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풍경 - 박태원 작품선 한국현대문학전집 (현대문학) 13
박태원 지음, 권은 엮음 / 현대문학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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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백 년 전의 소설임에도 그 형식이 아주 세련되다. 천변을 중심으로 하여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되는 것이 흥미롭다.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 당시에 남녀의 사회적 지위의 차이와, 아직 세탁기도 없는 시절의 몸 고생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사회 분위기와 기계의 발달은 현재와 차이가 있어도, 남녀 간의 문제는 여전하다는 것 또한 재미있는 포인트다. 당시엔 휴대폰도 전화도 없어, 만나고서 후회해도 다음 만남까지는 그냥 기다릴 수 밖에 없던 때였다. 사람 사이에 오가는 정이나 마음 씀씀이가 현대 사회와는 다를 것에서 당시의 삶이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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