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의 기술 -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즐기며 공부하기
가토 히데토시 지음, 한혜정 옮김 / 문예출판사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독서란 타인의 경험을 정당히 훔치는 행위이다. 독서란 경험 도둑이다. 그리고 사람은 타인의 경험을 탐욕스레 훔침으로써 성장한다.(p57)

 

인도 영화 '세 얼간이'는 네이버 평점이 9점이 넘는다. 주인공 란초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아름다워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란초처럼 학위를 따려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게 즐겁고 지식을 넓히는 그 기분이 좋아 공부하는,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독학의 기술에 소개되는 제인 구달도 그 예이다. 알고자 하는 열정을 스스로 채우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지금 당장 뭐든 하고 싶어진다.

 

사실, 독학의 기술을 제공하지 않는다. 저자는 갇혀진 틀에서 학문을 습득하는 것을 씁쓸해한다.(저자가 일본인인지라 일본 사람들의 교육 문화를 볼 수 있는데 놀라운 점은 이 책이 20c 말에 쓰여졌다는 거다. 오래전에 쓰여진 내용 같지 않아 놀랐다.)

 

또한 얼마든지 스스로가 독서를 통해, 강의를 찾아다니며 지적 만족을 이뤄낼 수 있고 말한다. 그러기에 기술이란 독학하고자 하는 마음과 동기라 할 수 있다. 구체적인 공부법은 제시되지 않지만 스스로가 발전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사고를 전환시킬 수 있는 호기심과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알고 싶거나, 알기는 하는데 나태해져 전문가의 충고를 필요로 할때 종종 쳐다보면 좋을 책이다. 평생 독학 계획의 필요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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