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비전 매핑 - 사도행전의 지평을 여는 여행
이동원 지음 / 두란노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 한국교회의 위기론이 계속해서 대두되면서 유명한 목회자들의 사도행전 강해집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사도행전은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난 이후에 사도들이 성령의 역사로 교회를 세우고 온 세계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 책이다. 박해와 고난 가운데서도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한 초대교회의 모습을 통해서 오늘날에도 다시 한번 하나님의 역사를 소망하고 복음 전도의 사명을 전하는 길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책이 출간되고 있지 않나 싶다. 하나님 나라 비전 매핑(이하 매핑)은 한국 교회의 강해 설교의 대가라로 알려진 이동원 목사(이하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1990년에 이어 또 한 번의 사도행전 강해집을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을 펴낸 배경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새 언어와 새 비전으로 사도행전을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특히 셀 교회라는 관점에서 사도행전을 다시 읽으며 새 은혜를 받았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시작한 셀 교회는 그 시대 하나님 나라 운동의 핵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셀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비전 매핑의 거점으로 쓰임받은 것입니다.”(서문 중에서)
서문에서 밝혔듯이 저자는 셀 교회를 강조하고 있. 초대교회는 지금처럼 교회 건물이 따로 있던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가정에서 모임을 시작했다. 가정에서 하다보면 모든 것이 다 드러나게 되어있다. 또 대접해야 하는 희생도 뒤따른다.
가족들은 자기 집 한복판에서 기도를 경험하고 예배를 경험하고 서로를 향한 용서와 사랑, 믿지 않다가 구원받는 사람들의 변화를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집을 드나는 거룩한 사람들의 신앙적 모범을 배울 수 있습니다.”(p. 38) 이 사회는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고 개개인의 사생활의 보호라는 명목하에 열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가정을 열 때 하나님 나라의 사역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셀목회를 지향한다고 했다. 그리고 셀은 가족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셀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잘 세워질 필요가 있다. 저자는 디모데의 이야기를 통해서 홈 스쿨링의 정신의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상 가정은 우리 인생으로 태어나 첫째로 경험하는 학교이며, 어머니와 아버지는 인생의 첫 번째 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장 소중한 인생의 영향이 바로 부모에게서 유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족들이 헤어져 사는 비교육적이요 비성경적인 기러기 교육의 대안으로 홈스쿨링이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디모데는 바로 이런 홈스쿨링의 산물이었습니다.”(p. 163)
디모데가 가정에서 교육을 어떻게 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는 모르지만 추측해 보건대 훌륭한 신앙교육을 받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책을 통해서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라고 한다. 성령께서 임하셔서 사도들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했다. 지금도 복음이 필요한 곳이 많다. 초대교회와 똑같은 방법은 아니지만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만은 분명 사실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셀이 바로 그런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흔히 셀 목회의 가치를 말할 때 셀 목회의 생명은 전도에 있다고 말합니다. 전도가 없고 아웃리치가 없는 것은 셀 목회의 존재 의의를 상실한 것입니다. 고린도 유대인 회당 옆에서 모인 작은 셀 모임은 바로 고린도를 변화시키는 하나님 나라 복음 전파의 핵심 마당이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변함없이 셀을 중심으로 선교지에 나아가 복음을 전하려는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p. 210)
바울은 가는 곳곳마다 사람들을 모아서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을 모아서 훈련시키고 그들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가르쳤다. 그리고 그는 그 사역을 끝까지 담당했다. 저자는 사도행전 20장에 나오는 에베소에서의 바울의 사역 회고를 통해서 바울의 사역을 이렇게 정리했다. 첫 번째 바울의 사역은 소명의 사역이었다고 한다. 두 번째 바울의 사역은 희생의 사역이었다고 한다. 세 번째 바울의 사역은 인내의 사역이었다고 한다. 이제 저자는 우리에게 도전한다.이제 이러한 소명을 고민할 때입니다. 우리의 삶과 죽음을 걸고 응답해야 할 소명이 무엇인지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명에 기꺼이 희생과 인대로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p. 231-232)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교회의 본질과 소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예수를 믿는 것만으로도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시대였다. 그럼에도 복음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신앙의 선배들이 있었기에 세상이 변화되었던 것처럼 지금도 분명 복음으로 인해 변화될 수 있을 줄 믿게 되었다. 쉽고 읽기 편하면서도 도전을 주는 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부, 행복한 동행 - 부부가 행복하게 동행하는 12가지 지혜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쓴 섬김과 순종으로 세워가는 행복한 교회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저자는 많은 예화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썼다. 이번에 나온 책도 역시 그런 점에서 부담없이 읽었다.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부부로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예화를 바탕으로 기술하고 있다.
