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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시력 회복법 - 뇌를 자극해서 시력이 좋아지는 눈 운동법 47가지
나카가와 카즈히로 지음, 오나영 옮김 / 청림Life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칠판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면서부터 쓰기 시작한 안경. 이제는 정말 안녕하고 싶다.
라섹 수술을 계획하던 중에 하루 단 3분으로 시력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적의 시력회복법>에 마음이 혹했다.
실제로 교정 운동을 해서 시력이 회복된 경우를 보긴 했었다. 근시가 있어 수업시간에만 안경을 쓰던 같은 반 애가 녹색 점 두 개를 번갈아 보는 운동을 꾸준히 하여 안경 없이 공부할 정도로 많이 호전이 됐었다. 급속도로 시력이 상한 경우임에도 성장기 동안 꾸준히 눈에 자극을 주는 운동을 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후회가 됐다.
안과에서 듣던 말과는 다른, 어떤 상황에서든 시력이 회복될 수 있다는 말. 이 말을 이제와 들을 줄이야. 읽어보기로 했다.
저자는 뇌를 자극하는 트레이닝을 연구하고 소개하는 '비전피트니스센터'의 소장으로 일본에 선진국의 비전테라피를 소개하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다. 근시는 그대로 방치해두는 게 아니라 망막박리, 백내장, 녹내장, 최악으로는 실명을 막기 위해 관리가 필수라고 말한다. 치료의 목적은 예방과 회복이다.
빛이 눈에 들어올 때 뇌의 시각 영역이 정보를 해석하여 제대로 기능하도록 뇌에 작용을 가하자는 '뇌내시력 회복법'이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눈을 가운데로 모으는 '평행법', '아이밸런스마스크'의 작은 구멍을 통해 사물과 자연광을 보는 트레이닝, 눈의 보완기능을 활발히 하는 '역식시력표' 사용법 등이 예이다. 쓰지 않으면 퇴화되는 시각 영역을 활발하게 하는데 초점을 둔 방법이다.
혹사당하는 눈을 위한 운동법 역시 소개된다. 안구 근육을 스트레칭해주는 '눈 체조'는, 이름처럼 인상 깊었는데, 시선을 이동하거나 사물을 봄과 동시에 이름을 맞추는 운동법 등과 같다. 단순히 상하좌우 이동이 아니라 문자와 사물을 이용하여 원거리, 근거리로 시점을 자유롭게 이동하게 한다.
따라해봤다. 결과적으로 안구건조증과 눈의 피로도는 확실히 완화된 걸 느꼈지만 단기간에 시력이 회복되지는 않았다. 하루 3분은 운동 하나할 때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이었고, 전 트레이닝을 시도하는 데는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다. 눈에 투자하는 데 여유를 늘린다면, 아침 점심 저녁 가릴 것 없이 눈 체조를 한다면, 분명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왜 효과적인지에 대한 부분 설명이 좀 더 구체적이었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시력 회복 운동법들이 눈에 좋은 건강법이란 확신은 든다. 이미 늦었다는 말보다는 이런 듣기 좋은 말을 건강은 환영한다. 방치하는 거보다 운동하는 게 눈에 이로움은 당연지사니.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