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제자의 사랑..유교문화권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소재인데 선을 넘지않는 그 기조가 여전히 잘 유지되고 있어서 다행인 작품입니다.순수하고 올곧은 학생이자 제자를 보면 기특하다, 잘 자라주길 기대하는 감정을 느낄 것 같은데 고백했다고 어떻게 연애감정이 생겨나는지 저로서는 잘 이해가 가질 않지만 어쨌든 주인공이자 수인 선생님은 제자를 상대로 연애감정을 느끼고 나름 순정을 지키고 있습니다.1권에서는 지조없이 헤퍼서 좋은 어른인가 싶었는데 졸업하면 잡아먹어야지~하고 생각하지 않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길 바래서 생각보다 괜찮은 어른이었구나 생각했어요. 근데 전남친이자 서브공과의 과거도 나오는데 저런 과거를 가지고 있는데도 수가 계속 받아주는 것에 좋은 사람인듯 무른 사람인지 헷갈리네요. 아재개그처럼 실없이 웃다가 읽고나면 그 어느쪽도 응원하고 싶지않은 이상한 작품이었습니다.
작가님이 상권에 온힘을 다 쓰셨던 걸까요?상권에서 차곡차고 쌓으셨던 공수의 서사가 하권에서 카타리시스를 느낄 정도로 케미가 확 폭발하길 기대했는데 생각만큼 터지지 않아서 살짝 실망했습니다.두권안에 공수의 스토리, 왕위를 되찾는 스토리 모두 집어넣어야 하다보니 서둘러서 매듭지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찾아보니 후속스토리를 연재하신다던데 이럴바엔 이 방대한 스토리를 찬찬히 풀어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다만 오메가버스에서 그저 알파에게 보호받는 존재로만 그려졌던 오메가인 주인공이 한낮 개인에서 한나라의 왕후로서 성장하는 것을 보는 건 큰 즐거움이었습니다.최근에 본 오메가 캐릭터 중에 알파보다 멋있고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왕위탈환 스토리에 두사람의 재회분량이 적어서 아쉬운데 후속스토리에는 꽉 찬 두사람의 러브스토리가 담겨있길 기대해 봅니다.
1권에서 이미 할 거 다하고 보여줄 거 다보여줬는데 굳이 2권이 나올 필요가 있나 싶은데 나름 인기가 많은 모양입니다.특전느낌의 짧은 에피소드들이랑 동인지 느낌의 동거아닌 동거 에피소드를 담은 내용이 그려져 있습니다.사실 별 내용이 없어요 ㅜㅜ 둘다 성욕에 미쳐서 주야장천 몸의 대화만 하거든요. 앞서 말했듯이 동인지같다고 했는데 작가후기를 보니 이미 동인지가 10권이나 나왔대서 깜짝 놀랬습니다. 아니, 일반 출판물도 이런 내용인데 동인지면 얼마나 더 야한거야..둘다 열심히 돈벌어서 러브호텔에다 돈버리는 결국은 러브호텔 사장님만 좋아하는 만화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