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죄 죽이기 - 삶 속에서 죄를 죽이기 위한 9가지 방법, 개정판
존 오웬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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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개인적으로 1600년대에 살았던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놀라울 따름이다. 저자인 존 오웬은 이 글을 쓴 목적을 두 가지로 기술하고 있다. 첫 번째로는 오늘날 크리스천이라고 공언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주위의 유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죄를 죽인다고 하면서 위험한 실수의 함정에 빠진 일부 사람들의 행태 때문이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들도 사실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죄의 문제다. 죄는 같이 갈 수 없는 문제다. 죄를 이기든지 아니면 죄가 이기든지다.

  죄를 이기는 것은 우리가 전심 전력을 다해야 하는 일이다. 그리고 성령 외에 다른 방법으로 죄를 죽이는 것은 헛된 일이다. 그런데 중요한 문제가 있다. 죄를 죽이기 위해 왜 힘써야 할까? 그것은 죄는 늘 우리가 이 세상 사는 동안 늘 우리 안에 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죄는 우리의 육체의 행실을 행하도록 자극한다. 그 육체의 행실은 우리에게 반항하도록 부추기고 문제를 일으키며 항상 우리를 혼란시키려고 노력한다. 만약에 우리가 이러한 죄를 죽이려고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영혼의 뼈는 쇠하게 되며, 사람은 연약해져서 죽음의 자리에 이르게 된다. 그러기에 우리는 죄를 죽이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이 죽이려는 방법적인 면에서도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면 죄를 이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하나는 율법적인 태도요, 또 하나는 자유함과 은혜라는 핑계로 죄를 죽이는 일을 소홀히 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죄를 죽일 수 있는가? 한마디로 그리스도께서 아버지로부터 약속하신 성령을 받아 죄를 이기도록 우리에게 그 성령을 보내주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p. 51)

  죄를 죽일 때에 우리는 힘, 능력, 활력, 평화, 위안등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죄를 죽이는 삶은 은혜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결정적 원인은 신분상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기 때문이다”(p. 61)

  즉 우리의 노력이 아닌 자랑치 못하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할 때 우리의 영적 삶에서 위로와 활기는 많은 부분 죄를 죽이는 삶에서 기인한다. 어떤 면에서 죄를 이기는 삶은 절대적인 필요조건이며, 하나님의 은혜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적인 요소이다.”(p. 62)

죄의 실체는 어떨까?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자.

  진실로 죄를 완전히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마음속에 죄가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지 못하도록 그것을 억제하는 것뿐이다.”(p. 71)

  그렇다면 완전히 죽일 수 없는 죄를 우리는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저자는 세가지 지침을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타락한 죄의 습관을 무력화시켜라(p. 81) 죄를 십자가에 못 박아서 무력화 시켜야 한다. 두 번째는 죄의 힘을 억제하라(p. 87). 세 번째는 죄의 정욕과 싸워 승리하라(p. 89)이다.

죄  를 죽이기 위한 필수 부가결한 규칙과 원리는 그리스도에게 진실로 접붙임을 받지 않은 한 결코 어떤 죄도 죽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죄를 죽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은 성령을 소유한 자만이 가능하고 중생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가능함을 가르치고 있다.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고백하며 성령을 선물로 받은 자만이 죄를 죽이는 일을 능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죄를 죽이기 위한 첫 번째 원리는 죄를 이기고자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에게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p. 106). 두 번째 원리는 모든 영역에서 성실하게 부지런히 순종하지 않는 한 죄의 정욕을 결코 죽일 수 없다는 것이다(p. 111)

