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속 신앙, 민속학에 미스터리가 결합된 장르적 기교가 뛰어난 작품이다. 작가는 이런 류의 작품에 있어서 독보적이고 특화되어 있는 듯. 다만 구시대적인 화법과 깔끔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는 개연성은 좀 아쉽다. 호불호가 강한 작품인 것 같다.
우리 삶에는 별거 아닌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중 무엇이 우리를 아프게 할지 아무도 몰라요. - P244
사람들은 왜 동경하는 만큼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질투하고 증오할까. 그래서 갖고 싶어 하고, 가질 수 없으면 부숴버리고 싶어 하고, 불쌍해하다가 미워하고, 안타까워하다가 꺾어버리고 싶어 할까. - P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