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행복한 동행 - 부부가 행복하게 동행하는 12가지 지혜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쓴 섬김과 순종으로 세워가는 행복한 교회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저자는 많은 예화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썼다. 이번에 나온 책도 역시 그런 점에서 부담없이 읽었다.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부부로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예화를 바탕으로 기술하고 있다.
  부부로 산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것 같다. 처음 연애했던 뜨거움만 가지고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배우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부부로 같이 살아간다는 것을 배우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어떤 부분을 배워야 할까? 저자는 3장에서 서로 소통하는 비결을 배우라고 말하고 있다. 소통의 키는 경청이다.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법칙 중 ‘123 법칙이 있다. 1번 이야기하라. 2번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라. 3번 고개를 끄덕여주라. 부부가 듣기만 잘해도 행복한 동행을 위한 소통이 원활할 수 있다.”(p. 58)
  부부로서 생활하다보면 익숙해지게 된다. 그러면 따뜻한 말 한마디도 하기도 쉽지가 않을 때가 있다. 요즘 나오는 광고처럼 집 밖에서는 친절하지만 집안에서는 무뚝뚝한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부부에게 필요한 것을 소개한다.
부부는 모두 격려가 필요한 존재이다. 치열한 경쟁의 도가니 속에서 쉴 틈 없이 달려가야 하는 남편, 표시 나지도 않고, 더구나 남편이 알아주지도 않는 육아와 가사에 지쳐 있는 아내, 이들 모두 배우자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그립다.”(p. 81)
  요즘 같은 세상에서 진정한 격려를 받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나를 진정으로 격려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내와 남편과 가족 밖에 없는 것이다. 오랫동안 부부생활을 한 가정들을 보면 부부가 마치 친구처럼 보일 때가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인생을 함께 걸어오면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런 삶이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다면 지금부터 함께 걷는 삶을 배울 필요가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부부가 다정하게 살아가려면 무엇인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함께 대화를 나눌 소재가 필요하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를 보라. 그들에게는 공통적인 대화거리가 있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를 보면,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 혼자서 하는 취미활동은 오히려 부부의 행복을 파괴하는 적이 된다.”(p. 156-157)
  내가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은 자신의 것을 희생해야 함을 의미한다. 자신이 처해있는 환경이나 상황을 통제하며 아내와 남편에게 맞춰야 한다.배우자를 통제해서 자신의 행복을 찾으려고 하지 마라. 자신을 통제하라. 그게 훨씬 쉽고 빠르다. 내가 변하면 배우자도 변한다.”(p. 213)
부부로서 평생 살기를 희망하지만 사실 같은 날에 죽는 경우는 참 드물다. 그러기에 살아있는 동안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있을 때 홀로서기를 하는 것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저자는 홀로서기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동안 홀로 서기를 준비하라. 배우자가 홀로 서기를 할 수 있도록 서로를 도와주라. 경제적으로도 홀로서기를 배워야 한다. 심리적, 정서적으로도 홀로서기를 배워야 한다.”(p. 238)
부부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면서도 많은 노력이 뒤따르는 것 같다. 행복한 동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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