  저자가 이 책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성령을 소유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도덕훈련, 성품 훈련, 명상등을 통한 마음의 안정 등 세상에서 하는 여러 가지 노력들은 물거품이라는 것이다. 죄를 죽이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만이 죄를 죽일 수 있다고 저자는 거듭해서 말하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책이 오늘날에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 없어도 성령이 없어도 충분히 죄를 이길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한낱 공자와 부처와 같은 훌륭한 성인으로만 취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본받아야할 대상이기도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우리 삶의 주인이시다. 이 사실을 우리가 확실히 믿고 나갈 때에만 우리는 죄를 온전히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성도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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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의 아이들 - 이민아 간증집
이민아 지음 / 시냇가에심은나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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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에는 저자의 삶이 그대로 묻어나와 있다. 명문가의 가정에서 남부럽지 않게 자랐고, 이른 나이에 결혼하여 도미를 했다. 하지만 그 후에 이혼과 재혼 그리고 본인의 암 투병과 자녀들의 문제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면서 자신의 삶의 변화와 청소년 사역을 하게 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떤 사람의 일대기 내지 성공신화가 아니라 그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증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가 지금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제목 땅끝의 아이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난민 사역이라 아프리카 사역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가 말한 땅끝은 그런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곳이 진짜 땅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저를 보낸 땅끝은 그런 곳이 아니었요. 아무도 다다를 수 없는 그곳에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땅끝이고 생각합니다... 하나님도 나도 이웃도 아무도 사랑할 수 없는 그곳이 바로 지옥이고 땅끝입니다.”(p. 195,196)

  총 10개의 간증으로 되어 있다. 책 페이지는 300쪽 조금 안되지만 꽤 두꺼운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참으로 오랜만에 한 지면에 많이 글자가 인쇄되어 있는 글을 읽은 것 같다. 그만큼 저자의 삶의 여정에 간증거리가 많은 것 같았다.

  명문가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았기에 요즘 말로 엄친아로 불리울 수 있었겠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것이 오히려 부담이었나 보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지 못했어요. 엄마가 이런 딸을 원하는 것 같다하면 거기에 맞추려고 노력을 했고 아버지가 이런 딸을 원하는 것 같다 하면 또 그런 딸이 되려고 노력을 했어요”(p. 17)

  남에게 보여지는 인생은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는 술도 그랬고, 록큰롤 같은 강렬한 비트에 자신을 맡기며 자아를 찾으려고 했다고 한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빨리 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한다. 하지만 미국 생활은 너무나도 힘들었고 결국은 이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을 찾을 수 밖에 없었고 첫째 아이의 사춘기 시기에 비뚤어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다. 제가 하나님의 사랑이 저를 통해서 그 아이에게 전해질 때에만 그것이 진정한 사랑으로 그 아이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요”(p. 37)

  지금 이 아이는 4년 전에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저자는 이것을 통해서 엄청난 슬픔과 마음의 고통을 받았지만 유진이와 같은 아이들을 품게 해 주시고 그들을 하나님 품으로 인도할 수 있는 귀한 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다고 한다.

  저자의 글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참으로 많이 나온다. 어릴 적부터 받지 못했던 사랑의 목마름을 저자는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진정한 사랑을 체험했고 그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신랑되신 그리스도와 완전한 사랑에 빠져야 그분의 십자가를 넉넉히 질 수 있고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있다. 이 온전한 사랑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예배다.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 드리기 위해 창조된 존재이고 예배라는 것은 사랑이거든요.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서 사랑을 느끼시고 받으시는 분이세요”(p. 145)

   이러한 사랑에 빠질 때 우리는 주를 위해서 진정으로 순교할 수 있다. 저자는 순교라는 것은 죽는 순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기로 하는 순간 순교가 이뤄진다고 말한다.

  나에게는 예수님을 향한 나의 사랑이 나 자신을 향한 사랑보다 더 중요하다. 더 크다. 나는 예수님과 함께 하나가 되어 십자가에서 죽은 자이다라고 죽은 모습을 인정하는 것. 죽음을 끌어 안는 것이 순교라고 믿습니다.”(p. 159)

  저자가 하는 사역은 절대로 인간의 힘으로는 하기 힘든 사역인 것 같다. 땅끝의 아이들을 데려다가 이 세상의 중심으로 데려다 오는 것은 사랑이 아니면 불가능해 보이는 사역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것이 어떤 통로로 오든지 간에 저는 모든 사랑은 하나님에게로 온다고 생각하고 사랑에는 파워가 있다고 생각해요”(p. 209)

