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산타 마을

뒤죽박죽 산타마을 ㅣ 맑은아이 16
임선아 지음, 유명금 그림 / 맑은물 / 2022년 11월

12월이 되고 집에 트리로 장식하고 나니 아이들은 무척이나 설레는지 성탄절이 언제되나,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기대와 걱정이 벌써부터 한가득이네요.
또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하룻밤 사이에 어떻게 선물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해 하네요.
그래서 이번에 읽게 된 <뒤죽박죽 산타마을>이 아이들의 궁금증을 어느정도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산타 마을에는 마을 사람들이 산타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만들어요. 주니도 엄마를 도와 마법 지팡이를 휘리릭 흔들어 선물에 이름을 새겨 넣어요. 곰 인형, 게임기, 인라인스케이트 모두 주니가 갖고 싶은 선물이지만 엄마는 선물은 한 사람에 하나씩 이라며 타일렀어요.
엄마가 화장실에 간 사이, 주니는 딱 하나만 더 자신의 이름을 새기려다 어느새 다른 선물들에도 자기 이름을 새기고 말았어요.

이름 새기는 일이 끝나자, 선물들은 산타 할아버지 보따리로 훨훨 날아가고 크리스마스 전날,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는 마을을 돌아다녔어요.
크리스마스 아침, 주니는 선물들을 보고 좋아서 폴짝폴짝 뛰었지만 뒤늦게 깜짝 놀라 나온 엄마의 손에 이끌려 산타 할아버지에게 갔어요. 엄마의 말을 듣고 산타 할아버지는 깜짝 놀라 마법 구슬을 꺼내보니 여기저기서 우는 아이들이 보였어요.
이미 크리스마스가 되어 선물을 돌려주지도 못하고 주니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아이들을 장난감 가게에 데려가 하나만 고르라 하면 참 어려워 하지요. 이것도 저것도 모두 갖고 싶어 떼를 쓰기도 하지만 다 사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난감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규칙을 정하고 그 규칙을 지키는 일은 어렵지만 그 과정을 참아낸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걸 잘 보여주는 책이에요.
또 산타마을 사람들이 선물을 만들어 마법 지팡이로 이름을 새기고 그 선물들이 보따리로 훨훨 날아가는 모습은 매우 신기하고 재미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해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또박또박 읽고 써요 가나다

또박또박 읽고 써요 가나다 ㅣ 또박또박 읽고 써요
이상교 지음 / 책모종 / 2022년 11월

한글 쓰기 연습책 인줄 알고 책을 받았는데 깜짝 놀랐어요. 일반 문제집같은 교재가 아닌 양장본에 일반 책 같은 느낌으로 생각했던 것과 달라 새로웠어요.
역시나 책을 열어보니 글씨 연습하는 칸이 많지 않고 예쁜 그림과 의성어, 의태어가 풍부한 짧은 동시들이 구성되어 있었어요.
그저 가나다 한글 글자만 나열하고 있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재미있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되어있어 자연스럽게 글자를 익힐 수 있어요.

각 글자마다 획순이 표시되어 있어 바른 순서대로 익히며 글자를 쓸 수 있고, 연습하는 칸이 너무 적은건 아닌가 싶었는데 처음 배우는 아이에게는 오히려 부담없이 큰 글자로 배울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해주어 좋아요.

"나란나란 나팔꽃 나풀나풀 노란 나비" 와 같은 예쁜 동시들과 페이지마다 아이가 그린듯 친숙한 그림들이 싸인펜, 크레파스, 물감 등 다양한 재료들로 그려져 있어 동시뿐만 아니라 그림을 보고 아이와 글자를 쓰고 그림도 그려보는 시간을 갖아도 좋을것 같아요.

'가'부터 '하'까지 각각의 글자를 배우고 '자'에서 '자장', '잠자리' 와 같이 글자에서 낱말로 어휘를 점점 확장시켜서 배울 수 있어요.
글을 배워도 동시는 잘 접하질 않는데 <또박또박 읽고 써요>책으로 아름다운 우리 말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동시를 접해보는 경험을 하게 되네요.

한글을 처음 배우거나 읽을 줄은 알지만 쓰는건 힘든 아이들에게 학습에 대한 거부감과 부담없이 아이가 노래 부르듯 즐겁게 따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글자 쓰기를 배울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오늘도 어질러진 채로

오늘도 어질러진 채로 ㅣ 피카 그림책 4
시바타 케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2년 11월

아이들에게 매일,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방 치워야지~" 인것 같아요. 아무렇게나 던져놨다가 밟아서 다치기도 하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생각에 잔소리를 하게 되는데 분명 듣는 아이는 기분이 좋지 않을뿐더러 잔소리로만 여길 수도 있을꺼에요.
매번 쫓아 다니며 잔소리를 할 순 없으니 제일 좋은 방법은 책을 통해 스스로 깨닫는게 아닐까요. 그래서 읽게 된 <오늘도 어질러진 채로> 는 정리하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듣는둥 마는둥 귀찮아만 하는 아이의 모습을 그린 책이에요.

잔뜩 어질러진 물건들 사이에 꼬질꼬질 강아지와 함께 누워있는 주인공 아이의 표지 그림만으로 글자를 모르는 아이도 어떤 책일지 짐작이 가는 책이네요.

채로는 정리를 싫어하는 남자아이예요. 뭐든 그대로 둬서 '채로'라고 불러요.
채로는 알면서도 정리를 하지 않고, 채로의 강아지 '복슬이'도 털을 깎지않아 덥수룩해요. 엄마는 어질러 놓은 채로 두면 뒤죽박죽 괴물이 나온다고 했지만 채로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어요.

