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여단 샘터 외국소설선 3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 / 샘터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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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학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우리는 모두 엄청난 혜택을 보면서 살고 있다.
불과 10여년 전에 핸드폰이 유행처럼 번져갔고, 그 당시에 플립형이라고 불리우는 단순히 전화와 문자만 가능했던 시절부터 이토록 짧은 시간에 손안의 컴퓨터라 불리우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정점을 찍었고, 앞으로 또 어떤 형태의 핸드폰이 나올지 기대가 되고있는 상황이고, 바이오 분야에서도 복제 등을 통해서 거의 신의 영역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보여진다.
그 밖에도 수 많은 분야에서 눈부시게 발전하여 불과 몇 십년사이에 최첨단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된다.

어렸을 적, SF라고 불리우는 공상과학 소설을 참 많이도 읽었었다. 과연 내가 살고 있는 동안에 그러한 것들이 다 실현이 될까 싶을 정도로, 말 그대로 공상과학이었는데, 이제 그러한 것들이 현실이 되었고, 그러한 현실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그러한 공상과학소설은 어느덧 잊혀져가고 있었는데, 또 여기 재미있는 SF소설 한 권을 우연하게 읽어보게 되었다.

존 스칼지라는 작가가 쓴 "유령여단"이다. 얼핏 제목에서 밀리터리의 냄새가 짙게 묻어있다. 물론 내용도 말 그대로 밀러터리의 그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밀리터리 소설이 아닌 미래의 시점에서 본 밀리터리 소설이다.
이 소설은 전편이 있는데, 제목은 노인과 전쟁이다. 
책 서편에 보면, 전편인 노인과 전쟁을 한 페이지로 요약해서 보여주고 있다. 참 좋은 구성이다.
하지만,  유령여단과 노인과 전쟁은 이어지면서도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 독특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제인 세이건과 제라드 디렉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곳곳에 나오는 숨막히는 음모와 함께 남성성이 많이 묻어나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죽은 자의 DNA를 가지고 강하고, 빠른 군인을 만들어 낸다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읽다보면 일견 영화"유니버설 솔져"도 생각이 난다. 

어쩌면 과거에 봤던 소설이 현실화가 되듯이, 이 소설도 현실화가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을 하면 무섭기도 하다.
내용이 재미있는 듯 어렵지만...한 번 읽다보면 몰입되는 면도 있다.
아직 전편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노인과 전쟁도 읽어봐야 할 듯 싶다.
아이작 아시모프로 대변되는 SF소설계에 또 다른 재미있는 소설을 읽게되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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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플래너 0~4세 - 노 스트레스 초간단 육아 매뉴얼
조 윌트샤이어 지음, 안진이.이고은 옮김 / 나무발전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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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3년이 지나고, 고되하던 2세가 생겼다. 
처음에는 언젠가는 생기겠지 하던 것이 3년에 접어들고 보니 왠지 모를 불안감과 함께, 의학의 힘을 빌려볼까 하는 생각까지 하던 찰라에 삼신할머니께서 이젠 줘도 되겠다 싶었는지 2세를 점지해 주셨는데, 기다린 보람을 주시려고 그랬는지 한 번에 두 명을 주시게 되었다.
임신을 하고 그러한 기쁨을 누리고 있는 동안, 주위의 쌍둥이 선배들이 하는 말이 "애들 태어나면 지옥을 경험할 것이다."라는 충고를 해주었는데, 당시에는 그런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도통 몰랐었다.

출산과 육아에 대한 서적과 인터넷을 공부하고, 드디어 2세가 세상에 나온 순간 그 말 못할 벅참이란 겪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첫 며칠은 희망과 함께 기쁨의 시간이었지만, 본격적인 육아에 들어가는 순간 초보 부모인 우리 부부는 정말이지 지옥의 문을 열고 들어가고 있었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할 지 우왕좌왕하는 날들이 많아졌고, 덩달아 밤에는 어찌나 그렇게 울어대는지...
나중에는 직장을 핑계로 포기하고 자다가 부부싸움으로 번지기도 하고...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던 날들이 이어지고 있었고, 그 와중에 뭔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던 순간 이 책, 육아플래너가 좋은 기회를 통해 나에게 들어왔다.

솔직히 처음에는 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목차부터 훓고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독서를 하였다.
애기가 잠을 자지 않을때...어떻게 해야하나...정말 밤에 잠을 자지 않는 애기...우스개 소리로 피곤의 지옥을 경험한다. 
거기다가 한 명도 아닌 두 명이 동시에 울어버리면, 나중에 눈물날 정도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떤 부분은 와 닿고, 어떤 부분은 별 감흥이 없다. 아마도 육아책들이 다 그러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신생아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육아의 방향을 제시해 주기에는 좋다고 보여진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글로만 하는 육아방법론보다는 사진이나 그림을 제시했으면 더 좋지 않았나 싶다.
모든 애기들이 다 똑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패턴은 가지고 있다. 처음에 책을 읽고 반신반의 했던 부분들이 하나씩 맞아떨어질 때, 더더욱 신뢰가 생기고 더 많은 부분을 찾게 되는 그러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지금도 항상 손 닿는 곳에 이 책을 비치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서 읽곤한다.

