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불패 - 히브리서 11장과 함께하는 믿음의 여정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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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1장은 믿음장으로 알려져 있다. 믿음의 정의가 앞 부분에 나와있고 그 믿음을 따라서 산 신앙의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제나 이 말씀을 읽으면서 믿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점검하기도 한다. 또한 설교자들도 이 본문으로 말씀을 많이 전하기도 한다. 이 책 믿음 불패는 수영로 교회의 담임 목사이신 이규현 목사(이하 저자)2014년 새해에 전한 말씀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저자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이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듣고 말하면서도 정작 추상적인 믿음만을 가지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래서 히브리서 11장으로 통해서 믿음이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이다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각 장마다 큰 주제가 있다. 이 책은 11장을 다 다룬 것은 아니다. 각장의 내용을 조금씩 살펴보면 1장은 믿음이다. 저자는 믿음은 막연한 희망이 아님을 강조한다. 100% 확신에 근거한 삶이 바로 믿음이고 그것에서 신앙의 출발점이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머리에만 저장해서는 안됩니다. 말씀을 듣고 불을 때서 말씀의 0.1퍼센트도 의심하지 않고 100퍼센트 믿어지는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강도와 순도가 높아져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p. 32)

두 번째 믿음은 태도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의 태도인데 그 마음의 태도가 바로 예배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삶이 최고의 자리에 하나님을 올려놓고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예배하는 일에 삶의 모든 것을 바치십시오”(p. 66)

세 번째 믿음은 동행이다. 여기에서는 에녹을 예를 든다. 에녹은 300년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고 성경을 기록하고 있다. 동행한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 저자는 동행한다는 것은 같이 간다는 뜻을 넘어서 눈과 눈이 마주치고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작업일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목적지가 같은 것이다. 믿음은 이러한 신앙의 관점을 다르게 보는 훈련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과 같은 목적지를 바라보게 되는 훈련 그것이 곧 믿음 훈련임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네 번째 믿음은 확신이다. 무엇을 확신해야 할까? 첫 번째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는 하나님의 성품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확신은 어떻게 얻어지게 될 수 있을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이고 하나님을 실제적으로 경험하면서 하나님을 확신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의 시대는 모든 것이 불확실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의 존재도 그 역사도 미온적으로 믿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깨기 위해서는 먼저 예배가 회복되어야 하고 또한 말씀의 묵상과 그것을 경험함으로 가능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다섯 번째 믿음은 순종이다. 순종은 미래를 바라보게 한다. 믿음은 미래를 보는 것이다. 하나님은 죄 많은 인간의 심판에 앞서서 먼저 그들을 구원한 방수를 산 위에다가 노아를 통해서 짓게 했다. 그리고 노아는 그것에 순종했다. 노아도 그 미래를 보았기 때문이다.

여섯 번째 믿음은 부르심이다. 저자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들면서 부르심은 이해하기 전에 일단 순종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브라함은 그 모든 것을 떠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 부르심에 순종했다. “믿음은 부르심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답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을 때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p. 155)

일곱번째 믿음은 순례자이다. 순례자에게 정착은 금지되어 있다.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사는 우리들도 순례자이다. 그래서 이 땅에서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가면 안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순례자의 영성은 포기하는 영성입니다..순례자의 영성은 단순함, 단순한 삶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p. 184). 여덟번째 믿음은 한계 돌파이다. 아브라함은 분명 한계를 돌파한 사람이다. 그것은 바로 이삭을 낳은 사건 때문이다. 사라는 여자의 몸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고 아브라함도 너무나 노쇠(100)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그런 인간적인 한계를 중요치 않았다. 믿음이 중요했다. 결국 하나님은 사라의 몸에서 이삭을 선물로 주셨다. 그래서 믿음은 한계를 돌파하는 힘이 있는 것이다. 이성의 시대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믿음은 이성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이성을 능가합니다....이성의 두꺼운 얼음을 깨면, 그 안에 무궁한 세계가 있습니다.”(p. 207)

아홉 번째는 갈망이다. 인생에서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듯이 믿음도 죽을 때에 더욱 필요하다. 끝을 갈망한다는 것은 천국을 사모하며 간다는 것이다. 순례자의 삶은 결국에는 이 땅에서의 삶이 아닌 더 나은 본향을 향해 갈망하는 삶이다. 그것이 바로 믿음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믿음은 시험이다. 믿음은 반드시 시험을 거친다고 저자는 말한다. 시험의 내용들은 모두다 다르지만 그 본질은 같다. 그것은 곧 나 자신이 하나님이냐 아니면 하나님이 하나님이시냐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존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가 성경 전체에서 붙들어야 할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p. 259) 우리는 늘 이런 시험을 겪고 있다. 하나님을 나의 성공의 도구로 이용하려고 하는지 아니면 진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지 말이다. 믿음은 내가 하나님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나님 되심을 믿는 것이다.

