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정신 - 전설의 공모전 여왕 빡씬의 무한열정 다이어리
박신영 지음 / 다산북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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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설의 공모전 여왕 빡씬의 무한열정 다이어리
 
대학의 선택에 있어서 그녀는 과를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꿈이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전공 입학의 매력이 있는 한동대를 갔다고 한다.
그리고 동아리를 선택함에 있어 퇴짜를 여러 번 맞았다고...
작은 부분일지는 몰라도 '거부'가 가져다 주는 느낌은 1톤처럼 자신을 초라하고 작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그런 그녀가 그 '거부'들이 낳은 공모전 여왕이다
 
재능을 알려면 무엇이든 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적성이 맞다는 것도 해 봐야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녀의 노력과 재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가난한데 기숙사에서조차 거부 당했을 땐 어린 나이에 벼랑쪽으로 밀려나는 꼴이였을지도...
하지만 그녀는 모든 것을 기분좋게 넘기려고 애썼던 것 같다
무엇보다 노력을 많이 했으며 그 과정에 있어서 수정작업도 만만찮았다
사람 고집이라는 것은 쉽게 바뀔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란 것을 아는 지금에 있어서
그녀가 타인과 대립되거나 생각이 달랐을 때,
인정하는 모습과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려고 모든 것에서 배우려고 했던 모습에서
 지금의 그녀를 느낄 수 있다
 
나는 공모전이나 뭐 이런 CF계와는 아주 아주 무관한 사람이다
제목이 맘에 들어 선택한 책이였다
삽질정신! 얼마나 간단 명료하면서,지독한 외로움과 굳은 결단이 느껴지던지!
 
무관한 사회전공을 읽으며 큰 어려움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은
그녀가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자신이 얼마나 노력을 해서 얼마나 잘났는가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동아리 가입부터 거부 당하고, 꿈도 명확하지 않았던 자신이 어떻게 공모전에 노력과 노력을
쏟아서 지금까지 이루어 왔는지를 아주 평범한 듯하게 써내려왔지만 그녀가 정작 말하고 싶은 건
누구나 ' 할 수 있다'
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나보다
 
종이는 구겨질 수록 더 멀리 날아간다
 
라는 말처럼 우리는 상처받고 아파하고 곪고 아물어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그녀는 빡씬 삽질정신으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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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방랑하는 사람들
밀다 드뤼케 지음, 장혜경 옮김 / 큰나무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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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새벽녘 이 책을 덮으며 바다가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오늘 몽산포 해수욕장을 다녀왔다

동해바다와는 또다른 운치로 확 트인 개운한 곳이였다

 

독일인 밀다 드뤼케는 요트로 세계일주를 한 멋진 여성이다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컸던 탓에 그녀의 여행은 아름다움으로 가득했다

여행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한 곳에 머물지 못한다는 것이다

언제든 떠남에 목말라한다

 

바다 유목민을 찾아 가는 길을 나는 눈으로 쫓았다

바조 족을 찾아 떠나기 위해 서슴없었고 옴 라할리를 만나기 위해 조급해 하지 않았던 것은

그녀에게도 어떤 믿음이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여행서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름'에 있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여행자는 언제 어디서든 행복하다

 

밀다 드뤼케가 바조족에게 믿음을 주고 환영을 받았던 것은

그들의 삶을 인정하고 존중했기 때문이다

이부 필로와 팍 로팡, 울로는 마치 나에게도 친근한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인도여행을 꿈꾸기는 했으나 인도네시아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항상 책으로 여행하는 나이지만 난 이런 것도 편식했다는 걸 미처 알지 못하고 있었나 보다

 

사고를 먹을 줄 알고 생선도 먹을 줄 알고 수영을 할 수 있으며...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단지 정착하길 원하지 않고 있다

무엇으로부터의 소속이 불편할 뿐이다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속박이 되니깐!

 

이부 술라스트리는 그녀가 바다 유목민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도울 수 있는 것은 기꺼이 돕는다

 

무엇을 강요하지 않으며 한없이 존중하는 예의바른 바다 유목민이

우리에겐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어느 정부에겐 말 듣지 않는 부류가 되기도 한다

 

담배를 즐기고 설탕이 듬북 들어간 커피를 즐겨 마시는 바다 유목민

부처의 마음처럼 소유하지 않고 내려놓음을 당연시 하는 사람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수줍은 사람들

 

소페를 타고 협소한 공간에서의 생활을 저자는 크게 불편해 하지 않았다

욕심도 많고 허레허식도 많고 따라서 온갖 짐들이 많은 우리네 모습과 비교하니

무소유의 평온함이 더 이상 불편이 아니었다

 

바조 족은 어떻게 하다가 바다로 오게 되었을까?

어느 날 말레이시아 해변으로 다가간 큰 배가 있었다

키가 훤칠한 남자가 배에서 내려 육지로 갔는데 그 곳 공주를 보고 반해 버렸다

그래서 공주를 데리고 도망쳐 버린 것이다

화간 난 왕이 배를 쫓아가라고 명령했고 공주를 찾지 못하면 돌아오지도 말라고 했단다.

아직까지 공주를 찾지 못했기에 지금도 공주를 찾고 있다고.

