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물 오메가버스 입니다.뻔하디 뻔한 알오물에 수인물이 첨가되니 좀 색다르긴 하네요. 동물적 습성이 인간화 되는 것도 재미있구요.다만 주인수가 약하디 약한 오메가 쥐라는 설정이라 온갖 해코지란 해코지는 다 당하는데 그게 범죄수준이고 근데수는 자기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표현되서 보기 불편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만화가 재미있을 수 있는건 메인수가 열심히 살아보려 노력하고 어떤 사람이든 이해해 보려는 사람이고 메인공은 그런 그를 사랑하기 위해 본성을 억누르기 위해 노력하는 착한 사람들 이기 때문이라 봅니다.연인이 된 게 작품말미에 나와서 둘이 어떻게 연애하는지(쥐와 여우의 연애라니!) 궁금한데 2권이 있다니 지금 보러갑니다.
1권 말미에 이미 애낳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길래 꽉찬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2권이 나왔네요.이번권을 둘이 아이를 가지기로 하고 임신한 후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또다른 신에게 물어보러 가기 위한 일종의 '출산여행'(?)을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여행을 하는 내내 루카의 진짜 속마음도 알게 되고 쿠로의 부모가 되기 전 불안한 인간적인 모습도 알게 되면서 서로 더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됩니다.읽다보면 작가님은 냉소적인 [무신론자]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신'과 '인간'에 대해 알파란 존재에 빗대 적어놓으신게 흥미로웠습니다. 굉장히 공들여 그리신 작품같아요.따로 수록된 부록편은 분명 '거기' 다녀오시고 그리신 것 같아요. 본편만큼이나 좋았어요.
마미타 작가님을 좋아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소재에도 불구하고 구매해 보았습니다.초반 인물 소개에 알파공이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데도 스물 세살로 나오기에 '잉?' 했습니다. 미성년자인 걸 뻔히 아는데 이렇게 나이를 속이고(?) 나오는거면 뭔일이 있구나 싶었는데 예상대로 일이 터지는걸 보는건 어쩔 수 없이 불편했습니다.중간중간 알파공의 어렸을 적 모습이나 그런 그를 키우면서 수가 느꼈던 감정이 부모와 다를바 없었는데 알파오메가 형질때문에 성적인 감정으로 변한다는게 제게는 이해도 공감도 잘 가지 않았습니다.알파공이 유학을 가는 걸로 나오는데 그럴거면 처음부터 수가 몸의 이상을 느꼈을 때 따로 지내다 공이 도저히 못잊어서 성인으로 돌아와 어필을 하는 스토리라면 납득이라도 해보겠는데 할거 다하고 그래버리니 일종의 합리화 해버리는 것 같아서 아무리 좋아하는 작가님의 작품이라도 이 작품은 한번 읽고 다시는 안읽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