오는 여러새들이 무척이나 특이하고 재미있네요. 비가 오는 숲속에서 접힌모양과 펼친모양의 우산새들과 강물속 물고기같은 강물새, 깜깜한 밤 길을 비춰준 갖가지 등모양의 등불새 등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크네요. 새 종류에는 큰 관심이 없었음에도 이책을 보고 난 후에 새 관련 책을 찾아보게 되고, 우리 주변에 여러 사물들이 새로 변하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