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을 바꾼 열 개의 책상 - 꿈과 용기를 키운 위인들의 책상 이야기
강량원 지음, 김혜원 그림 / 책숲 / 2023년 12월
평점 :
세상을 바꾼 열 개의 책상, 꿈과 용기를 키운 위인들의 책상 이야기
'세상을 바꾼 열 개의 책상' 은 톨스토이, 간디, 안중근, 김정호, 헬렌켈러 등...
세상을 바꾼 열 명의 국내외 인물과 그들의 꿈과 용기를 키운
열 개의 특별한 책상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름만 언급하여도 이미 그들이 누구인지 바로 알 만큼 위대한 인물들인데요,
과연 그들의 책상 위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총 10명의 인물을 담고 있는데요,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구성이더라구요.
목차를 보고 먼저 만나보고 싶은 인물을 선택해 만나보았습니다.
우리 아이의 원픽은... 바로 '사회사업가 헬렌 켈러의 책상' 이었습니다.
사실, 조금 놀라웠던 게.. 국내 인물 중에서 먼저 고를 지 알았거든요.
최근 학교에서 헬렌 켈러에 대한 것을 배운 게 있다며 .. 먼저 읽어보고 싶다고 했어요.
제가 학창시절에 '헬렌 켈러' 에 푹 빠져서 읽고 또 읽으며 감동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감명을 받았고, 또 어떤 부분이 기억에 남는지..
무엇을 느꼈을지.. 궁금해졌답니다.
책을 읽고 나서 함께 공유하며 나눌 이야기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입니다.

헬렌은 처음부터 장애인이 아니였어요. 두 돌 무렵, 뇌막염에 걸려 장애인이
된 거라고 하는데... 정말 안타깝게도 그 때문에 시각과 청각 모두를 잃어버렸던 거에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으니... 말을 배울 수 있는 기회조차 잃어버린 거죠.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헬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런 헬렌에게 '교육' 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지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운명과도 같이 헬렌은 설리번 선생님을 만나게 되지요.
'날 고통에서 구원해 준 그 사랑을 헬렌에게 돌려주자'
...

설리번 선생님의 굳은 결심 속에는 '사랑' 이라는 마음이 깊이 자리잡고 있었던 덕분일까요?
시간이 지나면서 헬렌은 꽁꽁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설리번 선생님이
베푼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헬렌은 설리번 선생님이 자신에게 한 것처럼..
자신도 외롭고 슬픈 사람에게 위로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비장애인들과 똑같이 경쟁하여 당당하게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게 됩니다.

헬렌은 장애인으로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만나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려고
했던 분입니다.
헬렌은 점자 타자기를 두드려 자신의 이야기는 물론,
사회 불평등에 관한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많은 책을 썼습니다.
'마음의 눈이 열리지 않으면 보고 들어도 진정으로 보고 듣는 게 아니다'
헬렌 켈러의 책상은.. 진정한 마음의 눈으로 본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 곳이 아닐까요?
헬렌의 이야기처럼.. 다른 역사 속 위대한 인물들 역시 결과적으로 우리에겐 위대한 업적을
남긴 분들로 알려져 있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결과를 알고 시작했던 것은 절대 아닐 겁니다.
자신이 처한 현실과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또 이루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것만큼은
공통된 사실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그 사색은 작은 책상 위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돌이켜보니... '책상' 이라는 공간은 정말 무궁무진한 의미가 있네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는 그런 공간...
#도서제공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