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이러니한 작품입니다.제가 보기엔 멋부린 것 같은데 화려해서 놀 것 처럼 보이는 수가 사실은 순진하고, 모범생처럼 보이는 공은 돈을 받고 사랑을 팔죠.수가 바라는 건 개인의 성적 판타지일 수 있습니다.그런데 그 이전에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이 요즘 너무 가벼워져서 그런게 판타지로 생각되는게 안타깝습니다.숏폼이 유행하고 말줌임이 대세고 뭐든지 빨리, 짧게 소비되는 세상에서 천천히 차례대로 나가는게 '순정'=바보같은 것으로 치부되어 지는게 맞나 싶습니다.사랑을 믿지 않았던 공이 그런 수에게 스며들고,마지막에 수를 잡을 때는 '순정'=바보같은 것이 아니라결국에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건 그런 것이기 때문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다만 둘이 사랑을 느끼는게 몸의 대화 뿐이라-.-a 후속권이 나온다면 다른 일들로 서로가 깊어지는 관계가 되는 걸 보고 싶군요.
기대가 많았던 작품이었는데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유명아이돌과 경호원. 많이 보던 설정이지만 이 작가님만의 감동과 여운이 남는 스토리를 기대했는데 너무 뻔하고 심심했어요.일방적이었던 수에게 공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감정선은 좋았지만 뭐랄까 임팩트가 없달까요?예상되는 흐름으로 진행되지만 그래도 뒤에 뭔가 더 있겠지, 있겠지 했는데 그냥 스르르 정리되고 끝나서 많이 아쉽네요.여전히 작화는 이뻐서 읽으때 눈은 즐겁지만 작가님의 전작을 생각하면 기대만큼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