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가 스핀오프가 나올 정도인지 의문스럽습니다만 어쨌든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나온거겠죠.하지만 여전히 저는 이 작가님과 결이 맞지 않는다는걸 다시한번 알게되는 작품이었습니다.읽는 내내 공수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사랑'이란 감정에 서로 상반되는 듯하면서도 일치되는 걸 얘기하고 있는데 하는 행동들 하나하나가 상식밖이고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어서 그랬습니다.읽는 내내 머릿속에서는 ?물음표들만 떠다녔고, 수의 선배라는 캐릭터나 공의 전여친 캐릭터가 나왔을 때 '아, 이건 일반인의 상식과 감정으론 이해되는 만화가 아니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소개글에 나와있는 것처럼 그저그런 일반적인 BL은 아닌 것 같습니다.머릿속이 꽃밭인 애가 여장남자를 좋아하게 되서 우탕탕탕 엮이고 좋아하게 되는 한줄로 요약하기에는 생각할 부분과 많습니다.결국엔 공과 수(누가 공수일지는 모르지만)의 성장물이고 서로에게 구원서사물인데 그 과정에서 묘사되는 두사람의 어린 시절이 보기 불편하고 힘듭니다.또한 타인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태도, 성정체성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 등 우리가 기준이라고 정해놓은 것들 '평범하다'라는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할 볼만 합니다.어렸을 적 어떤 어른을 만나야 하는지 새삼 중요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하라다센세의 초기작인 것 같습니다.사실 하라다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습니다.그 기저에 깔린 우울함, 불행을 냉소적으로 대하는 태도와 캐릭터들이 거의 싸는 수준으로 내뱉는 저급한 말들과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꾸금씬들까지..아..이렇게 쓰고 보니 저랑은 정말 안맞는 작가로군요ㅜㅜ위의 쓴 것들이 이 작품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하더군요.처음서부터 막말을 하는 주인공서부터 개인적인 욕심으로 그 주인공을 겁탈한 거래처사장, 자기가 좋아하는 동료직원을 도와주는 척하지만 사실은 이간질하고 있던 동기,그나마 제대로 정신박힌 사람은 주인공의 후배이자 (수였던) 공인데, 사실 얘도 반은 돌+I 였던..저는 썩 재미있게도 좋게 본 만화는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