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입니다.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연인에게 저를 기억해달라 매일매일 사랑고백하는 한 남자의 순애보이지요.하지만 저는 사랑이야기라기 보단 기억과 추억 어쩌면 인생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점차 기억을 잃어버려 자신도 주위사람도 못알아보는 할머니를 보면서 인간에게 가장 잔인한 병은 '치매'라고 생각했습니다.이미 헤어진지 꽤 오래됐는데도 문득 지나간 연인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인간에게 쓸데없는 건 '추억'이라 생각도 했습니다.인간에게 기억은 행복일까요? 불행일까요?잊는 것이 행복할 것 같냐는 물음에 주인공은 이렇게 말합니다.잊는게 편하다면 '편하다'는게 '행복하다'와 같은게 아니듯 '힘든 것'도 '불행'과 별개인 거라고. 그래서 다 기억하고 싶다고 말이죠.저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불행하지도 않습니다.그저 오늘이 내일이 되기를,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바랄 뿐 입니다.
공이 순수함과 모자람 그 어딘가에 있는 갭이 큰 캐릭터입니다. 문제는 사장이라면서 바지사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도 회사가 어떻게 굴러가는지는 알고 있어야하지 않나 싶은데 어린아이처럼 시키는 일만 하는 무지렁이로 나와서 매력이 크게 떨어지네요.반면 수는 모든 일에 능통한 만능캐인데 호부호형을 못하는 집구석에 대한 부채감으로 자존감이 낮게 나와서 이해못 할 부분이었습니다.도대체 저 긴 제목은 작중의 내용과 하등 상관없는데 왜 저렇게 길게 지었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만 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