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죄 죽이기 - 삶 속에서 죄를 죽이기 위한 9가지 방법, 개정판
존 오웬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 1600년대에 살았던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놀라울 따름이다. 저자인 존 오웬은 이 글을 쓴 목적을 두 가지로 기술하고 있다. 첫 번째로는 오늘날 크리스천이라고 공언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주위의 유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죄를 죽인다고 하면서 위험한 실수의 함정에 빠진 일부 사람들의 행태 때문이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들도 사실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죄의 문제다. 죄는 같이 갈 수 없는 문제다. 죄를 이기든지 아니면 죄가 이기든지다.

  죄를 이기는 것은 우리가 전심 전력을 다해야 하는 일이다. 그리고 성령 외에 다른 방법으로 죄를 죽이는 것은 헛된 일이다. 그런데 중요한 문제가 있다. 죄를 죽이기 위해 왜 힘써야 할까? 그것은 죄는 늘 우리가 이 세상 사는 동안 늘 우리 안에 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죄는 우리의 육체의 행실을 행하도록 자극한다. 그 육체의 행실은 우리에게 반항하도록 부추기고 문제를 일으키며 항상 우리를 혼란시키려고 노력한다. 만약에 우리가 이러한 죄를 죽이려고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영혼의 뼈는 쇠하게 되며, 사람은 연약해져서 죽음의 자리에 이르게 된다. 그러기에 우리는 죄를 죽이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이 죽이려는 방법적인 면에서도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면 죄를 이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하나는 율법적인 태도요, 또 하나는 자유함과 은혜라는 핑계로 죄를 죽이는 일을 소홀히 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죄를 죽일 수 있는가? 한마디로 그리스도께서 아버지로부터 약속하신 성령을 받아 죄를 이기도록 우리에게 그 성령을 보내주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p. 51)

  죄를 죽일 때에 우리는 힘, 능력, 활력, 평화, 위안등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죄를 죽이는 삶은 은혜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결정적 원인은 신분상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기 때문이다”(p. 61)

  즉 우리의 노력이 아닌 자랑치 못하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할 때 우리의 영적 삶에서 위로와 활기는 많은 부분 죄를 죽이는 삶에서 기인한다. 어떤 면에서 죄를 이기는 삶은 절대적인 필요조건이며, 하나님의 은혜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적인 요소이다.”(p. 62)

죄의 실체는 어떨까?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자.

  진실로 죄를 완전히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마음속에 죄가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지 못하도록 그것을 억제하는 것뿐이다.”(p. 71)

  그렇다면 완전히 죽일 수 없는 죄를 우리는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저자는 세가지 지침을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타락한 죄의 습관을 무력화시켜라(p. 81) 죄를 십자가에 못 박아서 무력화 시켜야 한다. 두 번째는 죄의 힘을 억제하라(p. 87). 세 번째는 죄의 정욕과 싸워 승리하라(p. 89)이다.

죄  를 죽이기 위한 필수 부가결한 규칙과 원리는 그리스도에게 진실로 접붙임을 받지 않은 한 결코 어떤 죄도 죽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죄를 죽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은 성령을 소유한 자만이 가능하고 중생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가능함을 가르치고 있다.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고백하며 성령을 선물로 받은 자만이 죄를 죽이는 일을 능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죄를 죽이기 위한 첫 번째 원리는 죄를 이기고자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에게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p. 106). 두 번째 원리는 모든 영역에서 성실하게 부지런히 순종하지 않는 한 죄의 정욕을 결코 죽일 수 없다는 것이다(p. 111)

  저자가 이 책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성령을 소유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도덕훈련, 성품 훈련, 명상등을 통한 마음의 안정 등 세상에서 하는 여러 가지 노력들은 물거품이라는 것이다. 죄를 죽이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만이 죄를 죽일 수 있다고 저자는 거듭해서 말하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책이 오늘날에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 없어도 성령이 없어도 충분히 죄를 이길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한낱 공자와 부처와 같은 훌륭한 성인으로만 취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본받아야할 대상이기도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우리 삶의 주인이시다. 이 사실을 우리가 확실히 믿고 나갈 때에만 우리는 죄를 온전히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성도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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