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집
샤를로트 르메르 지음, 강현주 옮김 / 머스트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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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항상 설레고 즐겁지만 아이가 생기고 부터는 아직 자기 물건을 스스로 챙기지 못하는 아이들과의 여행은 시작도 하기전에 진이 빠지는게 사실이다. 기저귀를 차는 아이들과의 짐은 왜그렇게 또 많은지, 여행가방 싸는데에만 한참을 고민한다.
그래서 마술처럼 우리집을 미니어처 사이즈로 만들어서 갖고 여행다니다가 좋은 장소에 다시 확대시켰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한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책 표지에 집을 끌고 가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반갑다.

바나비는 과수원일을 마치고 사랑하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멋진 계획이 떠올랐다. 그때부터 집에 스키를 만들어서 달고 눈이 내리는 겨울이 되자 친구 로뱅과 함께 사랑하는 과수원을 떠난다. 길을 가는 동안, 두 친구는 힘을 합쳐 스키 달린 집을 끌다가 호기심 많은 등산객들과 어린 마크를 만나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 스키 달린 집은 너무 무거웠지만 모두 함께 온 힘을 다해 집을 끌고, 커다란 바위의 부탁을 들어줘야 했지만 이 모든 것들이 여행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등산객들과 어린 마크가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버스에 올라타고, 바나비와 로뱅은 이미 집과 함께 있는데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 궁금해졌다.

스키 달린 집을 갖고 여행다닌다면 어떨까.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쉴 수 있는 집과 함께 한다면 여행의 고단함은 문제가 되지 않을테고, 항상 여행중이니 얼마나 신나고 행복할까. 알록달록 귀여운 그림과 색감에 아이와 이런저런 상상에 빠져 한참을 이야기하기 좋은 책이다.
또 부록으로 움직이는 집 만들기 도면이 있어 아이와 만들어 보고 놀이도 할 수 있어 더욱 신나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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