  하나님의 구원을 위해서 존재해야 할 교회는 현재 껍데기만 남아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이 책을 통해서 느껴진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으로 깨달을 때, 진정한 구원이 옵니다. 그 이전에는 모두 종교에요. 종교는 사람을 구원하지 못해요.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그 사랑을 깨닫고 우리가 받아들 때, 사랑 안에서 그분을 믿을 때, 그 때 구원이 일어납니다. 그것을 도와주라고 하나님 교회를 만들었어요.”(p. 250)

 이 책은  마음이 아프면서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또한 이 책에는 지금의 우리 교회가 꼭 해야할  사명을 잘 지적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 진정한 믿음이고 사랑이라는 그 사실이 내 마음을 계속해서 울리고 있다. 사랑에 목마른 사람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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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 가는 마지막 길, 휴거 - 성경에 근거해서 예수님의 재림을 다룬 소설
어니스트 앵그리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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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휴거라고 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단어이면서 호기심을 갖게 하고 있는 단어다. 휴거는 영어로는 rapture 번역하면 황홀감이라는 뜻이다. 한자뜻으로는 들어올리다는 뜻을 쓴다.

휴거에 따른 여러가지 설도 있다. 요한 계시록 20장에 나오는 내용의 해석에 따라서 전천년설, 후천년설, 무천년설등 갖가지 다양한 뜻을 가지고 또 주장하는 학자들도 다 다르다.

이 책은 전 천년설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내용을 소설로 담아내고 있다. 소설의 내용은 이렇다.

어느 이른 봄 아침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페어뷰 교회에서 젊은 목사는 재림에 대한 설교를 계속해서 하며 사람들을 복음으로 초청하고 있었다. 한편 콜린스라는 여인은 재림에 대한 설교를 들으면서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에게 복음을 전하기로 결심한다. 아들이 3살 때 남편을 잃은 콜린스는 아들을 믿음으로 양육했지만 며느리는 불신자였다. 늘 복음을 전하기로 했지만 이번에는 재림이 가까이 온 것 같아 참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며느리는 발악에 가까운 수준으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다음 날 아침 콜린스와 아들의 손자는 휴거 되었고 아들과 아내는 남아있었다. 그 설교를 들은 날 헤스터라는 여자 아이가 있었다. 그녀는 도저히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재림이라니! 그녀는 그 설교를 부정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집에 가서는 예수님의 재림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날 저녁 집회에 다시 한 번 예수님 영접의 초청을 받았지만 그녀는 나가지 않았다.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와 함께 갔던 낸시는 영접하여 휴거되었고 헤스터는 남게 되었다. 이 엄청난 사건을 경험한 헤스터는 남아있다라는 슬픔과 충격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리고 그 주변에 어떤 사람이 남았는지 떠났는지를 살펴본다. 한편 콜린스의 아들인 짐은 며느리 루실이 아들이 잃은 슬픔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주치의를 부른다. 하지만 주치의는 이마나 손목에 짐승의 표를 찍지 않고는 진료를 받을 수 없다고 거부한다. 표를 받는다는 것은 곧 악마에게 영혼을 판다는 것을 들은 짐은 고민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내의 몸 상태를 보고 난 짐승의 표를 찍으러 간다. 마지막 순간까지 갈등하며 짐승의 표를 찍는 순간 그의 모든 몸과 마음은 변한다. 하지만 그 때 아내는 죽었다.

이제 휴거는 끝이 났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시대에 오게 되었다. 휴거되지 못한 자들은 선택해야 했다. 이 땅에서 짐승의 표를 받으며 살 것인가 아니면 짐승의 표를 거부하며 핍박받을 것인가? 헤스터는 휴거받지 못한 사실에 자책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의 신실성을 믿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짐승의 표를 받지 않기로 결단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그녀의 부모도 헤스터와 함께 믿음대로 살 것을 다짐한다.

그 때부터 핍박이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은 끝까지 믿음을 지킨다. 그들은 감옥으로 끌려와 온갖 고난을 당하지만 믿음을 잃지 않는다.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의 세상은 곧 끝나고 말았다. 심판이 온 것이다. 헤스터와 그의 가족은 구원함에 이르렀다. 하지만 짐승의 표를 받고 사단의 앞잡이가 된 짐은 결국 마지막에 자신의 죄로 고통스러워하며 울부짖었다.