  부부로 산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것 같다. 처음 연애했던 뜨거움만 가지고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배우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부부로 같이 살아간다는 것을 배우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어떤 부분을 배워야 할까? 저자는 3장에서 서로 소통하는 비결을 배우라고 말하고 있다. 소통의 키는 경청이다.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법칙 중 ‘123 법칙이 있다. 1번 이야기하라. 2번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라. 3번 고개를 끄덕여주라. 부부가 듣기만 잘해도 행복한 동행을 위한 소통이 원활할 수 있다.”(p. 58)
  부부로서 생활하다보면 익숙해지게 된다. 그러면 따뜻한 말 한마디도 하기도 쉽지가 않을 때가 있다. 요즘 나오는 광고처럼 집 밖에서는 친절하지만 집안에서는 무뚝뚝한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부부에게 필요한 것을 소개한다.
부부는 모두 격려가 필요한 존재이다. 치열한 경쟁의 도가니 속에서 쉴 틈 없이 달려가야 하는 남편, 표시 나지도 않고, 더구나 남편이 알아주지도 않는 육아와 가사에 지쳐 있는 아내, 이들 모두 배우자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그립다.”(p. 81)
  요즘 같은 세상에서 진정한 격려를 받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나를 진정으로 격려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내와 남편과 가족 밖에 없는 것이다. 오랫동안 부부생활을 한 가정들을 보면 부부가 마치 친구처럼 보일 때가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인생을 함께 걸어오면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런 삶이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다면 지금부터 함께 걷는 삶을 배울 필요가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부부가 다정하게 살아가려면 무엇인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함께 대화를 나눌 소재가 필요하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를 보라. 그들에게는 공통적인 대화거리가 있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를 보면,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 혼자서 하는 취미활동은 오히려 부부의 행복을 파괴하는 적이 된다.”(p. 156-157)
  내가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은 자신의 것을 희생해야 함을 의미한다. 자신이 처해있는 환경이나 상황을 통제하며 아내와 남편에게 맞춰야 한다.배우자를 통제해서 자신의 행복을 찾으려고 하지 마라. 자신을 통제하라. 그게 훨씬 쉽고 빠르다. 내가 변하면 배우자도 변한다.”(p. 213)
부부로서 평생 살기를 희망하지만 사실 같은 날에 죽는 경우는 참 드물다. 그러기에 살아있는 동안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있을 때 홀로서기를 하는 것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저자는 홀로서기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동안 홀로 서기를 준비하라. 배우자가 홀로 서기를 할 수 있도록 서로를 도와주라. 경제적으로도 홀로서기를 배워야 한다. 심리적, 정서적으로도 홀로서기를 배워야 한다.”(p. 238)
부부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면서도 많은 노력이 뒤따르는 것 같다. 행복한 동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나님이 만지시면 낫지 않을 상처가 없다
김정석 지음 / 두란노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치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단순히 육체적 상처에 대한 치유가 아니라 내적 치유와 더 나아가 전인적 치유를 말하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보니 상처를 받아도 그것을 회복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사라졌다. 이러한 것들은 점점 쌓여져서 한순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상담 및 치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치유에 대한 관심은 비단 사회 뿐만이 아니라 교회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연약한 인간을 구원하시고 치유하기 위해서 오셨기 때문에 우리도 제자로서 그러한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인 김정석 목사(이하 저자)는 이런 치유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특별히 말씀에 근거를 두고 십자가 앞에서만이 진정한 치유가 시작된다고 믿었던 저자는 20072월부터 치유를 주제로 매주 수요 치유의 신학시간에 말씀을 전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치유에 대한 귀한 안내역할을 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총 4개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장에서는 치유란 무엇인가에서 치유의 정의와 치유의 목적, 치유의 능력 치유의 예에 대해서 성경을 근거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2장에서는 치유에 필요한 것 바로 기도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3장에서는 치유를 받기 위한 사람들에게 도전을 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4장에서는 진정한 회복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먼저 1장 치유란 무엇인가에서 진정한 치유는 하나님으로부터 진정한 치유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치유의 목적은 바로 우리가 온전해지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치유는 다른 것으로는 불완전하다. 오직 십자가를 통해서만이 가능한 것이다.

