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커플(이번 작품의 주인공들) 이후 스핀오프로 영화부 선후배 커플 스토리가 몇번 나오더니 다시 오리지널 커플 이야기가 나와서 반갑고 좋네요. 역시 원조는 원조인 듯 둘의 서사와 케미가 여전히 좋습니다.시간이 흐른만큼 둘의 사이는 더 공고해지고 서로의 앞날이 기대될만큼 무럭무럭 성장중이네요.현실에 치여 하루벌어 하루 살만큼 꿈이 뭔지, 열정이란게 뭔지 이제는 기억나지도 않는 제게 좋아하는 것 하나로 저렇게 치열하게 사는 아이들이 참 부럽습니다. 저렇게 온몸과 마음을 다해 진심을 다했으면 성공하면 너무 좋고 실패하더라도 후회는 없겠지요.쟈노메쌤의 훌륭한 작화 때문에 보는 맛이 더해져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니 쟈노메쌤의 작화와 어떻게 구현됐는지 궁금해서라도 찾아봐야 겠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년남성이 있었습니다. 딱히 누굴 만나거나 일을 하는건 아닌것 같은데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그가 궁금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무슨 사연이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명문대를 나오고 대기업에 다니면서 승승장구하다 이혼을 계기로 본인 스스로 실패했다고 생각해 모든 인긴관계를 끊고 십몇년을 홀로 생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나이들어 옛친구도 만나고 싶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싶지만 홀로 살아온 세월이 길어 힘들다며 제작진과 함께 하는 식사가 너무 맛있고 즐겁다며 참 행복해 했습니다.이 작품에서의 수가 그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사회적 시선으로 봤을때 공은 쓰레기에 별볼일 없는 사람이지만 그저 나와 온기를 나눠 준 것만으로도 그는 수에게 선물같은 사람이었을 겁니다. 얼마나 외로웠으면 처음보는 사람을 덥석 집에 데려왔을까요.공도 생각만큼 나쁜 놈은 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수의 진가를 알아봐주고 수옆에서 있고 싶다고 했을때 오히려 제가 다 고마웠네요. 공수의 인생이 더 이상 외롭지않고 따뜻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