이것이 바다 유목민이 바다를 터 삼아 생활하는 기원이란다

다른 기원들도 있지만 이것은 옴 라할리가 들려준 이야기다

 

 

이부 하디자가 딸을 낳고 죽자 상심이 컸던 팍 빔부도 세상을 떠났다

바다 유목민 사이에선 존경의 대상이였던 옴 라할리도 이젠 영원히 바다로 돌아갔단다

그리고 내 마음 속 한 켠에

바다 유목민 바조 족은 친근함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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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의 새로운 세상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권남희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다우출판사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토토 시리즈를 지은 구로야나기 테츠코는 작가이며 배우이다

그리고 그녀도 후에 알게 되었다는 LD(학습장애)였다.

왠지 LD라는 표현도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조금 다르게 생각할 뿐이다 조금 더 특별하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창가의 토토를 읽었다면 다시 토토를 찾게 되지 않을까!

조금 엉뚱해서 더 귀여운 그녀의 모습을 난 책으로 접했지만

그러한 자녀를 둔 부모들의 마음은 조급하고 아프다는 것도 느낀다

그리고

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순수한 그녀의 모습에 때묻은 나의 마음을 닦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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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여인
김경민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성종과 어을우동의 못다이룬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가슴 졸이며 같이 아파한 이야기이다.

 

기녀에게 마음을 뺏겨 동희는 버림받는다

그런 동희에게 청풍은 어우동이라 이름 지어준다

귀한 사람이라 그리 지었는데..

귀한 사람이기는 하나 가엾은 사람이다

 

조선의 유교적 풍습에 대항하려 하였다

그러나 가슴에 들어온 청풍이 내쳐지지가 않는다

맘과 몸이 아파 낳은 여식도 눈앞에 없다

신분도 이어받는 그 곳에서 애써 정을 떼었다

 

청풍이라 하였다

이름도 모르고 어디 사는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어느 날 벗 삼자고 찾아 들었다

그렇게 벗이 서방님이 되었다

 

내게는 서방님이지만

다른 이에겐 임금이었다

본처도 있었고 후처도 많았다

옛 궁에선 그러했었다....

 

임금을 사랑한 죄

그것이 어찌 죄일까 싶지만

여자의 투기는 무섭기만 하다

 

사랑을 할 땐 눈과 귀를 닫아야 한다

 

어우동의 목이 하늘로 치솟자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하는 성종

자신의 죽음앞에서도 임을 위하는 어우동

...

그들의 사랑은 허구이나 아리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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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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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유명한 저자이기 때문일까, 인연이라 믿고 싶은 까닭일까?

재일교포이기에 정서가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진 탓일까!

가네시로 가즈키의 글을 읽으면 한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느낌이 든다

 

아야코의 죽음과 더불어 정의에 불타는 소년들을 만나

정치판의 축소장인 대학내 불온한 의지를 꺽으려 애쓰게 되는 모범생 오카모토!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렇게 뛰어내려 자살을 했을리 없다는 오카모토의 생각은

빗나간 것이다. 정말 아야코 언니는 자살을 했으니까..

하지만 자살을 방조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구린 뒤를 캐내고 싶은 십대의 모험담

-그래 이쯤이 큰 내용인 듯 싶다.

그 속에서 정의도 알지만 어쩔 수 없는 어떠한 힘도 느끼며 그렇게 어른이 되어 가고

있었다.

한층 성숙해진다는 건 어떤 사건사고를 겪어야 되는 것처럼!

 

나카가와는 아야코 언니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언니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오카모토는 나카가와를 만나기로 한다

곧 있을 대학 축제 위원장을 맡았다는 나카가와는 언니의 말처럼 믿을 수 있는

사람이 결코 아님을 알게 되면서 대학 축제의 더러운 돈의 길을 막게 된다

이 일은 결코 혼자 할 수 없다. 처음부터 동지들이 없었다면 생각조차 못하고

지나갔을테니까.

 

납치? 어쩌면 이 시대 우리 사회에서 흔한 단어이다

나카가와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는 길 숨막히도록 죄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괴한 3명에게 두려움에 떨며 공사현장으로 끌려갔을 때 누구든 신을 찾았을 것이다

신은 있었다, 아니 정의는 살아 있었다라고 표현해야 할까?

구세주였던 미나가타, 가야노, 야마시타, 박순신, 아기...와 펼쳐진 내용들은

통쾌하기까지 했다

 

다니무라(아야코와 나카가와의 지도교수)는 아야코가 사랑한 사람이다

이름하여 불륜...가정이 있는 다니무라를 좋아했던 아야코는 그 사람의 아이를

지운 적도 있다. 하룻밤 상대 이외엔 별 감정 없었던 다니무라는 사실을 얘기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그 사람이 곁에 있을 때 죽을 수 있다는 작은 미소로

뛰어 내린 것이다. 거기에도 다 내막이 있었으니 나카가와의 거대한 음모 속의

계획된 것들이었다.

 

축제를 망치기 위한 계획을 하나 하나 세우는 동지들 속에 다른 세상을

보며 한껏 성숙해 가는 오카모토에게 가냘픈 엄마 또한 눈에 들어오게 된다

울고 있었다... 엄마는!

바람을 피우는 아빠에게 복수하겠다는 생각에 오카모토의 여동생인지 남동생인지

모를 아이를 지워버린 일.. 아이를 지운 11월은 엄마에겐 시베리아 벌판보다 더

살을 에는 시간이였다.

엄마를 위한다는 건 孝가 아닐까, 하지만 엄마를 이해한다는 건 여자가 되어 간다는

게 아닐까 한다.

이렇게 여자로써 그리고 한 개인으로써 성숙의 길을 걷는 오카모토가

책을 읽는 내내 뿌듯함을 안겨주었다

 

가네시로 가즈키의 작품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고, 지루한 것 또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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