   “눈을 들어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나서 삶의 문제들을 내려다보십시오. 십자가는 위로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옆으로는 이웃과 나와의 관계를 바로잡아 줍니다. 십자가 아래에 서면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p. 54)

  2장 기도란 무엇인가에서 진정한 치유를 위해서는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기도에는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습관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하나님과의 연합은 분명히 우리의 본성과는 배치되는 부분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거룩한 습관은 무엇입니까? 다른 것 말고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기도하는 사람은 특별한 일이 닥쳤을 때는 우왕좌왕하며 기도하지 못합니다. 기도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기도는 일상생활입니다.”(p. 127)

  3장 정말 원하는가에서 저자는 우리가 정말 치유를 원한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치유는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직면해야 한다. 그 문제를 정직하게 내려 놓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문제를 고스란히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상처를 보며 전전긍긍하지 마십시오. 상처에 집중하지 말고 영혼과 마음을 하나님에게 집중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으로부터 위로와 새 소망이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곁에 계십니다.”(p. 185)

  마지막으로 제 4장 회복에 이르기까지에서 이제 우리가 온전한 회복에 이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우리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료자인 하나님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자존성과 무한성과 같은 절대적 속성과 자비와 사랑, 의로우심, 거룩하심과 같은 공유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이러한 속성을 우리가 알고 그분과 인격적인 교제를 할 때 우리는 온전한 인격의 사람이 될 수 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치유의 진정한 목적은 온전한 믿음의 회복이다. 다시 말하자면 온전한 인격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치유를 넘어, 회복의 지속을 원한다면 주님과 교제하십시오. 우리 안에 일그러져 있던 하나님의 형상이 새로워집니다. 사랑과 자비, 긍휼과 감사를 넘어 권세와 능력까지 내 안에 넘쳐 납니다. 이것이 치유된 인생이고, 회복된 인생입니다.”(p. 216)

style="MARGIN: 0px" method=post name=tagFor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섬김과 순종으로 세워가는 행복한 교회 -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행복한 교회 만들기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에 교회가 세워진 이래로 교회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대부분 부정적인 이미지로 시작되었다가 그 안에서 변화된 사람들로 인해서 교회의 이미지는 점차 바뀌게 되었다. 특별히 국난에 처했을 때 교회는 애국 애족에 앞장섰다. 그 결과 교회는 영향력있는 곳으로 변모하며 지금까지 이끌어 오게 되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도 교회는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지금의 교회는 사람들에게 많은 지탄을 받고 있지만 그것도 사실 교회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종교에도 문제가 많지만 그 종교를 사회적 이슈로 삼은 적은 그렇게 없는 것을 본 것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교회가 사회적 지탄을 받을 때 그것을 우리에 대한 관심과 기대인 줄 알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사람들의 여론에 이끌려서 교회가 움직여서는 안 된다. 오히려 교회가 세상을 제대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세상의 여론이 아닌 성경이 말씀하시는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번에 나오게 된 행복한 교회라는 책은 그런 의미에서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인 김병태 목사(이하 저자)는 설교학 교수이면서도 성천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그래서 목회를 통해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우리의 눈높이에 맞게 행복한 교회의 모습을 잘 기술했다. “행복한 교회는 .....이다라는 9가지 명제를 내세우고 우리가 그런 교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말하고 있다.
