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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크릿 가든 」에서 현빈이 맡은 주원의 서재에 꽂혀있던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겠다고 내 아이로 들인 것은 아니다.
인터넷 구매를 99.9% 하는 나이기에 '책소개''추천글'등을 읽고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도 그러한 과정에서 내게로 왔다.
제목처럼 시작부터 동화로 시작한다.
그 동화가 동화처럼 되었지만 말이다.
눈물 마를 날 없는 공주와 침묵이 큰 과업이 된 듯한 왕자는 그렇고 그런 과정을 겪고 서로를 제대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부터 진짜 동화같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장미와 명제의 만남은 우연이었을까, 운명이었을까?
잡은 손의 감촉이 주는 기나긴 여운이 서로를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는 아니었다.
그 손의 주인이 알쏭달쏭했기에 그 시간을 더 잊지 못한 것 뿐이다.
그저 그렇게 평범한 두 사람이다.
하지만 받은 사랑보다 자신에게 부족했던 사랑에 목말라 한다.
장미 엄마가 명제의 사주를 보고 결혼을 반대했었다. 결혼을 세번 할 팔자라고..
그 말에 난 같은 사람과 세번임을 알 수 있었다. 그냥 순전히 나의 느낌이었다.
그래야 이야기가 전개될테니.
개구리 냄새 때문이라고 정신과에 가서 상담까지 받는 장미였다.
그 냄새가 주는 많은 의미를 찾는 것을 바라보며 나 또한 그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개구리 왕자와 하인리히, 공주가 장미에게 주는 의미는?
연애에 삐그덕 소리나는 연인들이 읽으면 와닿을까?
결혼을 하고 각자의 고독에 빠진 부부가 읽으면 닿을 수 있을까?
결혼은 남녀 두 사람과 그 자아 속에 살고 있는 어린아이까지 네 명이 하는 거라는 말...
남녀와 그들이 살았던 각자의 세월과 그렇게 넷의 시간이 함께 공존한다는 뜻이리라.
'옛날 옛적에..... 이러쿵 저러쿵 요런 저런 시련 끝에 공주와 왕자는 사랑하게 되고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그리고 그 뒷 얘기는 각자가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정말 행복하게 살았을 수도 있고 불행에 몸부림치다 헤어졌을 수도 있다.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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