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처럼
김경욱 지음 / 민음사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드라마 「시크릿 가든 」에서 현빈이 맡은 주원의 서재에 꽂혀있던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겠다고 내 아이로 들인 것은 아니다.

인터넷 구매를 99.9% 하는 나이기에 '책소개''추천글'등을 읽고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도 그러한 과정에서 내게로 왔다.

 

제목처럼 시작부터 동화로 시작한다.

그 동화가 동화처럼 되었지만 말이다.

 

눈물 마를 날 없는 공주와 침묵이 큰 과업이 된 듯한 왕자는 그렇고 그런 과정을 겪고 서로를 제대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부터 진짜 동화같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장미와 명제의 만남은 우연이었을까, 운명이었을까?

잡은 손의 감촉이 주는 기나긴 여운이 서로를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는 아니었다.

그 손의 주인이 알쏭달쏭했기에 그 시간을 더 잊지 못한 것 뿐이다.

 

그저 그렇게 평범한 두 사람이다.

하지만 받은 사랑보다 자신에게 부족했던 사랑에 목말라 한다.

 

장미 엄마가 명제의 사주를 보고 결혼을 반대했었다. 결혼을 세번 할 팔자라고..

그 말에 난 같은 사람과 세번임을 알 수 있었다. 그냥 순전히 나의 느낌이었다.

그래야 이야기가 전개될테니.

 

개구리 냄새 때문이라고 정신과에 가서 상담까지 받는 장미였다.

그 냄새가 주는 많은 의미를 찾는 것을 바라보며 나 또한 그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개구리 왕자와 하인리히, 공주가 장미에게 주는 의미는?

 

연애에 삐그덕 소리나는 연인들이 읽으면 와닿을까?

결혼을 하고 각자의 고독에 빠진 부부가 읽으면 닿을 수 있을까?

 

결혼은 남녀 두 사람과 그 자아 속에 살고 있는 어린아이까지 네 명이 하는 거라는 말...

 남녀와 그들이 살았던 각자의 세월과 그렇게 넷의 시간이 함께 공존한다는 뜻이리라.
 

'옛날 옛적에..... 이러쿵 저러쿵 요런 저런 시련 끝에 공주와 왕자는 사랑하게 되고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그리고 그 뒷 얘기는 각자가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정말 행복하게 살았을 수도 있고 불행에 몸부림치다 헤어졌을 수도 있다.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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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마시멜로 이야기로 유명한 호아킴 데 포사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끄는 매력에 '바보 빅터'를 선택하는데 망설임은 없었다.

 
하지만 인터넷 구매 후 한동안 책장에 남아 있었다. 

책과의 이별 아닌 이별을 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오랜 시간 책과 가까이 했다고는 하지만 습관을 들이는 것은 어렵지만 습관을 무너뜨리는 건 쉬웠으니까.

 
단숨에 읽었다. 그리고 후회했다.

' 왜 이 책을 진작 펼쳐 보지 않았을까? '

너무 재밌게 읽었고 소중한 가르침도 함께 했기에 읽는 동안 행복한 시간이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다.

 'Be Yourself (너 자신이 되어라) ' 라는 문구에는 많은 의미를 둘 필요가 없었다.

남을 의식하는 눈이 아닌 내가 원하고 내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자신을 사랑하면 되는 것이다.

 
ㄴ ㅏ  ㅇi 책을 추천해 주고 싶은 베프가 있다.

   ㄴ     그야말로 쏘쿨~~하던 그녀가 사회 속에 묻힌 후 타인의 눈을 너무 의식하게 되어 

           스스로 를 더 힘든 무덤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물론 지금 그녀는 많이 안정이 되었지만 말이다.

 

 

P.84

"지난주에도 개울물을 마신 등산객이 실려 왔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등산객은 지금 아주 건강하니까요.

 그는 '낚시 Poisson'라고 써진 표지판을 '독약 Poison'으로 착각했을 뿐이었거든요. 당신도 혹시 표지판을 봤나요?

 

- 산을 타던 목마른 그는 개울물을 벌컥 벌컥 들이켰다. 그리고 고개를 들었을 땐 꿀맛이었던 그 맛이 표지판의 Poison으로 인해 고통스럽기 시작했던 것이다.

  응급실로 실려온 그는 고열에 신음했지만 의사의 이 말에 거짓말처럼 체온이 정상으로 되었단다.

   이 예는 머리가 몸을 지배한 것이다.

