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제자의 사랑..유교문화권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소재인데 선을 넘지않는 그 기조가 여전히 잘 유지되고 있어서 다행인 작품입니다.순수하고 올곧은 학생이자 제자를 보면 기특하다, 잘 자라주길 기대하는 감정을 느낄 것 같은데 고백했다고 어떻게 연애감정이 생겨나는지 저로서는 잘 이해가 가질 않지만 어쨌든 주인공이자 수인 선생님은 제자를 상대로 연애감정을 느끼고 나름 순정을 지키고 있습니다.1권에서는 지조없이 헤퍼서 좋은 어른인가 싶었는데 졸업하면 잡아먹어야지~하고 생각하지 않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길 바래서 생각보다 괜찮은 어른이었구나 생각했어요. 근데 전남친이자 서브공과의 과거도 나오는데 저런 과거를 가지고 있는데도 수가 계속 받아주는 것에 좋은 사람인듯 무른 사람인지 헷갈리네요. 아재개그처럼 실없이 웃다가 읽고나면 그 어느쪽도 응원하고 싶지않은 이상한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