이러한 10가지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는 아주 쉽고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나의 믿음을 점검해 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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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향의 맛.멋
이재인 지음 / 멘토프레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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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로 충청도 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고 충청도와 인접한 몇 군데(목포, 수원,천안) 지역과 서울의 인사동과 남산에 있는 한옥 마을 등 우리 나라의 대표적 명소 20개를 여행하며 그 고장 이름의 유래와 그 지역의 역사를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 지역을 빛내고 지키고 있는 사람들과 지역의 특성을 나타내는 음식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나다 순으로 5개의 도시를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다.

1장은 광시, 공주, 논산, 단양, 대전을 소개한다. 광시는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 광시는 한우 고기 생산지로 전국에 이름이 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또한 수필가인 피천득 선생이 현재의 광시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2장에서는 덕산, 보령, 부여, 목포, 수원을 소개한다. 이 눈에 띄었다. 역시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해본 곳이다. 덕산의 소개에서는 김형배 목사가 눈에 띄었다. 젊은이들에서 어르신네까지 존경받는 목사라고 한다. 처음 듣는 이름인데 이처럼 훌륭한 목회자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반가웠다. 3장은 안동, 옥천, 익산, 장성, 인사동을 소개한다. 그 중에서 장성이 눈에 띈다. 장성은 예로부터 학문으로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명성이 대대로 전해오고 있다. 그리고 이 지역에 홍길동 생가가 자리 잡은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곳에서의 음식은 다슬기와 꿩요리가 있다. 옛날 장성은 아치실이라고 불렸는데 이 가 꿩치라는 점이 바로 장성이 꿩으로 유명한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4장은 천안, 청주, 청양, 해미, 홍성을 소개한다. 그 중에서 청주와 해미가 눈에 띈다. 청주는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청주에서 5년째 살고 있고 꽤 많이 다녀봤다고 생각했는데 저자가 소개한 인물과 맛집은 전혀 가보지 못했다. 청주는 직지 활자와 소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음식으로는 청주 근처의 청원과 미원 쪽에서 잡히는 올갱이가 유명하다. 저자는 이것에 더해서 생선 국수와 도토리 묵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곳이 바로 해미다. 해미는 해미읍성이 유명한데 그 곳은 고창읍성, 낙안 읍성과 더불어 3대 읍성 중의 하나다. 그리고 이곳은 바로 150여전 전 병인 박해로 인해 수많은 순교자들이 나왔는데 나무에 매달려 처형의 순간을 맞이하는 순교자들의 비명 소리가 배어 나오는 회화 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카톨릭에서 순교목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 곳은 이순신 장군이 젊은 시절 훈련교관으로 재임했던 곳이기도 하고, 조선말 일제에 맞서 의병들이 최후 활동을 벌였던 격전지라고 한다. 저자는 이곳을 돌면서 마음이 계속해서 무거웠다고 한다. 자신의 신앙을 위해서 또 나라를 위해서 희생의 피가 묻어 있는 곳을 가노라면 어느 누구라도 숙연해 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해미에서 소개하는 음식은 그런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뒷고기와 뚝배기를 추천했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소개보다는 그 지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내용과 사람과 식당을 소개했다는 점이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지역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람들을 소개해 주고 그 분들의 소개한 식당 또한 왠지 신뢰감이 간다. 이 지역을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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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이야기 -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구속의 성경이야기
정길호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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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성경 통독에 관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책들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어서 어떤 책이 좋다라고 비교우위에 놓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비슷한 내용의 책을 고를 때에 머리말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머리말은 저자가 이 책을 쓰고자 하는 동기가 잘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성경에 대한 이야기는 저자가 어떤 관점에서 성경에 대한 내용을 담느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 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이야기’(이하 거성)에서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통치 기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록 하나님의 나라라는 표현이 신약성경에만 나오고 구약성경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구약성경 또한 하나님의 통치를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왕권은 신구약성경을 하나로 묶는 중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p. 5)

