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자의 우정은 첫사랑이다 - 세상 가장 다정하고 복잡한 관계에 대하여
릴리 댄시거 지음, 송섬별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4월
평점 :
이 책은 릴리 댄시거의 사촌인 사비나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릴리와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 누구보다 친하게 지냈던 사비나. 하지만 그녀는 끔찍한 죽음을 맞게 되었고, '여자의 우정은 첫사랑이다'는 그녀의 죽음에 관한 회고록으로 처음과 끝을 장식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릴리의 수많은 우정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죽음 등 어릴 적 많은 방황을 하며 살았던 릴리. 친구들은 그런 그녀의 곁에서 그녀를 붙잡아 준 든든한 동반자이자 존재들이었다.
그녀는 삶을 살아가며 부모보다는 친구에게서 위안을 얻었던 것 같다.
서로에게 엄마가 되어주고, 서로를 돌보면서...
나 또한 책을 읽으면서 삶을 살아내느라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떠올려 보았고, 특히 헤일리나 헤더의 이야기는 공감이 많이 되었다.
이런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많은 릴리가 부럽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론 릴리가 엄마와 화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가장 친한 친구는 엄마이기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