교회를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이 초대교회를 꿈꾼다. 초대교회에 나오는 유무상통의 모습과 구원받은
행복한 교회는 가족처럼 친밀하다라는 1장의 제목처럼 저자는 교회의 정체성을 가족과 같은 공동체로 말하고 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이 책의 전체 주제라고 할 수 있다. 행복한 교회는 가 아닌 우리라는 의식이 강해야 하고 우리라는 의식을 가지고 위해서 나 자신을 버리고 하나 됨을 위해서 수고해야 하는 것이다.
교회가 커질수록 더욱 더 작아지는 교회를 지향해야 한다. 교회가 점점 커질수록 그 안에 더욱 더 작은 교회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 됨을 위한 노력은 사람의 힘만으로는 될 수 없다. 일시적으로 하나 될 수 있지만 생명력 있고 영속적인 하나 됨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령께서 이끌어 가셔야 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누가 뭐래도 교회는 성령의 공동체이다....성령이 주도하시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온 교회가 성령의 통치 아래 있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p. 37)
성령의 통치가 있다는 것은 자신의 것을 내려놓아야 함이 필수적이다. 그것이 처음에 불편할 수 있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자유로와 질 수 있는 교회의 모습인 것이다.
그런데 세상의 정세와 권세를 잡고 있는 사단은 앞에서 언급한 하나 됨이나 성령의 통치를 싫어한다. 그래서 사단은 어떤 전략을 취할까? 저자는 행복한 교회는 열린 생각으로 사랑한다라는 장에서 사단의 전략을 소개한다. 사탄이 영적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작업을 하는지 아는가? 바로 우리의 생각 속에 악하고 잘못된 생각을 집어넣는다. 이러한 사탄의 전략을 모르면 영적 전쟁에서 백전백패하고 만다”(p. 115)
우리의 행동은 사실 생각 속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이 바르면 행동 바를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것이다. 그렇기에 행복한 교회를 꿈꾼다면 우리의 생각이 성령께서 지배하시도록 해야 한다.
가족은 일을 중요시 여기기 보다는 그 가족의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둔다. 행복한 교회도 이런 면에서 일보다는 사람에게 먼저 가치를 두어야 한다. 저자는 행복한 교회는 사람에게 가치를 둔다에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공동체, 사람에게 희망을 거는 공동체가 될 때, 비로소 행복이 찾아온다.”(p185)라고 말하면서 관계 중심적이 교회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더 효율적임을 말하고 있다.
저자의 책을 통해서 행복한 교회의 몇 가지 핵심을 살펴볼 수 있었다. 가족과 같은 공동체, 성령의 통치에 민간한 공동체, 다양한 생각이 인정되는 공동체, 사람을 중요시 여기는 공동체이다. 이런 공동체의 모습이 교회마다 나타난다면 정말 행복한 교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믿음의 도전 -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존한 사람 조지 뮬러 전기
아더 피어슨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조지 뮬러하면 떠오르는 한 단어가 있다. 바로 기도. 5만번 기도의 응답을 받은 사람. 11일에 한 번씩 기도의 응답을 받은 사람. 기도하면 낯선 이에게서도 갑작스럽게 도움을 받는 사람 등 기도에 대한 대부분의 예화는 거의 다 조지 뮬러가 차지하고 있다.
어떻게 그는 기도 응답을 많이 받았을까? 그 비결이 참으로 궁금했다. 조지뮬러에 대한 전기를 중고등학교 시절에 읽은 기억은 있었지만 마냥 신기한 마음으로만 읽었던 것 같다.
이제 철이 들고 또 목회하는 입장이 되다보니 기도에 대한 더 간절함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조지 뮬러의 이 책이 나에게 새롭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단순히 기도 응답을 많이 받았다는 차원보다 조지 뮬러라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가?
