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이종대왕 아이놀이 첫걸음
이종혁.신현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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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아들고 여러가지 놀이를 하는 즐거운 표정의 아이들 모습을 그린 표지와 텔레비전, 스마트폰은 이제 그만 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확 잡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스마트폰과 영상미디어를 안보여주기는 힘들다고 핑계대면서도 방치한다는 죄책감이 드는건 사실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넘게 거의 집에서만 생활하게 된 아이들의 심심함을 달래려고 더 영상에 의존했던건 아닐까 후회도 많다.

어떻게 하면 가정에서도 활동적으로, 교육적으로 놀수 있을까의 고민은 끊없는 숙제와 같았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 책에서는 별다른 준비 없이 15분 내외의 짧은 시간 만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100가지의 놀이를 소개하고 있어 아이와 오늘은 어떤 놀이를 해볼까 이야기를 나누고 골라서 할 수 있다.

신체 놀이, 한글 놀이, 숫자 놀이, 집중력 놀이, 창의성 놀이, 오감 놀이, 도구 놀이등 총 7장으로 구성되어 매일 골고루 하나씩 해보면 좋을것 같다.
활동적인 아이들이 집에만 있으니 많이 안타까웠는데 층간소음 걱정 없이도 할 수 있는 신체 놀이들이 있어 더욱 반가웠다. 또 한글과 숫자를 알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들이 많아서 주입식 교육으로 자칫 부정적인 인식을 갖을 수 있는 한글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거부감 없이 언어를 습득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 더욱 유익한 책이다.

오늘은 무얼할까 심심해하는 아이와 그런 아이와의 놀이가 어색하고 어려운 엄마, 아빠라면, 놀이를 통해 재미 뿐만 아니라 사고력, 창의력, 지각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배려심, 사회성까지 키울 수 있는 이종대왕 놀이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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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고양이 바바
조시 피케 지음, 대런 파튼 그림, 정명호 옮김 / 작가와비평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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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고양이 바바와 조용한 글렌은 가장 친한 친구에요.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말하는 바바에게 글렌은 바바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유일한 친구이지만, 이젠 글렌도 지쳐 버렸어요.
친구들과 숨바꼭질 하는 중에도 수다를 떠는 바바 때문에 술래에게 들키고, 수업시간에도 자꾸 말을 거는 바바 때문에 글렌이 억울하게 지적을 받기도 해요.

새들과 함께하는 숲 속 산책에서도 시끄러운 바바 때문에 새들이 모두 날아가 버리고,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명상을 할 때도 바바의 입은 절대 쉬질 않아요.
결국 참을 만큼 참은 글렌은 잔뜩 화가 나서 "쉬이이이이이잇!" 소리를 치고, 글렌에게 드디어 평화가 찾아와 풀밭에 누워 조용히 책을 읽기 시작하지만 말썽쟁이 그라함이 나타나 친구가 없어 혼자 있다고 놀리기 시작해요.

주변 상황과는 상관없이 아무렇지않게 수다를 떠는 바바의 모습에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친구를 위하는 마음만은 진심이라고 느껴지는 이야기네요.

가족이 아닌 새로운 관계를 맺어 나가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다른 이들과의 다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또 우리는 모두 다양한 차이를 갖고 있는데 나와 달라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는 자세를 갖아야 한다는걸 자연스럽게 익히길 바래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바바와 글렌이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처럼 올바른 친구 관계 맺는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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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두근두근 호박 등불을 찾아라!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골디 호크 지음, 엔지 로젤라르 그림,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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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이민자들의 소규모 지역 축제였다가 지금은 미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은 할로윈은 매년 10월 마지막날이 되면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 악령으로 나타난다고 믿어 악령들을 속이기 위해 비슷한 분장을 했던 전통에서 유래되었어요.
그래서 할로윈 때가 되면 집집마다 호박을 얼굴 모양으로 판 호박 등불을 만들어 검은 고양이, 거미, 박쥐 등과 함께 장식해요. 또 아이들은 분장을 하고 이웃집들을 돌아다니면서 과자를 안주면 장난치겠다고 말하며 사탕과 과자를 얻는 놀이를 해요.

길에서 할로윈 복장을 한 사람들을 보고 아이들이 신기해 했던 적이 있었는데 할로윈에 대해 이번에 조금 더 자세히 알려주는 기회가 되었네요.

