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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용사 - 치열한 삶의 전쟁터에서 날마다 이기는 영적 용사로 사는 법
한명철 지음 / 두란노 / 2012년 5월
평점 :
전쟁에 임할 때 가장 위험한 자세는 뭘까? 바로 전쟁 중임을 잊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영적 전쟁에 임하는 자세는 늘 깨어있는 경계의 자세인데, 세상에 살다보면 이 사실을 쉽게 잊어 넘겨버린다. 그러다가 마귀가 코앞에서 으르렁 거릴 때 지금 전쟁터에 서있고, 마귀란 것이 절대로 만만하지 않다고 깨닫는다.
마귀는 모세의 시체를 두고도 천사장 미가엘과 다투었는데, 인간 영혼을 빼앗기 위해 무슨 짓을 못할 것인가? 전도는 영혼을 지키고 빼앗으려는 성도와 마귀 간의 영적 전투다. (p30)
나 자신과는 죄와 싸울 때, 세상과는 복음을 전할 때 전쟁의 무시무시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이 구절이 정말 와 닿았다. 영적 전쟁의 자각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하기 때문이다.
영적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싸움, 질 수 없는 싸움, 이미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지켜야하는 싸움'이고, '그리스도가 이루신 승리를 보전하기 위한 싸움'이다. 다시 말해 강한 용사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싸움이다.
이 책은 강한 용사가 되어야 할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자신을 알기 위해서 하나님을, 상대를 알기 위해서 마귀를 알 것을 권고한다. 누구를 위해 싸우고 무엇이 강한 용사의 자질인지부터 싸워야할 대상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성경에 근거하여 이해하기 쉽게 전한다.
저자 한명철 목사님은 강한 용사는 따로 구별된 존재라 말하신다. 준비된 자라는 말이다. 성경의 대표적인 강한 용사 다윗이 가진 것을 보면 무엇을 준비할지 알 수 있다. 그에게는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는 단순함, 하나님의 이름만을 의지하는 담백함, 하나님의 영광만을 추구하는 거룩함(p63)이 있었다. 하나님만을 쳐다보니 하나님이 다윗을 이끄셔서 직접 싸워주셨다. 우리가 여기서 얻어야 할 사실은 전쟁터에 선 용사는 하나님만 쳐다보면 된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도,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라는 세 가지 무기를 언급하신다. 중보기도로 용사들과 서로 단결되어야 하고, 말씀을 잊게 만드는 사탄을 대적하여 암송과 묵상을 체득해야 하며 사탄이 절대 이길 수 없는 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세상의 유혹과 죄에 한눈팔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는데 사탄이 무슨 짓을 하겠는가. 정말 하나님만을 따르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겠다.
사탄은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최약한 부분을 골라가며 타격한다. 자신의 약점을 강화시키는 길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채우는 길밖에 없다. 자신을 극복하는 자가 진정한 영적 전사다.(p69)
죄와 싸우려면 죄로 이끌리는 자신을 먼저 쳐서 복종시켜야 한다.(p88)
교만에서 우리를 지키기 위해 늘 깨어 열심히 기도하며 게으르지 않게 자신을 살펴야 한다. (p82)
목사님은 우리의 영적 현실이 영적 전쟁에 무감각해지는 실태라고 경고하신다. 내가 나를 쳐서 죄에 먹히지 않게 해야 하고, 사탄이 바라는 것이 파멸임을 절대 잊지 않을 때 정신 안 놓을 수 있다. 잊지 말자고 다짐해본다. 정말 늘 싸움이다. 놓는 순간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