저자는 이 책을 총 7개의 부분으로 나누었다. 창세기를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으로 출애굽기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탄생으로 여호수아부터 사사기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살아갈 땅의 정복 이야기로 사무엘부터 열왕기 하를 통해서 인간 왕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만들어짐으로 역대기부터 말라기까지에서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왕이신 예수님의 이야기와 다시 오실 때 완성을 향해 나아갈 하나님의 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처음 5개의 부분은 구약의 내용이고 나머지 2개의 부분은 신약을 담고 있다. 구약의 내용은 역사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신약은 4복음서를 재구성하되 주로 마태복음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애와 고난, 죽음 부활의 행적을 담고 있다. 마태복음에서 하나님 나라의 개념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고 구약에서의 예언의 성취가 마태복음에서 많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은 사도행전의 내용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승천 이후의 사도들의 행적들과 전도 여행과 다시 오실 예수님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천지창조부터 예수님의 재림을 통한 새 하늘과 새 땅의 재창조 때까지 하나님께서 온전한 통치를 이루어 가시는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성경 각권에 대한 설명을 짤막하게 구속사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시가서의 내용이 빠진 것과 구약과 신약을 잇는 중간 시대의 내용이 빠진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라면 마땅히 이 부분도 담았어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면서도 이 책의 특성상 이야기 식으로 전개함에 있어서 시가서를 넣기에는 흐름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해 본다. 그러나 이야기의 형식이라면 중간시대를 다루어서 비록 정경에는 없지만 구약과 신약을 잇는 하나님 나라의 탄생에 대한 사전 이해를 위해서라면 오히려 더 넣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우리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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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 -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기독교 이야기
유재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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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역사는 박해 속에서 성장하고 정착해서 안정을 찾게 되면 타락해져서 고난을 자초하는 그러한 일들이 계속해서 벌이지는 것을 우리는 살펴 볼 수 있다. 신앙적인 부분만 투철하면 되는 것 같던 이 역사도 결국 사람이 그 중심에 있기 때문에 사람 마음 속에 있는 죄와 선한 본능들 속에서 갈등하며 움직이는 것을 우리를 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기독교의 흥망성쇠를 속도감있게 다루고 있다. 초대교회의 시작으로부터 기독교가 국가로부터 공인되기까지 그리고 국가의 종교로 된 이후에 교회의 타락과 분열상을 이 책에서는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역사의 이야기에 그 틀을 맞추면서도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면의 진실을 다루고 있다.

  예를 들면 네로황제가 로마에 불을 질렀고 그것을 보며 황제는 수금을 타고 노래했다고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난 저자는 그것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좀 더 사실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다.

  “당일의 무더운 날씨, 늦게까지 거나하게 술판을 벌이던 상인들, 그리고 그로 인한 부주의한 행동이 어우러지면서 어느 기름 창고에서 우연히 일어난 사고였다는 게 진실에 가까웠다”(p. 16). 저자는 기독교의 역사를 논하면서 기독교의 입장에서 쓰긴 했지만 비교적 객관적인 눈을 가지고 바라보기를 원했던 것 같다. 사실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 기독교와 반대되는 것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나쁘게 기록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로 하여금 신앙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이슬람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기독교의 역사를 다루는 관점은 기독교와 대립하는 이슬람에 대해서 편파적으로 기록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더 객관적으로 다루어서 우리로 하여금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슬람의 눈부신 약진을 설명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그들의 종교정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중에 토마스 아퀴나스는 무슬림이 한 손에는 칼, 또 다른 손에는 꾸란(혹은 코란)을 들고서 이슬람 신앙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이것은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있다.... 무슬림이 초창기에 무력을 이용해서 이슬람교를 전파했다는 역사적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무슬림은 피정복 주민들에게 종교적 자유를 허용했다.... 아울러서 동방교회가 고수한 종교적 불관용 정책으로 인한 민심의 이반이 이슬람교의 확산에 일정 부분 이바지했다.”(p. 156)

