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르 쾅쾅 하늘이 열린 날 - 다섯 나라 건국 신화
김태호 지음, 이수영 그림 / 스푼북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르르 쾅쾅 하늘이 열린 날은 우리나라의 건국 신화들을 모아놓은 책이랍니다.

건국 신화에 대한 이야기는 참 많이 읽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지만

이렇게 고조선부터 고려, 신라, 백제, 가야의 건국 신화만 모아놓은 책은 거의 못본것 같아요.

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초등 2~3학년 정도 아이들이 접하는 책으로

딱 적당한 수준이면서 단순히 왕이 태어나는 과정만 쓰여진 것이 아니고,

나라가 건국될 때까지의 이야기를 함께 써주었기 때문에

처음 고조선이 어떻게 생겼고, 고려와 백제가 생겨난 이야기, 또 신라와 가야에서

왕이 없이 지내다가 왕이 생겨난 이야기들을 통해 나라의 건국과정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잘 알수있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지루하지 않고 동화책을 읽듯이 읽어 나가면서 역사에 대해 공부를 하도록 해서

역사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재미있다고 느끼게 되어 그 다음 역사책도 거부감없이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네요.

제가 알고 있던 내용과 거의 같지만, 중간중간 아이들을 위해 조금더 좋은 내용들이 있는듯해요.

호랑이와 곰이 백일간 마늘과 쑥을 먹는동안 호랑이가 그냥 뛰쳐나가는 것이 아니고,

친구인 곰을 위해 나갔다거나.. 웅녀가 되어 결혼식을 하는 동안 친구의 행복을 빌어준다는 내용

주몽의 대를 이어 유리가 왕이 될것 같아 소서노의 아들인 비류와 온조가 새로운 땅을 찾아

건국할 때 비류가 처음 정한 곳이 살기에 좋지 못해 온조를 찾아갔을 때 따뜻하게 맞아주는 등

기존의 역사책에서는 잘 접하지 못한 내용들이 들어있어서 더 좋네요.

물론 곰이 사람이 된다던지 알에서 태어났다던지 하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들이

아이들이 보기에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건국신화를 아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요.

그러다 역사를 배우면서 건국신화에 함축된 내용을 이해하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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