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 - 불안과 콤플렉스에서 탈출하는 자신감의 심리학
한덕현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힘차게 뛰는 심장과 아름답고 뜨거운 감동. 스포츠 선수들 하면 생각나는 말이다. 초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진실한 이야기를 일궈내는 그들을 보면서 그들의 강한 심장이 부러웠다. 한 번의 경기를 위해서 어떻게 스스로를 관리할까?

 

 

바깥의 상황에 쉽게 영향을 받고 모든 일에 예민해지고 부담을 많이 느끼는 성격은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고민이 쌓이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약한 정신력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자주 바뀌고 신경도 깨어있는 대부분이 바짝 긴장해있어서 정말 너무 쉽게 졸리고 피곤해지니 문제였다. 이걸 반드시 고쳐야 앞으로 오래 살겠다 싶었고, 자신들의 콤플렉스를 알려 하고 그것에 맞서 싸우려 엄청난 노력을 하는 스포츠 선수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이 책 <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는 스포츠 정신의학 전문의가 10년간 다양한 운동 분야에 종사하는 선수들을 상담하고 그들의 마인드 트레이닝을 도운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책이다. 마음속에 숨어있는 괴물이란 놈이 어떤 생각을 만들어내고 어떻게 그것을 조종하는지 전문가의 눈으로 살핀다. 내면을 탐색하여 부정적인 생각의 고리가 흘러가는 과정을 선수들을 상담했던 경험을 살려 설명하는 식인데 다양한 불안감을 나눠 설명하는데 이점이 있다.

 

 

꼼꼼하게 살필 내용이 많은 책이고 선수들이 실전을 위해서 많은 마인드 트레이닝을 한 것처럼 많은 인내를 요구하는 책이지만 생각보다 선수들의 생생한 고민과 극복 사례가 상세하지 않은 점은 많이 아쉽다. 개개인의 이야기보다는 그들의 상담 내용을 종합하여 분석한 글이라서 마음의 불안정으로 힘들어하는 선수들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기대는 충족되지 못했다.

 

 

여러 가지로 아쉬운 점은 많아도 분명 마음속 괴물에 어떻게 접근할지 전문가의 조언은 인상깊었다. 선수들은 충분한 시간을 거치면서 자기 스스로와 실수했던 과거를 살핀다는 점, 그 과정을 어떻게든 이겨내었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나 역시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 자신을 살피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콤플렉스는 마구 때려서 없앨 것이 아니며 나를 비관하는 게 더욱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 또한 명심할 수 있었다.

 

 

자주 불안해는게 성격 탓인가, 고치기 힘들까 고민하는 사람에게 좋은 책이다. 불안하고 무기력한 마음이 균형 있는 마음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변화의 생각을 주며 프로 선수들이 그러했듯 고민과 인내가 더한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한다. 내가 나를 아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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