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가 전부가 되게 하라 - 영적 능력을 더하는 놀라운 은혜의 언약
찰스 스펄전 지음, 서하나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우는 찰스 스펄전의 설교집이 나왔다. 19세기 진화론이 교회의 말씀 안으로 들어오고 문화라는 이름으로 복음이 옷을 입으며 복음의 참 본질을 선포하지 못한 것에 분노하여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서 모든 명성을 뒤로 하고 교단을 탈퇴해서 홀로 설교단을 지켰던 그의 책은 오늘 이 시대에 우리가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의 시대도 19세기 스펄전이 살았던 시대와 별반 다를 바 없다. 복음은 변질되어가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물질적인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온갖 잡다한 것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와서 우리를 현혹시키고 있다.

  교회는 점점 약해져가고 있다. 세상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징계하실 것이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 속에서 교회를 다니는 경우가 많다. 오늘날의 메시지가 그렇게 조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펄전은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분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종노릇을 두려워하는 노예로 만들지 않으신다. 대신 그분은 그들이 예전에 사랑하지 않도록 인간의 본성을 변화시킨다. 그 결과 그들은 예전에 기뻐했던 것을 몹시 싫어하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로운 사역이며 축복된 언약이다.”(p. 19)

  우리가 이러한 은혜의 언약을 온전히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스펄전은 우리의 이런 바람에 기쁜 소식을 전해 준다.      새 언약은 전혀 행위에 기초를 두지 않는다..... 언약 가운데 인간에 대한 요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p. 40) 우리는 행위로 인해서 언약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값없이 거저 받은 은혜로 받는 것이다. 그럼 이 은혜의 디딤돌은 무엇일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다. “언약 안의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의 분깃이시다”(p. 77)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우리는 은혜의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스펄전을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한다. 오 성도여! 내가 권하노니 그리스도를 사용하라. 그리스도께는 그분의 백성이 그분을 장식용으로 만들고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더 싫어하시는 것이 없다. 그분은 당신을 위해 일하시기를 원한다. 그분은 위대한 노동자시이다.”(p. 98)

  이제 스펄전은 우리에게 성령님을 소개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 성령을 통해서는 예수를 주라고 할 수 없다고 하셨기에 성령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언제라도 당신 안에 역사하는 죽음을 느낀다면 성령을 기억하라. 당신의 경건의 꽃이 시들고, 헌신의 열정이 차가워지고, 믿음의 열심이 꺼짐을 느낀다면, 당신을 소생하게 하셨던 그분이 반드시 다시 살리실 것을 기억하라”(p. 115) 여기서 그분은 누구인가? 바로 성령이시다. 스펄전은 성령의 중요성을 또 이렇게 표현한다.축복은 가져오는 것은 설교자의 능력이 아니다. 어떤 인간적인 자격도 아니다.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영의 영향력이다.”(p. 120)

  우리가 성령에 의해서 이러한 은혜의 언약에 빠지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위대한 헌신이다. 이 위대한 헌신을 위해서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은혜의 내적인 역사와 헌신을 감당하기 위한 신분이나 지위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언약은 반드시 이뤄진다. 스펄전은 시편 7420절에 그 언약을 눈여겨 보소서라는 말씀으로 가지고 언약의 신실성과 필연성을 소개하고 있다. 시편의 저자가 이렇게 눈여겨 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언약의 능력 뒤에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스펄전은 시편 기자처럼 언약을 믿는 우리에게도 영적 생활을 승리로 이끌어 주신다. 그리고 스펄전은 우리에게 이 언약의 상속자라 되라고 마지막으로 권면함으로 이 책을 설교를 마친다.

스펄전은 오로지 복음의 능력만을 신뢰하며 확신있게 말한다. 군더더기 없이 말씀에만 입각하여 말씀을 말씀으로 풀고 있기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 설교가 19세기의 것이라고 믿기 힘들 것이다. 그만큼 말씀은 모든 시대와 역사를 뛰어넘는 힘이 있는 것이다. 다시 복음의 능력이 회복하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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