  이와 같이 저자는 우리에게 기독교가 이루어지고 그로 인한 갈등과 반목 그리고 발전의 상황들을 어느 한쪽 입장에서가 아니라 조금 더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관점으로 우리에게 말을 하고 있다. 신학적인 접근이 필요한 곳에는 신학적인 내용을 담고 또 그 이면에 감취어진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제공함으로써 역사에 대한 흥미를 더욱 가질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하지만 서양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 역사를 담고 있기에 다른 지역의 기독교 역사를 기대할 수 없는 아쉬움은 남아 있다. 이 한권으로 유럽 2000년 기독교의 모든 역사와 사상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기독교가 지금까지 지녀온 역사를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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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교회 이야기 - 다음 세대를 살리는 예배 혁명
이창호 지음 / 두란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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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터가 심상치 않다. 보통 골 때린다고 표현할 때는 어떤 문제가 나의 머리()을 때리는 것을 나타난다. 즉 아주 문제가 많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책은 골치 아픈 교회를 이야기 하나 싶다. 그런데 골은 우리가 쓰는 머리가 아니라 영어의 목적을 나타는 GOAL이다. 그리고 때린다는 것은 HITTING 이라는 뜻이다. 즉 영어와 한국어를 적절하게 섞은 일종의 언어 유희와 같이 이 책의 제목을 잡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을 다시 살펴보면 이 책은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교회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교회의 목적은 무엇일까? 이창호 목사(이하 저자)는 자신이 섬기는 넘치는 교회에서의 자신이 받은 교회의 목적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예배다.

넘치는 교회가 하나님께 받은 비전은 확실하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예배다. 그 스펙트럼도 분명하다. 마지막 때에 이 땅의 예배를 회복하고 더 나아가 청년들을 회복시키며 다음 세대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p. 221)

그런데 모든 교회는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예배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 그러나 저자가 시무하는 교회는 예배를 대하는 태도나 열정이 분명 다르다. 먼저 예배 시간이다. 저자의 교회는 예배 시간을 정해놓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예 예배 때에 시계를 가려버렸다. 이것은 하나님을 예배할 때에 인간이 정해놓은 시간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그것은 단순히 길게 드리기 때문에 좋다는 뜻이 아니다. 시간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자 저자의 교회에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시간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바치고 예배드릴 때, 하나님께서 더욱 놀랍게 아이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기 시작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교회는 3시간 예배는 기본이 되어 버렸다.

정말 하나님께 예배드림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치유하심과 만지심을 경험하는 것. 사람의 인위적인 치유가 아닌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이 진정한 치유를 경험하는 것이 진정한 교회의 존재 목적임을 저자는 확신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책의 제목은 굳이 영어의 GOAL이 아니더라고 정말 골때리는 교회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어느 누구도 지금 이러한 교회를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나도 너무나 부러우면서도 과연 내가 섬기는 교회에서 내가 앞으로 목회할 교회에서 이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자문했을 때 거의 대답은 NO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하나님께 모든 주도권을 예배를 드릴 때에 일어난 놀라운 이야기들을 간증하고 있다. 엄청난 은혜를 경험했다고 해서 교회가 몇 천명 몇 만명이라던지 또한 교회 재정을 놀랍도록 부어주시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교회의 재정은 힘들어지고 또한 성도의 수도 그렇게 늘어가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저자는 하나님의 임재를 늘 사모하고 그 안에 머물려고 하고 그렇게 청년들에게 도전을 주고 있다. 그러니까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세계 방방 곡곡을 다니며 대형 교회가 하지 못하는 놀라운 일들을 더 잘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예배를 드릴 때에 기대감을 가지라고 우리에게 요구한다. “믿음이 좋아서 은혜 받는 것이 아니다. 제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기대감이 없다면 절대 은혜를 맛볼 수가 없다....기대감은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예배자에게 반드시 필요하다.”(p. 138) 예배에 대한 저자의 열정을 이 책에서는 잘 담아내고 있다. 저자의 교회처럼 되기 힘든 것이 현실일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 예배는 주도권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드리는 것을 잘 기억하고 예배자로서 선다면 어느 곳에서든지 넘치는 교회가 같은 엄청난 일이 일어날 줄 믿는다.

예배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새로워 지고 정말 예배를 사모하고 예배자로서 이 땅을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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