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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좀비 뇌 AI 시대, 인간은 무엇을 잃어 가는가
박민혁 지음 / 히든피스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인공지능 AI... 하루에 얼마나 함께 하고 계신가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 역시도 하루 일상 속 커피 한 잔과 AI 없이는
절대? 돌아가지 않고 있더라구요.
지금도 노트북 옆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 놓여있네요;

좀비 뇌 AI 시대, 인간은 무엇을 잃어 가는가
요즘 저의 관심사를 잘 반영한 책이라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충격과 함께 깨달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SNS 를 하다 보면 따로 검색할 수고로움도 필요 없죠.
나의 관심사를 잘 반영해 알아서 보여주고 있는 AI 덕분에 말이죠.
또, 군더더기 없이 잘 정리 된 폼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한 번 이렇게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느 날, ppt 와 캔바를 주로 활용해 작업을 해나가던 것을
AI를 활용해서 다듬어 보았더니 작업 후 만족감이 꽤 컸습니다.
업무 시간도 단축되고 생각도 못한 부분까지 AI가 알아서 보여주니
이전에 왜 그렇게 머리 써가며 장시간 작업을 했었나 싶고...
AI가 없던 세상이 불과 얼마 전이었는데도, 왜이렇게 까마득하게 느껴지는지??
'쿠* 없으면 ** 어디서 사지?' 라는 우스게 말처럼
'이젠 AI없으면 어떻게 살지?' 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 만큼 우리 일상 속에 AI가 아주 깊숙하게 자리잡혀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어느 순간 보니 업무 시간 외에도
AI를 활용해서 뭔가를 계속 만들어나가고 있더라구요.
물론 더 나은 것을 위해 하는 일이었긴 하지만, 뭔가 어느 순간 내 생각보다는 ....
AI가 알려주는 데로만 뒤쫓아 가고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습니다.
답을 빨리 얻는 일이 반복되는 동안, 스스로 답에 이르던 힘은 계속 쓰이지 않는다.
줄어드는 것은 한 번의 수고로움이 아니라 그 능력을 연습할 기회이다.
p. 88-89
날마다 되풀이되면 언젠가 '못 하는' 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다는 작가의 말씀이...
근육에 빗대어 쓴 이 문구가 와 닿았습니다.

판단력과 결정력은 삶을 살아감에 있어 중요한 영역인데,
그것을 자신이 아닌 누군가의 생각이 더 강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은
실로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쩌면 지금이, 우리가 온전히 깨어 있는 마지막 시기인지도 모른다.
p.144
지금 이 순간도 세계 곳곳에서는 AI가 사람의 마음과 뇌를 파고드는 연구가
쉼 없이 쌓여 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AI 가 지금처럼 일상에 자리 잡기 전부터 영화나 책을 통해
그것이 안겨다 줄 좋은 점 뿐만 아니라 우려할 부분에 대해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의 우리 모습을 보면 어느 한 면만 직시한 채
점심 메뉴와 같은 사소한 결정 하나도 AI에게 의존하고 있죠.

우리는 앞으로도 AI를 사용할 것이다.
더 자주, 더 깊이, 지금은 예상할 수도 없는 방식으로 의지하게 될 것이다.
...
그것을 사용하는 동안에도 생각하는 자리를 비워 두지 않겠다는 태도이다.
p.191
불현듯 AI의존형 인간이 되어 가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걱정을 할 무렵,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은 실로 다행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책에서는 AI 시대 인간이 잃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위험성만 나열하고 있는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그에 대한 방향성도 함께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책을 덮고 난 이후에도 다시 일상과 업무 속에서
자연스레 AI 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전에 들었던 의문과 걱정이 또 다시 엄습할 때 마다
책 속에서 얻은 혜안을 꺼내볼 것을 다짐해 봅니다.
질문을 던진 뒤 그 답을 이해하고, 다시 묻고, 되돌아보며,
끝내 자신의 생각으로 남기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말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했던 시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