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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교회 이야기 - 다음 세대를 살리는 예배 혁명
이창호 지음 / 두란노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 부터가 심상치 않다. 보통 골 때린다고 표현할 때는 어떤 문제가 나의 머리(골)을 때리는 것을 나타난다. 즉 아주 문제가 많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책은 골치 아픈 교회를 이야기 하나 싶다. 그런데 골은 우리가 쓰는 머리가 아니라 영어의 목적을 나타는 GOAL이다. 그리고 때린다는 것은 HITTING 이라는
뜻이다. 즉 영어와 한국어를 적절하게 섞은 일종의 언어 유희와 같이 이 책의 제목을 잡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을 다시 살펴보면 이 책은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교회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교회의 목적은 무엇일까? 이창호 목사(이하 저자)는 자신이 섬기는 넘치는 교회에서의 자신이 받은 교회의 목적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예배다.
“넘치는 교회가 하나님께 받은 비전은 확실하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예배다. 그 스펙트럼도 분명하다. 마지막 때에 이 땅의 예배를 회복하고 더 나아가 청년들을 회복시키며 다음 세대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p. 221)
그런데 모든 교회는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예배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 그러나 저자가 시무하는 교회는 예배를 대하는 태도나 열정이 분명 다르다. 먼저 예배 시간이다. 저자의 교회는 예배 시간을 정해놓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예 예배 때에 시계를 가려버렸다. 이것은 하나님을 예배할 때에 인간이 정해놓은 시간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그것은 단순히 길게 드리기 때문에 좋다는 뜻이 아니다. 시간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자 저자의 교회에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 “시간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바치고 예배드릴 때, 하나님께서 더욱 놀랍게 아이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기 시작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교회는
3시간 예배는 기본이 되어 버렸다.
정말 하나님께 예배드림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치유하심과 만지심을 경험하는
것. 사람의 인위적인 치유가 아닌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이 진정한 치유를 경험하는 것이 진정한 교회의
존재 목적임을 저자는 확신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책의 제목은 굳이 영어의 GOAL이 아니더라고 정말 골때리는
교회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어느 누구도 지금 이러한 교회를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나도 너무나 부러우면서도 과연 내가 섬기는 교회에서 내가 앞으로 목회할 교회에서
이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자문했을 때 거의 대답은 NO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하나님께 모든 주도권을 예배를 드릴 때에 일어난 놀라운 이야기들을 간증하고
있다. 엄청난 은혜를 경험했다고 해서 교회가 몇 천명 몇 만명이라던지 또한 교회 재정을 놀랍도록
부어주시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교회의 재정은 힘들어지고 또한 성도의 수도 그렇게 늘어가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저자는 하나님의 임재를 늘 사모하고 그 안에 머물려고 하고 그렇게 청년들에게 도전을 주고
있다. 그러니까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세계 방방 곡곡을 다니며 대형 교회가 하지 못하는 놀라운 일들을 더
잘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예배를 드릴 때에 기대감을 가지라고 우리에게 요구한다. “믿음이 좋아서 은혜 받는 것이 아니다. 제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기대감이 없다면 절대 은혜를 맛볼 수가 없다....기대감은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예배자에게 반드시 필요하다.”(p. 138)
예배에 대한 저자의 열정을 이 책에서는 잘 담아내고 있다. 저자의 교회처럼 되기 힘든 것이 현실일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 예배는 주도권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드리는 것을 잘 기억하고 예배자로서 선다면 어느 곳에서든지
넘치는 교회가 같은 엄청난 일이 일어날 줄 믿는다.
예배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새로워 지고 정말 예배를 사모하고 예배자로서
이 땅을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