육아책으로 정말 이렇게나 많은 책들이 있구나를 느끼고, 과연 이 중에서 어떤 책을 골라서 읽어야 할까를 고민하게 만들 정도로 책의 종류가 많다.
그 중에서 스테디셀러라 불리운 몇 몇권의 책은 정말 내용이나 구성이 알차고 좋다. 애 키우면서 반드시 필요한 책이라고 보여지며, 이 육아플래너도 자세하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 권정도는 가지고 있으면서 줄기차게 읽어야할 필요성은 충분히 있다라고 생각되어진다. 

지금도 이 땅에서 애들 키우느라 즐거운 고생하는 부모님들께 감히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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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애플을 딴 남자 - 앤드류 장 교수가 보낸 뉴욕 에세이
앤드류 장 지음 / 북폴리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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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끔 서점에 가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자전적 에세이가 눈에 띄는 경우가 있다.
잘 아는 사람이야 여기 저기서 많이 들어보고, 매스컴에도 가끔 소개가 되고 해서 누군지 아는 경우가 많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나 성공했다라고 하는 책을 쓰는 경우도 꽤 있다. (여기서 잘 모르는 사람은, 나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사람이지, 다른 사람들이 모른다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런데, 그런 잘 모르는 인물에 대해서도 유난히 눈길을 끌거나, 손이 가는 책들이 있다. 바로 특이하게 성공한 케이스의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렇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통을 이겨내겠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분야나 유일무이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왠지모르게 한 번 읽어보고 싶어진다.
아마도 내 자신이 너무도 평범한 삶을 살고 있고, 그러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으며, 성공이라는 그러한 것에 동경심은 있으나 다른 사람들과 차별되지 않기에 그러지 않나 싶다.
그 중에서도 "세상의 환상을 입혀라"와 "인생은 박치기다"는 정말 생소한 인물들의 성공담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이다.

이제 잠깐 눈을 돌려서, 앤드류 장이라는 사람을 들여다 보자. 
이 사람도 정말이지 들어본 적 한 번 없는 사람이다. 워낙에 미국 이름에 앤드류가 많이 들어가고, 우리나라에도 장氏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사람의 분야가 평소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 제목인 "빅 애플을 딴 남자"에서 빅 애플이 뭘까에 궁금증이 생기기에 앤드류 장이라는 사람이 딴 빅 애플은 뭘까에 관심이 생겼다.
"빅 애플 = 큰 사과 = ?" 뭔가 비유를 하는 것 같은데 무엇을 비유하는지 모르겠다.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고민해보다가 인터넷을 이용하니...미국 뉴욕시의 애칭이 빅 애플이라고 한다. 뭔가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빅 애플이라니까 그런가보다 했다.
그럼 이 사람(앤드류 장)이 뉴욕에서 뭘 해서 뉴욕을 딴 남자가 되었을까? 뉴욕시장?, 경찰서장?, 아니면 혹시 거부(巨富)?, 아니면 혹시나 알카포네 같은 조직 보스?...

이 앤드류 장...교수님이다. School of  Visual Arts 교수님이다. 전공은 일러스트 분야이고,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이다.
그럼 왜 이런 제목의 책을 썼을까? 아마도 이 분야에서 성공하기 힘들었을 것이고, 특히 아시아, 그 중에서도 한국인으로 교수의 자리까지, 그리고 그러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가기가 정말로 힘들었지만, 그 역경을 이겨내고 뉴욕 한 가운데 아티스트들의 최고봉으로 우뚝 서서 그러지 않나 싶다.

이 책에는 수 많은 그림과 일러스트들이 등장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이 책의 주인공이자 저자인 앤드류 장 교수가 그린 그림들이다. 그 그림들을 가지고 지구상에서 가장 바쁘고, 가장 화려하고, 가장 자존심이 센 도시중의 하나인 뉴욕을 따지 않았나 싶고, 또한 우리에게 미래의 청사진을 제공하지 않나 싶다.

이런 류의 책을 보다 보면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해준다. 과연 나는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부끄러워진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즐겁게 그리고 무엇인가 얻을 수 있는 한 권의 책이 "빅 애플을 딴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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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보스 - 나를 키우는 독종
최경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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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Boss)...우리 주변에서 늘 볼 수 있고, 늘 관계하며, 늘 같이 생활하는 사람이다.