가정에서는 사역에서 그는 어떠한 모습과 자세로 임했는가가 참으로 궁금했다. 이번에 나온 믿음의 도전은 나의 이러한 궁금점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저자 아더 피어슨(이하 저자)은 뮬러와 직접 친분을 쌓기도 했고, 뮬러의 사위이자 친구인 제임스 라이트의 추천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제 3자의 입장에서 썼기에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주변의 상황들을 같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저자는 조지 뮬러의 이야기를 크게 5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출생부터 새로운 출생, 혹은 회심까지, 회심부터 일생의 사역에 입문할 때까지, 이때부터 선교여행까지, 선교여행의 출발부터 마칠 때까지, 선교여행을 마칠 때부터 죽음까지.
대부분의 회심이 그러하듯이 뮬러의 회심도 하나님의 직접적인 간섭으로 시작되었다. 방탕했던 그의 삶은 요한 바이트 바그너의 집에서 열린 토요 모임의 참석으로 극적인 회심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회심의 경험은 그를 평생토록 기도의 사람으로 이끈 기초가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좀 더 먼 미래이다. 사람들은 한번 극적인 변화를 겪으면 그 뒤부터는 아무런 계속 충만한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심각한 착각이다. 하나님과의 놀랍고 극적인 만남 이후부터는 꾸준한 성장이 필요하다. 뮬러의 회심이 그를 갑작스럽게 기도의 사람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그 이후에 겪게 되는 상황이 그를 기도의 사람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충만한 은혜를 받으면 사람들은 당장 선교의 현장이나 복음의 현장으로 뛰어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뮬러로 그랬다. 그러다 보니 뮬러는 인간인 방법을 취하게 되었고 당연히 좌절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이 때 뮬러가 깨달은 것을 저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첫째,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안전한 지침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기도를 믿는 것이다.”, “둘째, 앞길이 줄곧 불확실하면 계속해서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p. 49)
사람을 기억할 때 특징되는 단어나 숫자를 기억하면 좋을 때가 있다. 뮬러를 기억할 때 몇 사람과 년도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처음 회심했을 때는 182511월의 어느 토요일 밤이고, 그리고 그의 사역의 가장 중대한 전환점은 1832422일이다. 이 날은 뮬러가 기드온 교회의 강단에 선 날이고 그날 이 후로 66년간 브리스톨은 그의 이름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그리고 크레익이라는 사람을 기억해야 한다. 그와 함께 브리스톨에서 그의 평생의 사역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평생 사역인 고아원을 사역하는데에 영향을 끼쳤던 사람은 바로 아우구스트 프랑케였다. 할레에서 최초로 고아원을 시작했던 프랑케의 전기는 그의 사역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했다.
뮬러는 기도의 사람이었지만 또한 그는 말씀의 사람이었다. 그는 국내 및 해외를 위한 지식 연구원’(이하 연구원)으로 알려진 위대한 기관으로 발전한 씨앗을 뿌렸다. 뮬러와 크레익은 말씀대로 살고 교회를 운영하기 위해서 이 기관을 만들었을 만큼 말씀의 사람이었던 것이다.
처음에 신앙으로 시작했던 사람들이 그 신앙으로 성장하다가 나중에는 그 신앙을 잃어버리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러기에 첫 사랑을 잘 지키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어려울 때 기도로 시작했던 뮬러에게도 고아원도 점점 규모가 커가면서도 그런 유혹을 많이 받았다. 그는 183435일에 열린 정기 집회에서 연구원의 원칙을 세웠다. 6개의 원칙을 세웠는데 요약하자면 이것이다. 세상의 후원을 바라거나 구하지 않고 오직 기도와 말씀 속에서 주신 것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절대로 빛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p.125쪽 참고)
31년이 흐른 1865년에 주님을 위해 감당했던 사역을 돌아보며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뮬러는 어려움도 정말 많이 겪었지만 기도와 말씀으로 이겨냈다.
그는 단 한 차례도 빚지지 않았다. 그는 살아 있는 하나님을 유일한 후원자로 삼았다”(p. 260). 기도와 말씀으로만 산다는 것이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으시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서도 하나님의 역사는 동일할 것을 믿는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뮬러의 삶을 감탄하고 이 시대가 그럴 수 없음을 한탄하고자 씌여진 책이 아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도 뮬러와 같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쓴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뮬러와 같은 삶에 동참하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