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굴복하고 파괴된 자신을 전시하는 행위는 결국 스스로에게 유해하다. 애초에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를 아름다움의 기준에 무릎을 꿇은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건강하고 괜찮아져서 방향을 알 수 있을 때까지 나는 말을 잃는다. 마르고 예쁜 데다가 정신이 건강하기까지 해야 한다니,너무 가혹한 게 아닐까.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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