흔히 사회생활, 그 중에서도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내가 최고 위치에 있는 CEO가 아니라면, 늘 우리는 보스와의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다. 그 중에는 좋은 보스라고 느껴지는 사람도 있고, 나쁜 보스라고 느껴지는 사람도 분명하게 존재한다.
그러면서 늘 보스와의 관계에서 우리는 "갑"이 아닌 '을"의 입장이고, 그렇다 보니 보스의 눈치도 봐야하고, 보스에게 가끔은 애교섞인 아부도 해야하고, 보스의 기분과 스타일까지 모두 맞춰나가야 하는 모습은 정말 눈물겹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는 정말 말할 수 없다.

최근들어 직장인들이 이직하는 가장 큰 원인은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보다, 인간관계(상사, 동료, 부하)에서 오는 스트레스에서 기인한다는 결과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상사(=보스)와의 관계에서 많은 좌절감과 함께 넘지 못할 벽에 대한 자괴감에 그러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현상이다보니 최근 상사학이라고 불리우는, 즉 보스와의 관계에 대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나를 키우는 독종, 나쁜보스...어쩌면 이 책의 제목처럼 나쁜보스는 나를 벼랑으로 내 몰기도 하지만, 나를 독하게 키우는 독종일수도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어떤 책에서 본 것인데 가슴에 와 닿는 것이, 회사는 내가 결정할 수 있지만, 보스는 내가 결정할 수 없다. 라는 말이 정말 수긍이 간다. 어떤 보스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내 인생이 바뀌는 문제이니 만큼 보스와의 관계는 그리 가볍게 여길 수 없다.

직장에서 나쁜 보스를 만났다고, 매번 직장을 옮길 것인가? 그러다 전에 있던 곳의 보스보다 더 나쁜 보스를 만난다면? 또 옮기고, 또 옮기고...그러다 청춘 다 보내고, 시간만 가고 그럴 것이다.

개인적으로 보스의 좋고 나쁨은 지극히 주관적인 문제라고 생각되어진다. 물론 주변에서, 그리고 겪어본 모든 사람이 다 나쁜 보스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소수가 아닐까 싶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해도 한 명의 보스가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보스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나쁜 보스로 인식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 나를 키우는 독종 나쁜 보스,에서는 그러한 나쁜 보스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대처요령 뿐만 아니라 나쁜 보스를 넘어서는 조언까지를 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내세운 주된 명제는 "좋은 보스는 없다"이다. 결국 직장에서의 보스는 모두 나쁜 보스라는 전제조건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보스의 유형을 4가지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이 재미있다. 
똑부형, 똑게형, 멍부형, 멍게형...똑똑하고 부지런한 형, 똑똑하고 게으른 형, 멍청하고 부지런한 형, 멍청하고 게으른 형...당신은 어떤 형의 보스가 최악의 나쁜 보스라고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는 멍게형이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형은 도대체 답이 안나온다.(물론 4가지 유형 모두 나쁜 보스라고 생각하고...) 다음이 똑게형이 아닐까 싶다. 똑게형은 똑똑해서 돌아가는 것 다 아는데, 게을러서 모든 힘든 것들이 다 나에게 온다. 그렇다고 같이 도와주지도 않고, 나중에 문제생기면 기가 막히게 잘 빠져나가고 나에게만 책임을 전가한다. 이런 형도 정말 힘들다. 그래도 멍게형보다 낫다고 생각되어지는 것은 똑똑하니까 기본적인 방향제시는 해준다는 것...

자, 그럼 이 책을 보고 나쁜 보스가 어떻게 나를 키워주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나쁜 보스를 통해서 체질이 강화된다. 어떤 방향으로든 나쁜 보스와 함께해야 하므로 강한 체질로 개선되고, 그를 넘어서는 방법에 대해서 심사숙고하게 된다. 그러한 체질강화에 대한 방법을 귀뜸해주고 있다. 
그 귀뜸이 이 책 Part 2에 소개되고 있다. 
눈치빠른 부하가 인정받고, 일만 잘하는 바보가 되지 말 것이며, 보스의 마음을 얻기위해서 충성심을 키울 것이며, 최소한의 아부의 기술을 터득할 것이며, 절대로 보스의 뒷통수를 치지 말 것이며, 지나친 공치사를 금하며, 권한 밖의 일에 관심 자체를 갖지 말 것 등이다. 
이렇게 체질을 강화시킨 다음에 Part3, 4 에서는 나쁜 보스를 넘어서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그럼 Part1에서는 무엇을 알려주고 있는가? 당연히 나쁜 보스에 대한 정의와 유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맨~마지막에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나쁜 보스가 되라고 조언해준다. 