  무엇을 믿느냐 - 이것이 선택의 갈림길이다. 부디 긍정적 사고를 하시길.

 

세상의 기준과 나만의 기준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당신의 선택은?

 

아참, 여기 바보 빅터와 자신감 결여된 로라는 실존인물이라는 점에서 더 안타깝고 그래서 더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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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나요, 내 인생
최갑수 글.사진 / 나무수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부터 끄는 매력이 있다.
서른과 마흔의 중간즈음 살고있는 '나'이기에 책과 마주하는 내내 나의 인생과 마주보았다.
"글쎄, 내 인생은 괜찮은건가?"
인생은 선이 아니라 점이라는 말에 또 동감을 했다.
나의 발자취 하나하나 모여 마치 선처럼 보이지만 그건 점이었다고, 점이기에 더욱 알 수 없는 게 인생 아니겠는가.

한 장의 사진속에 그리움과 위로를 담아낸다.
또 한 장의 사진속에 행복과 위안을 얹어낸다.
또 한 장 사진 속엔 가치와 허무도 팽팽히 맞선다.
또..또..
그렇게 별거 아니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모습으로 인생을 말한다.
마치 바람처럼 당연하게!
마치 이슬처럼 애잔하게, 마치 인생을 통달한 듯한 외로운 집시처럼!

참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내 나이 서른과 마흔 사이.
더 이상 아이도 아니지만 연륜을 말하기엔 쑥쓰러운 그 중간에 서서 어떻게 늙어갈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누구나 통과하는 시간, 서른과 마흔 사이
-그 사이에 내가 있음을 비로소 돌아본다.
점 하나 찍는게 더 간절해지고 아릴것 같다.
그래서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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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바람이 몹시 불고 마음이 허한 날 이 책을 마음에 담았다.

꼬미도 임보한 며칠 그리고 경기도며 강원도를 왕복하며 1000km정도를 보조석에서 피곤히 다녀온 뒤였다.

산책을 할까 했지만 그 놈의 바람은 봄을 시샘하기라도 하듯 거칠었다.

표지사진의 스님은 고요한 모습이 약간은 마음을 온화하게 해주었다.

 

번뇌가 일어나는 이유는 생각병 때문이다.

인간은 사고하는 고등동물이지만 바로 이것이 문제인 것이다.

너무 많은 생각으로 인해 마음이 어지러워진다.

어지러운 마음을 바로잡기 위해 스님은 휴뇌법을 말씀하신다.

 

나 또한 머리속의 잡음을 없애고 싶었으나 어지러운 마음으로 이 책을 접하니 읽는동안 멍 때리는 연습만 한 것 같다.

조만간 마음이 안정된 후 다시 읽어야겠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 처세술이나 여행서 등 마음을 다지거나 여유를 줄 수 있는 책을 읽어 기분전환하는 나였는데..

이번엔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 책이 내게 와닿지 않아 그런걸까, 어느 새 변해버린 내 모습일까.)

 

만{慢}

만이란, 자신이 좋게 평가받고 싶다고 걱정하며 조바심내는, 프라이드에 집착하는 탐욕이란 번뇌 중 하나이다.(P.42)

- 나는 이 '만'이라는 단어가 책을 덮는 순간 내 뇌에 남는 유일한 단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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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노트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80가지 생각 코드 지식여행자 11
요네하라 마리 지음, 김석중 옮김 / 마음산책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인터넷으로 책을 주로 사기 때문에 광고문구나 미리보기 등을 통해 고르게 되는데 이 책 또한 그러하다.
호기심을 확 자극한 책이기는 하지만 내가 그닥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난 그녀는 영원한 미스이고 프라하에서 십대를 보냈다.
그 환경적 요인이 작가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나를 자극했던 문구가 있는데
'낮별은 밤별보다도 밝고 아름다운데, 태양의 빛에 가려져 영원히 하늘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 

   음주가 종교보다 바람직한 이유 여덟 가지를 읽고 웃으며 수긍했다.
(그렇지 종교로 인해 전쟁은 많이 났지만 술은 그렇지 않잖아. )

   <타인의 눈>도 내가 공감한 것 중 하나이다.
(뭐든 적당한 게 좋은데 요즘도 타인의 눈을 너무 의식해서 자아를 잃어버린 듯한 사람을          종종 읽게 된다. 또한 너무 의식하지 않아 문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참으로 적당한 것은 어려운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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