할로윈 밤, 꼬마 해골이랑 미라랑 마녀 친구가 호박 등불을 찾으러 가요. 가다보니 앞에 고양이가 나타나고, 거미줄, 박쥐, 낡은 집이 나타나요.
고양이들 위로 폴짝 뛰어 넘어갈까요?
고양이들 아래로 엉금엉금 기어갈까요?
고양이들 옆으로 빙 돌아갈까요?

고양이, 거미, 박쥐들이 나타날 때마다 꼬마 괴물들은 놀라고 무서워 했지만 친구가 함께 있기에 용기를 내서 어떻게 지나갈지 고민해요. 귀엽고 알록달록한 색채로 보는 아이도 무서워하지 않고 흥미롭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네요.

또 삐그덕, 끼익끼익, 팔랑팔랑, 파닥파닥, 끈적끈적, 흐느적흐느적, 미야옹, 냐옹냐옹 등 의성어와 의태어가 다양하게 나와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책을 읽은 후에는 우리나라에는 어떤 축제와 명절이 있는지 알아보고 이야기 나누어 보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 관심을 갖고, 문화의 다양성을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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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좋아질 거야! 북멘토 그림책 7
홍찬주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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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반짝반짝, 바람이 살랑살랑, 솔솔 풍겨오는 꽃향기로 기분 좋은 토끼는 친구를 만나러 가요.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새똥이 툭 머리 위에 떨어져 행복한 마음은 사라지고 새에게 화가 나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요. 잠시 후, 새떼 들이 몰려와 뿌지직 투두둑 토끼 머리 위로 새똥을 싸 대자 토끼는 얼굴이 새똥으로 뒤범벅이 되고, 새똥을 닦을 새도 없이 도망쳐서 친구들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치며 달려가요.

하지만 이 모습을 본 토끼 친구들은 괴물이라며 도망가고, 설상가상으로 새똥 냄새를 맡은 동네 개들이 쫓아와요. 토끼는 개들을 피해 달리고 달려 결국 물 속으로 첨벙 뛰어 들어가요. 개들을 피했지만 물 속에서 만난건 무시무시한 이빨의 커다란 물고기 였어요.

살다보면 나쁜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기도 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우와좌왕 하기도 해요.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원망스럽기도 하고, 나만 힘든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면 이 세상에 나 홀로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포기하고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고, 토끼처럼 계속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달리고 달리다 보면 어느샌가 나쁜 일의 고리를 끊을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들도 토끼처럼 불운이 닥쳐도 주위에 항상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언제든 다시 좋아질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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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야, 판다야, 무얼 바라보니?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1
에릭 칼 그림, 빌 마틴 주니어 글, 김세실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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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마틴 주니어와 에릭 칼의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얼 바라보니?>, <북극 곰아, 북극 곰아, 무슨 소리가 들리니?>, <판다야, 판다야, 무얼 바라보니?>, <아기 곰아, 아기 곰아, 무얼 바라보니?> 4종의 일명 <곰 시리즈>중 이번에 판다 이야기책을 보게 되었어요.

이 책의 표지에 그려진 판다는 곰 시리즈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고개를 잔뜩 움츠린 채 올려다보는 눈이 무척이나 슬퍼보이는데, 이는 판다처럼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판다, 흰머리수리, 물소, 거미 원숭이, 바다거북이, 마카로니펭귄, 바다사자, 붉은 늑대, 흰두루미, 검은 표범 등 이미 멸종되었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10종이 등장함으로써 이런 동물들에 대해서 알고, 보호하는데 관심을 갖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인지 본문의 마지막 부분에 달의 모습을 한 꿈꾸는 아이가 등장하는데 어린이야말로 미래의 희망이라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요.

그리고 이 책은 다른 곰 시리즈의 책 들과 달리 배경에 채색이 되어 있는데 이는 배경을 먼저 칠하고 그 위에 콜라주 할 종이를 붙이는 순서로 작업한 것으로 에릭 칼은 다양한 질감과 기법, 도구 등을 활용해 배경을 그려 넣었어요. 붓을 칠한 선명한 장면, 물감이 번지고, 색깔 점을 찍어 패턴을 만들고, 물감 위에 크레파스를 덧칠한 장면 등 그림 하나하나 각기 다른 재미를 주고 있어 아이도 그림을 한참 바라보게 되네요.
도시에 사는 우리 아이들이 그림책을 보며 각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고 자연과 가까워지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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