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1권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네요.물론 1권에서의 공수서사가 있어야 2권의 관계성을 알 수 있습니다만 수때문에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공도 그렇고 감자같다고 생각했던 수가 이렇게 색기폭발 할 정도로 변한걸 보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범죄자따위에게 서사는 필요없다'라는 생각을 가진편인데 자꾸 공의 과거가 드러나고 수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무작정 미워할 수도 없게 하네요. 이것이 작가님의 역량인가요?출발이 그래서인지 자꾸 둘의 발목을 잡아끄는 불안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서 인과응보인가 싶다가도 그냥 둘이 행복하게 살겠다는데 왜 자꾸 태클을 거는건지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는 양가감정(兩價感情)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