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굴복하고 파괴된 자신을 전시하는 행위는 결국 스스로에게 유해하다. 애초에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를 아름다움의 기준에 무릎을 꿇은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건강하고 괜찮아져서 방향을 알 수 있을 때까지 나는 말을 잃는다. 마르고 예쁜 데다가 정신이 건강하기까지 해야 한다니,너무 가혹한 게 아닐까.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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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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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나서야 왜 제목이 트렁크인지를 알게 되었다. 넷플로 공유, 서현진 주연의 트렁크를 보게 되었는데 책으로 먼저 읽어서인지 결혼 제도에 대해 좀 더 프리한 시각을 가지게 되었고 결혼이라는 것을 계약이라고 생각하는, 결혼할 배우자를 찾아주고 조직적으로 관리해주는 회사가 있다는 소재가 참 신박했다. 책이나 영상이나 고구마같은 등장인물이 나와서 빡쳤다. 행복이나 소소한 기쁨 따위 책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어둡고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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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봤어 - 김려령 장편소설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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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이후 두 번째로 읽은 작품인데 실망스럽긴하다. 오글거리는 대사와 석연치 않은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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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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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솔직히 지루했다. 역사적 문헌이나 고증 얘기, 역사적 인물이 나올때는 무슨 보고서 읽는 느낌. 하지만 대온실 수리보고서를 쓰면서 과거를 마주하는 영두에게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건지 불안해하면서 속도를 내어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위해엄청난 자료조사를 하신것에 존경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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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의 가족
가와세 나나오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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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어느새 인물들 한 명 한 명에 정이 들어서 끝까지 책을 놓지 못했다. 사연없는 사람없다고 했던가.. 겉모습만 보고 인간을 오해하거나 평가하지 말아야지. 인간을 죽일수도, 구할수도 있는건 오직 인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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