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으로 가는 마지막 길, 휴거 - 성경에 근거해서 예수님의 재림을 다룬 소설
어니스트 앵그리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휴거라고 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단어이면서 호기심을 갖게 하고 있는 단어다. 휴거는 영어로는 rapture 번역하면 황홀감이라는 뜻이다. 한자뜻으로는 들어올리다는 뜻을 쓴다.

휴거에 따른 여러가지 설도 있다. 요한 계시록 20장에 나오는 내용의 해석에 따라서 전천년설, 후천년설, 무천년설등 갖가지 다양한 뜻을 가지고 또 주장하는 학자들도 다 다르다.

이 책은 전 천년설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내용을 소설로 담아내고 있다. 소설의 내용은 이렇다.

어느 이른 봄 아침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페어뷰 교회에서 젊은 목사는 재림에 대한 설교를 계속해서 하며 사람들을 복음으로 초청하고 있었다. 한편 콜린스라는 여인은 재림에 대한 설교를 들으면서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에게 복음을 전하기로 결심한다. 아들이 3살 때 남편을 잃은 콜린스는 아들을 믿음으로 양육했지만 며느리는 불신자였다. 늘 복음을 전하기로 했지만 이번에는 재림이 가까이 온 것 같아 참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며느리는 발악에 가까운 수준으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다음 날 아침 콜린스와 아들의 손자는 휴거 되었고 아들과 아내는 남아있었다. 그 설교를 들은 날 헤스터라는 여자 아이가 있었다. 그녀는 도저히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재림이라니! 그녀는 그 설교를 부정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집에 가서는 예수님의 재림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날 저녁 집회에 다시 한 번 예수님 영접의 초청을 받았지만 그녀는 나가지 않았다.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와 함께 갔던 낸시는 영접하여 휴거되었고 헤스터는 남게 되었다. 이 엄청난 사건을 경험한 헤스터는 남아있다라는 슬픔과 충격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리고 그 주변에 어떤 사람이 남았는지 떠났는지를 살펴본다. 한편 콜린스의 아들인 짐은 며느리 루실이 아들이 잃은 슬픔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주치의를 부른다. 하지만 주치의는 이마나 손목에 짐승의 표를 찍지 않고는 진료를 받을 수 없다고 거부한다. 표를 받는다는 것은 곧 악마에게 영혼을 판다는 것을 들은 짐은 고민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내의 몸 상태를 보고 난 짐승의 표를 찍으러 간다. 마지막 순간까지 갈등하며 짐승의 표를 찍는 순간 그의 모든 몸과 마음은 변한다. 하지만 그 때 아내는 죽었다.

이제 휴거는 끝이 났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시대에 오게 되었다. 휴거되지 못한 자들은 선택해야 했다. 이 땅에서 짐승의 표를 받으며 살 것인가 아니면 짐승의 표를 거부하며 핍박받을 것인가? 헤스터는 휴거받지 못한 사실에 자책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의 신실성을 믿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짐승의 표를 받지 않기로 결단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그녀의 부모도 헤스터와 함께 믿음대로 살 것을 다짐한다.

그 때부터 핍박이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은 끝까지 믿음을 지킨다. 그들은 감옥으로 끌려와 온갖 고난을 당하지만 믿음을 잃지 않는다.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의 세상은 곧 끝나고 말았다. 심판이 온 것이다. 헤스터와 그의 가족은 구원함에 이르렀다. 하지만 짐승의 표를 받고 사단의 앞잡이가 된 짐은 결국 마지막에 자신의 죄로 고통스러워하며 울부짖었다.



이 책은 신학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질 수는 없을 것 같다. 소설로서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교훈을 잘 찾아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어쨌든 성경대로 분명 우리 주님은 재림하실 것이고 우리는 그 안에 살면서 내적이든 외적이든 많은 신앙적 갈등 속에 살고 있다. 그 안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분명한 신앙적 태도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읽자면 이 책은 분명 우리에게 신앙적인 경각심을 주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가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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