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님의 부드러운 그림체를 좋아합니다. 그림체때문인지 쌍방짝사랑 스토리가 더 아련하고 애틋하게 읽히는 것 같습니다.연금술을 하는 판타지배경인데 처음엔 왜 굳이 이런 설정을 했을까 했는데 신분차이 때문에 그랬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몰래 둘이 하는 사랑이 더 애절하고 안타까웠습니다.이 빡빡한 세상 속에서 누군가든, 어딘가든 숨실 곳 하나쯤은 있어야 살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공수 둘이 서로에게 그런 안식처가 되어주는게 너무 부럽고 보기 좋았어요.한권으로 끝내기 아쉬운 작품인데 전자책한정 일러스트를 보니 현대를 배경으로 한 둘의 스토리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리맨물 강추!
이정도면 1권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네요.물론 1권에서의 공수서사가 있어야 2권의 관계성을 알 수 있습니다만 수때문에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공도 그렇고 감자같다고 생각했던 수가 이렇게 색기폭발 할 정도로 변한걸 보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범죄자따위에게 서사는 필요없다'라는 생각을 가진편인데 자꾸 공의 과거가 드러나고 수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무작정 미워할 수도 없게 하네요. 이것이 작가님의 역량인가요?출발이 그래서인지 자꾸 둘의 발목을 잡아끄는 불안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서 인과응보인가 싶다가도 그냥 둘이 행복하게 살겠다는데 왜 자꾸 태클을 거는건지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는 양가감정(兩價感情)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