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일본어 천재가 된 홍대리 천재가 된 홍대리
이예숙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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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 매번 시작과 좌절의 반복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몇 년이 지났음에도 내 수준은 제자리기에 단 15개월 만에 일본어 천재가 된 홍대리의 이야기에 눈이 번쩍 뜨였다.

 



출판사에 근무하는 홍대리는 사대 연애 실패 후 출근이 힘겹다. 특히나 전 남자친구가 만나고 있는 여자 역시 동료인 것도 모자라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인정받는 재원이기 때문이다. 일본어 문학 파트에서 근무하는 선배의 권유로 자리를 옮기게 되고 그 둘과의 어색한 자리를 피한다. 무언가 해내고 싶어 도전한 언어 공부가 결실을 맺어 마침내 유명 작가의 통역을 맡게 되고 사랑과 자신감까지 얻게 된다.

 



그녀에게 유용한 독학 학습법을 알려주는 일본어 강사가 등장하는데 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단계별로 홍대리의 성장과정에 맞춰 소개된다.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언어를 빨리 습득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즐겁게 탐험하려는 자세가 먼저이다. 언어란 소통이니 암기가 아니라 추리하듯 공부해야하는데 이것은 듣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듣고 아이처럼 입으로 따라해 자연스럽게 익숙해져야한다. 문법은 그러기 위한 수단이니 필요한 만큼만 공부하면 된다.

 



양이 아닌 질로 암기한 문장은 そうだ를 이용하여 회화에 활용한다. 드라마, 뉴스로 회화에 익숙해지면 일본인과 대화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든다.



이런 과정이 부록으로 다시 정리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전문 강사의 경험담이 실려 있어 유용하다.

 



이 책 이전에 일본어 학습론에 관한 책을 한권 더 봤었는데, 유명 강사가 어떻게 일본어와 친해졌고 학원을 차렸는지의 에세이였다. 읽는 동안에는 나름 즐거웠지만 공부법은 거의 없고 학원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해 아쉬웠다. 그래서 이 책도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오히려 그 덕에 더 즐겁게 읽었던 듯싶다. 독학에 맞게끔 짜인 소설이라 편하고 또 따로 방법을 정리되어 있어서 책을 읽고도 뒤적일 필요가 없다. 차근차근 학습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번엔 넘어지지 않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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