이 책은 신학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질 수는 없을 것 같다. 소설로서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교훈을 잘 찾아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어쨌든 성경대로 분명 우리 주님은 재림하실 것이고 우리는 그 안에 살면서 내적이든 외적이든 많은 신앙적 갈등 속에 살고 있다. 그 안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분명한 신앙적 태도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읽자면 이 책은 분명 우리에게 신앙적인 경각심을 주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가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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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가 전부가 되게 하라 - 영적 능력을 더하는 놀라운 은혜의 언약
찰스 스펄전 지음, 서하나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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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우는 찰스 스펄전의 설교집이 나왔다. 19세기 진화론이 교회의 말씀 안으로 들어오고 문화라는 이름으로 복음이 옷을 입으며 복음의 참 본질을 선포하지 못한 것에 분노하여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서 모든 명성을 뒤로 하고 교단을 탈퇴해서 홀로 설교단을 지켰던 그의 책은 오늘 이 시대에 우리가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의 시대도 19세기 스펄전이 살았던 시대와 별반 다를 바 없다. 복음은 변질되어가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물질적인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온갖 잡다한 것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와서 우리를 현혹시키고 있다.

  교회는 점점 약해져가고 있다. 세상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징계하실 것이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 속에서 교회를 다니는 경우가 많다. 오늘날의 메시지가 그렇게 조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펄전은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분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종노릇을 두려워하는 노예로 만들지 않으신다. 대신 그분은 그들이 예전에 사랑하지 않도록 인간의 본성을 변화시킨다. 그 결과 그들은 예전에 기뻐했던 것을 몹시 싫어하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로운 사역이며 축복된 언약이다.”(p. 19)

  우리가 이러한 은혜의 언약을 온전히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스펄전은 우리의 이런 바람에 기쁜 소식을 전해 준다.      새 언약은 전혀 행위에 기초를 두지 않는다..... 언약 가운데 인간에 대한 요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p. 40) 우리는 행위로 인해서 언약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값없이 거저 받은 은혜로 받는 것이다. 그럼 이 은혜의 디딤돌은 무엇일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다. “언약 안의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의 분깃이시다”(p. 77)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우리는 은혜의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스펄전을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한다. 오 성도여! 내가 권하노니 그리스도를 사용하라. 그리스도께는 그분의 백성이 그분을 장식용으로 만들고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더 싫어하시는 것이 없다. 그분은 당신을 위해 일하시기를 원한다. 그분은 위대한 노동자시이다.”(p. 98)

  이제 스펄전은 우리에게 성령님을 소개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 성령을 통해서는 예수를 주라고 할 수 없다고 하셨기에 성령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언제라도 당신 안에 역사하는 죽음을 느낀다면 성령을 기억하라. 당신의 경건의 꽃이 시들고, 헌신의 열정이 차가워지고, 믿음의 열심이 꺼짐을 느낀다면, 당신을 소생하게 하셨던 그분이 반드시 다시 살리실 것을 기억하라”(p. 115) 여기서 그분은 누구인가? 바로 성령이시다. 스펄전은 성령의 중요성을 또 이렇게 표현한다.축복은 가져오는 것은 설교자의 능력이 아니다. 어떤 인간적인 자격도 아니다.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영의 영향력이다.”(p. 120)

  우리가 성령에 의해서 이러한 은혜의 언약에 빠지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위대한 헌신이다. 이 위대한 헌신을 위해서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은혜의 내적인 역사와 헌신을 감당하기 위한 신분이나 지위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언약은 반드시 이뤄진다. 스펄전은 시편 7420절에 그 언약을 눈여겨 보소서라는 말씀으로 가지고 언약의 신실성과 필연성을 소개하고 있다. 시편의 저자가 이렇게 눈여겨 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언약의 능력 뒤에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스펄전은 시편 기자처럼 언약을 믿는 우리에게도 영적 생활을 승리로 이끌어 주신다. 그리고 스펄전은 우리에게 이 언약의 상속자라 되라고 마지막으로 권면함으로 이 책을 설교를 마친다.