어느 날 밤, 어디선가 찐득찐득 끈적끈적 소리가 나더니 끈적끈적 괴물이 나타나 이것저것 흘려 끈적끈적한 책상을 삼키고 사라졌어요.
또 코를 찌를 듯 썩은 냄새를 풍기는 풀풀 괴물이 다가와 냄새나는 채로의 옷을 꿀꺽 삼키고 사라졌어요.
이번에는 나풀나풀 먼지 괴물이 나타나 채로를 둘러싸더니 먼지를 일으키고는 사라졌어요.
계속해서 괴물들이 나타나 어지러진 방의 물건들을 삼키고 채로까지 삼키려해요. 과연 채로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쾌하고 귀여운 그림에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로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네요. 물건을 어지르고 정리는 뒷전인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서 스스로 물건을 잘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오늘도 어질러진 채로> 그림책을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바빠 초등 필수 영단어

바빠 초등 필수 영단어 - 교육부 권장 초등 학년별 어휘 800개 한 권으로 총정리 ㅣ 바빠 영단어
윤미영 지음, Michael A. Putlack 감수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2년 11월

알파벳과 파닉스를 배우고 나면 영단어를 익혀야 하는데 매일매일 단어를 공부하고 외우고 확인해야하는 일이 재밌지는 않으니 아이에게 이걸 어떻게 시켜야하나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그렇다고 정확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 하기에는 초등 영어 동화를 읽든, 회화를 연습하든 단어가 항상 기초가 되고 단어를 많이 알아야 모든 영어 공부가 편안해 진다는걸 알기에 쉽게 볼 수가 없네요.

게다가 시중에 나와있는 영단어 책도 많기에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책으로 공부해야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아요.
이번에 만나본 <바빠 초등 필수 영단어>는 3~6학년 영어 교과서에 나오는 필수 영단어 500개와 기수, 서수, 요일 등 일상생활 속 기본 영단어 200개와 합성어, 반의어, 다의어 등 영단어 100개를 합해 총 800개의 영단어를 담고 있어요.

이 책은 다른 단어책과 다르게 주요 5종 교과서에서 공통으로 다룬 단어 200개를 선정해 교과서와 일상생활을 반영한 40개의 주제를 뽑고, 그에 맞는 단어끼리 모아 훨씬 쉽게 외울수 있게 했어요.
또 학년마다 나누어져 있고 각 주제마다 QR코드를 찍어 원어민 발음을 들으며 익히고 빠진 철자를 채우고 바르게 쓴 단어를 찾으면서 단어를 익혀요.

5개의 주제, 25개의 단어를 복습하는 '도전! 영단어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 체크해 보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기회도 될꺼에요.
'영단어 쓰기 노트'가 별책으로 수록되어 있어 따로 연습 노트가 없어도 되어 더 편하고, 음원을 듣고 받아쓰는 용도로 활용해도 좋을것 같아요.

빠진 철자를 채우는 문제와 바르게 쓴 단어를 찾는 퀴즈로 구성되어 있어 보다 정확하게 영단어를 외우길 원하는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초등 입학 준비 낱말 사전

초등 입학 준비 낱말 사전
박지현 지음, 난나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2년 11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가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은지 질문들이 쏟아지네요. 하나하나 대답해주면 너무 좋지만 그렇지 못 할 때도 있고, 궁금해하는 아이와는 달리 사소하게 여겨 넘길 때도 있어요.
< 초등입학준비 낱말사전> 은 그럴때 아이가 보면 좋을 책이에요. 보통 초등 입학을 앞두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책은 많이 봤는데 정작 아이를 위한 책은 처음 보네요.

초등학교는 기존과는 다르고 낯설어 아이에게는 부담스럽고 긴장하게 되죠. 그렇기에 초등학교의 낯선 장소와 낱말에 대해 눈높이를 맞춰 설명한 <초등입학준비 낱말사전>을 통해 아이의 긴장을 풀어 주고, 긍정적인 마음과 태도를 갖게 해 줄 수 있을것 같아요.

맨 처음 '취학통지서'에 대한 설명부터 초등학교, 책가방, 준비물, 실내화, 스쿨 존, 등교, 운동장, 입학식 등 50여가지의 설명이 수록되어 있어요.
그 중 '시간표'는 교시에 맞춰 어떤 수업을 할지 정해 놓은 표로 교시는 학교 수업 시간을 세는 말이에요. 1학년은 매일 4교시나 5교시의 수업을 하고 보통 4교시 후에 점심을 먹는다고 해요.
'수업 시간'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는 시간으로 수업시간은 보통 40분이에요. 수업시간에는 친구들과 떠들거나 장난치면 안되고 수업에 집중해야 해요. 또 수업시간에 화장실을 가고 싶다면 조용히 손을 들고 선생님의 허락을 기다려요.

그 밖에도 많은 낱말들을 소개하고 있고, 낱말 이외에도 친구규칙, 교실규칙, 급식규칙, 등하굣길규칙, 체험학습규칙 등 초등학교 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도 담고 있어 읽다보면 마치 초등학교의 하루를 경험해본 듯한 느낌이 들어 낯설지 않을꺼에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걱정에 앞서 잔소리처럼 이야기 하는것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책을 선물하는게 아이에게 더 큰 효과가 있을꺼라 생각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