책을 쭉 보고 나면 내 주변에 있는 보스들이 다 나쁜 보스라고 생각되어진다. 하지만, 분명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조직(직장)생활에서 내가 나쁜 보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보스 위의 나쁜 보스가 또 존재한다. 나의 접점인 보스에게도 보스가 있는 것처럼 조직은 얽히고 섥혀 있는 인간관계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보여지고, 그 복잡한 과정에서 어떻게 처신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우리 주변에는 수 많은 나쁜 보스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나쁜 보스를 피하기 보다는 맞서서 잘 융화되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성장한다라고 보여지며, 그렇지 못하면 도태되어 지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모든 것은 다 "나"하기 나름이며,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많은 것이 달라진다라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결론일 것이다. 
그러한 방법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역할을 이 책이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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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 망태 부리붕태 - 전성태가 주운 이야기
전성태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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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에게 추억이 있겠지만, 30대를 넘어서고, 1970년대나 그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또한 공유할 수 있는 추억들이 있다. 
서울에서 살았다고 해도 서울 근교에서 살았던 나는 중랑천 뚝방에서 메뚜기나 올챙이 잡으러, 집에서 쓰던 플라스틱 소쿠리 들고 뛰어다니던 기억에서 올챙이 잡아서 개구리로 되는 것을 보겠다고 집에서 키우다가 사망한 올챙이만해도 수 백마리에 이를 것이다. 
또한, 아폴로, 쫀드기, 노가리 등으로 대변되는 학교 근처의 불량식품들과 100원어치를 팔았던 떡복이의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지금은 각종 매스컴이나 인터넷 등으로 수영복 또는 비키니를 입은 연예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과거에는 선데이서울이나 건강다이제스트 화보에서나 볼 수 있었고, 어른 들의 눈을 피해서 스리슬쩍 보았던 기억도 생생하다.

지금 현재에 살고 있는,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나 청소년에게는 과연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학교 끝나면 영어, 수학 학원에 또다시 저녁에는 다른 학원에 파묻히고, 집에오면 인터넷이나 텔레비전에 푹 파묻혀 사는 애들이 어찌보면 불쌍해보이기까지 하다.

가끔 이런 청소년들에게 메뚜기가 뭔지 아느냐고 물어보면, 이름은 들어보고 사진이나 곤충관에서는 봤는데, 실제로 본 적은 없다는 말을 들을 때 이것은 어린이나 청소년의 잘못이 아니라 어른들의 잘못이라고 생각된다.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내 자식들은 자연에서 맘껏 뛰어놀고, 건강하게 키웠으면 하는 바램 가득하다.

전성태라는 작가가 있다. 1969년 생이니까 지금 40대 초반의 작가이다.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이 "늑대"라는 작품으로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읽어봐야 할 듯 싶다.)
이 작가가 주운(습득한)이야기라고 해서, 가만히 들여다보면 나의어린시절의 추억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이 책의 제목인 성태 망태 부리붕태가 처음에는 3명을 가리키는 줄 알았다. 성태(저자), 망태(형이나 동생), 부리붕태(이도 형이나 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한 명(성태)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냥 이름 끝자에 대입하면 되는 것...재미있다. 어릴 적 했던 말과 어감과 리듬이 비슷하다.
예를 들어, 영구라고 하면, 영구 망구 부리붕구가 되는 셈이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뉘어져있다.
세상의 큰형들(1부), 아이들의 집(2부), 풍경의 안팎(3부), 마음 얻으러 가는길(4부)...

어린시절의 아련했던 추억들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끌어내서 웃음지을 수 있었다.
제목만 보고서는 어린이들 보는 동화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추억을 떠올려주는 애틋한 산문집인줄은 읽어보고서야 알았다.
어린시절 처음 담배를 보고 피워보고 싶었던 기억들과 부모님께 했던 뻔하면서도 순진했던 거짓말, 소풍의 추억, 어린 눈으로 보았던 풍경과 사회상 등...이 책은 어린시절 그 시절의 눈으로 다시금 보게했고, 다시금 그 시절을 느끼게 해주었다.

과거 찢어지게 가난했으면서도, 동네에 나가면 친구들 동네형, 동생들과 하루종일 해 넘어가는 줄도 모르고 뛰어놀면서 웃었다.
넘어져 다치기라도 하면, 지금 같으면 아주 큰일이 나는 것처럼 했지만, 그냥 씻고 빨간약 바르면 되는 줄 알았던 그 때였다.
지금보다 많이 갖춰져 있지는 않았지만, 지금보다 아주 많이 행복했던 어린시절을 보낸 듯 하다.
그 어린시절의 추억에 다시금 미소짓게 만들어 준 책이 "성태 망태 부리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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