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풍경 - 박태원 작품선 한국현대문학전집 (현대문학) 13
박태원 지음, 권은 엮음 / 현대문학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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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백 년 전의 소설임에도 그 형식이 아주 세련되다. 천변을 중심으로 하여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되는 것이 흥미롭다.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 당시에 남녀의 사회적 지위의 차이와, 아직 세탁기도 없는 시절의 몸 고생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사회 분위기와 기계의 발달은 현재와 차이가 있어도, 남녀 간의 문제는 여전하다는 것 또한 재미있는 포인트다. 당시엔 휴대폰도 전화도 없어, 만나고서 후회해도 다음 만남까지는 그냥 기다릴 수 밖에 없던 때였다. 사람 사이에 오가는 정이나 마음 씀씀이가 현대 사회와는 다를 것에서 당시의 삶이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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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 동화집 동화 보물창고 45
그림 형제 지음, 아서 래컴 그림,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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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필요하다고 해서 구해주다 읽어보게 되었다.

그림형제의 동화는 안데르센의 동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기존에 전래되어 오던 구전동화라는 점, 그러다보니 교육적 요소가 의도적으로 들어있진 않고, 오히려 자극적인 내용들도 담겨 있다는 점이다. 예전의 오리지널 버전에는 성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훨씬 많이 담겨져 있었다고 한다.

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에서 만들어왔던 많은 작품이 그림형제의 동화에서 출발한 것임을 처음 알았다. 그만큼 미국이나 유럽권의 아이들에게는 동화라고 하면 일차적으로 읽히는 작품인 것 같다.

내용 면에서 특이한 점이 두 가지 있었는데, 하나는 각 작품의 끝부분이 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점. 결혼한 사람으로써 결혼 후가 더 다이나믹한데, 아이들이 이 동화를 보고 너무 결혼을 장밋빛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다른 하나는 내용 중에 누군가가 어떤 사업가 밑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일정기간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을 헤어질 때 사업주가 하는 식의 내용이 많이 들어가있다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계략적으로 일을 시작할 때 선물을 주지만, 끝날 때 주는 것이 진정으로 순수한 고마움의 표현이라는 점이 동화 곳곳에 깔려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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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 고흐의 불꽃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의 기록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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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학창시절에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든 것은
러빙 빈센트라는, 예술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 후였다.
본격적인 미술은 늦은 나이에 시작했음에도
치열하게 탐구하고 공부하며 그렸다.
그가 살아 있을 적 크게 인정받지 못하다가
죽고서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반 고흐가 우리에게 주는 울림은
미운 오리 새끼의 이야기와 맞닿아있다.
또 하나 놀라웠던 것은
그는 글도 정말 진실되게 잘 썼다는 점이다.
화려한 수사나 기교가 아니라
그냥 읽으면 진심이 느껴지고 가슴이 절절해지는 그런 글
솔직했기 때문일 것이다.
다자이 오사무가 떠올랐다.
30대 후반의 자살.
실은 다자이보다 훨씬 외롭고 고독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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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카이스트의 시간 - 천재 창업가들의 멘토에서 한국 미래학의 선구자가 되기까지
심재율 지음 / 김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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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섭 박사의 회고록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소"(조선일보사)를 떠올리게 한다. 한 사람의 업적과 행보에 대해서 전기를 써내려가듯, 다만 주제별로 나누어 서술되었다. 최형섭 박사보다 더 최근의 인물이라는 점, 지금도 여전히 이러한 교수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쁘다.


 이광형 교수는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괴짜 교수로 나오던 안 교수의 실제 모델이다.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에 대해 신념을 가지고 지금껏 생활해왔기 때문에 많은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


 책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가 아랫 사람이 하고자하는 바를 하게 해주는 윗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각종 조직사회에 몸담아본 사람들이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그런 상사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물론 내가 주어진 일만 꾸역꾸역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윗 사람을 만나면 뭘 해야할 지 몰라 난감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기 속에 끓어오르는 것이 있어 넘치는 정도의 사람이라면, 이러한 스승을 만나는 것이 천운이 될 것이다. 넥슨의 김정주회장이 그렇지 않을까.


 이 책이 씌여진 당시와 다르게, 그는 이제 카이스트 총장이 되었다. 그의 독특한 행보와 마인드 때문에 최근 여러 언론사에서 그를 인터뷰했다. 단연코 최근 과학계의 화제의 인물이다.


 마지막에 그의 인생에 영향을 준 점들을 꼽아달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여덟 가지의 사항 중 두 가지가 책이었다. 어떤 인물과 어깨를 나란히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책인가보다.


 현직 대학 교수 혹은 교수를 꿈꾸는 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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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
이연 지음 / 미술문화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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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아깝네요. 제목과 달리 그냥 에세이집 정도 됩니다. 스스로 본인이 다독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처럼, 글의 수준도 아쉽습니다. 정석원 작가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그리 깊이 있진 않으면서 일반인보단 조금 더 생각이 많은 정도.

그리고 a4용지 몇 장이면 될 적은 내용인데 왜 15000원이나 해야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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