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게으름 - 게으름에서 벗어나 나를 찾는 10가지 열쇠, 개정판
문요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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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작은 곳에서 시작된 게으름은 중독 같아서 헤어 나오기란 힘들다. 몇 년 전 있었던 큰 좌절로 무기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배웠기에 너무나도 잘 안다.

 


적절한 시기에 이 책을 만났다. 인터파크 파워북피니언 6기로 선정되면서 월마다 8권의 책을 읽어야하는 미션이 주어졌지만 게으름은 독서를 포함한 내 일상생활을 삐걱거리게 했다. 다행인건 미루고 미뤘던 1차 미션이 이 책을 마지막으로 끝났다는거. 또 내 게으름도 이 책을 마지막으로 끝날 거라는거.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매달리는 모습(P30)

게으름은 본질적으로 ‘선택을 피하기로 한 선택’(P37)

 


이 책에서는 게으름을 삶의 에너지가 저하되어 방향성이 없는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즉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이고 정신을 맑게 하는 여유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이러한 정의를 볼 때 아무리 부지런히 움직인다 해도 목적이 불분명하다면 문제가 있는 셈이다.

 


게으름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저자가 언급했던 것 중의 하나만 말하자면 부정적 정신 에너지이다. 이것은 능동성을 잃게 하고 선택을 회피하게 한다. 각자가 게으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 그 원인에 맞게 대안책을 마련해야하는데, 궁극적으로는 나약한 정신을 버리는 거라 할 수 있다.

 


탈출 시도에 실패했더라도 실패를 만회 가능한 실수로 인식하고 보완하여 재시도한다. 이런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내면을 관찰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향성을 찾아 자신의 가치를 회복하고 긍정적인 습관을 쌓아야한다. 10가지 법칙이라는 세분화된 탈출 과정이 후반부에 자세히 기록되어있다. 그 시작은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에서부터이다.

 


저자가 정신과 의사라 심리적인 문제를 날카롭게 진단해서 놀라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이래서 문제이고 이렇게 치유할 수 있구나,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기 위해서 또 언제 덮칠지 모르는 나태함을 이기기위해서 생각날 때마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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