스펄전은 오로지 복음의 능력만을 신뢰하며 확신있게 말한다. 군더더기 없이 말씀에만 입각하여 말씀을 말씀으로 풀고 있기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 설교가 19세기의 것이라고 믿기 힘들 것이다. 그만큼 말씀은 모든 시대와 역사를 뛰어넘는 힘이 있는 것이다. 다시 복음의 능력이 회복하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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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전부가 되게 하라 - 진정한 기도응답과 영적성장의 비밀
앤드류 머레이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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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생활 하면서 기도는 너무나도 익숙한 단어이지만 그것이 단어로서 그칠 때가 많다. 단어가 살아서 생명력이 되려면 실천을 해야 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 기도의 대가 앤드류 머레이(이하 저자)기도가 전부가 되게 하라는 기도가 단어로서만 존재하지 않도록 강하게 도전하고 있다.

  신앙생활은 회개로부터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기도하지 않는 죄를 회개하라고 말한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하는데 하나님은 거룩하시기에 죄가 있다면 대화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죄는 우리가 하나님과 대화(기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하나 우리가 회개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바로 습관적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육체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따르려고 하는 의지도, 힘도 없다. 그들은 관습이나 습관적이 기도에 만족하며 안주한다.”(p. 32)

  그럼 이러한 죄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으라. 그리고 당신의 기도 골방에서 그분이 영원히 존재하는 친밀함을 가지고 그분을 영원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당신을 보살피는 영원한 사랑으로 나타내시도록 주님께 시간을 드려라. 그러면 전에 알지 못했던 하나님이 그분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 하실 수 있는 일들을 마음속에 깨닫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p. 56)

  우리의 기도가 완전한 기쁨을 얻을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가 말한 것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우리는 우리 육체 안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죄를 대속하신 그리스도만을 따라야 하고 이 사실을 계속해서 믿어야 한다. 이런 것을 우리가 갖추며 기도한다면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완전한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기도의 골방으로 들어가라고 주문한다. 하나님과 나만이 만날 수 있는 곳 그 안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성경말씀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 강력한 기도의 필수 요건이다로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러한 기도의 골방은 시간이 필요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부여 받았음을 알아야 한다.”(p. 90)

기도는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도와 삶은 불가분의 연결 관계이다”(p. 100)

  그러기에 나의 삶이 기도로 충만해지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 진정 하루 종일 나의 마음을 채워야 한다.”(p. 100)

예수를 믿지 않아도 기도는 할 수 있다. 즉 기도는 믿는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의 기도는 정말 달라야 하지 않을까? 저자는 우리의 기도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모든 기도의 최고의 교훈은 당신 스스로를 성령의 인도하심에 맡기고 온전히 의지한 채 그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다.”(p. 114)

  우리는 성령을 의지함으로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그 성령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을 알려준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이다. 성령과 십자가의 연합은 분리될 수 없다.”(p. 138)

  십자가의 온전한 능력에 거하면서 성령의 충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은 이 세상 신의 두 가지의 권세에 대항하도록 하늘로부터 우리에게 두 가지의 위대한 능력을 주셨다. 바로 십자가와 성령이다.”(p. 150)

  마지막으로 저자는 우리에게 순종하며 기도하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모든 축복은 그 모든 본질과 영광이 온전히 주께 굴복한 심령으로, 기도의 능력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드리는 기도의 응답으로 얻어져야 한다.”(p. 178)

  기도는 성령의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유일한 학교라고 저자는 말한다.

  , 하나의 축복을 원하는 모든 성도들이여! 주님은 당신과 함께 있기를 원하신다. 이것을 인생 최고의 기쁨으로 삼으라. 이것은 당신의 삶에 축복을 받기 위한 가장 확실한 준비이다.”(p. 195)



  앤드류 머레이의 책은 정말 기도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핵심을 짚어주며 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정말 기도를 하게 만드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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